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저의 낚시는 여러분의 그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지렁이 한통을 사도 옥수수 한캔을 사도 수심체크를 해도 얼마나 감사하며 행복해 하는지 모릅니다..오랜 기다림 때문이겠지요 지난번 여남지에 직장조우님들과의 정출이후 근 한달만에 촐조를 하게됩니다 어제 오후에 밤낚시를 준비했으나 마눌이 전화와서 이르길 처제가 출산을 했으니 같이 병원에 가보잡니다 (이런 젠장~~~~~~#@$%$^^^ 처제가 분만했는데 내가왜~ 한마디 했다간 앞으로 살일이 험난할것 같아 꾹 참았습니다..ㅠㅠ) 그래서 그날밤 환하게 솟는 찌불꿈을 몇번이나 꾸고..잠을 설치고 아침출조길에 나섭니다...에잉~ 찔레꽃이 하얀데...노래 가사는 왜 찔레꽃 붉게 피는~ 인가요?...~ 배수기를 고려 장소 선정에 심각히 고민을 하다가 선곡지로 향합니다...오랜만에 보는 보리밭입니다*^^* 저 앞에 우보면 선곡2리 선곡지 제방이 보입니다 요즈음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상류를 보고..물이 많이 빠진것 같네요 상류 부들밭 포인트인데...지난해에 비해 부들이 많이 없어진것 같네요...바닥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수심이 안나오네요..초보 찌세우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배수가 많이 이뤄진 모양입니다...결국 무넘기 앞에 대를 펴봤는데 대편지 30분만에 동네 어르신 못쫑으로 오셔서 ...흑흑..."어르신...물빼나봐요?."..어르신 " 와~ 고기 않된다꼬~?."..."아이구~ 언지에...농사가 최우선이지요..."...격국 대를 걷어 나서는데 어르신..."물빼서 가능교?...가능거 보이 내 맘이 도로 않됐네"..하시는군요...맘도 고우셔라~...결국 철수~ 군위로 철수길에 나호리를 지나서 인가요?...길가에 이런데가 보여서..전엔 시간이 없어 지나쳤는데..궁굼증이 발동해 올라가봅니다 허걱~ 대구서 오신 두분 조사님이 낮낚시를 즐기시다가 잔챙이만 달라붙는다며 철수하신답니다... 위 사진에 두분 조사님이 산성쪽에 낮에도 입질 심심찮고 7치급 으로 심심찮게 올라온다는 말에 동행을 요청...미성교를 지나 큰길가이 있던데..못이름은 모르겠고요..좌안 상류에서 찍은것인데..여기도 배수로 수심이...ㅠㅠ..그리고 수질이...ㅠㅠ..릴꾼은 많았지만...전 고개를 절레 절레...깨끗이 포기합니다 다 포기하고 찌세울 곳을 찾아봅니다..농암지...좌안입니다..거짓말 좀 보태 물이 제 무릎밖에 안오더군요 농암지 우안..정말 많이 빠졌죠.. 농암지 웃못..대흥소류지 가볼려다가...켁~..공사중...갠적으로 정말 아끼는 못인데...옆에 참외 농사하시는 현지분 말씀이 물다빼고 공사한답니다 이제 몇년간 못갈것 같습니다..참고 하시길.. 공사중 진입금지에 차를 돌려 오는길에 농암지 못둑을 보고.. 군위군청 옆에 정2리 안에있는 소류지입니다..준설한지 한 4년 되는걸로 아는데요..조그만 소류지 지형이 많이 바뀌었습니다...굿당도 들어서고...배수도 많이 했고.. 차 돌려 나오는길에 둑을 보고..사진으로 보니 손바닥만한 소류지가 꽤 크게 보이네요*^^* 앞에 금구리 연밭이 보입니다 금구리 연밭...대를 담그고픈 맘이 절로 듭니다만... 수로 공사인지...포크레인 두대가 내뿜는 소움도 상당하거니와 일하시는 분들께 미안해서 걍 철수합니다 마차낚시터 지나 길가에 멋진 그림의 작은 둠벙이 있길래 지렁이 한마리 끼워 붕애 찾아나서지만.... 시원한 오로지...오랜만에 물다운 물 보는것 같습니다..ㅎㅎ 오로지 지나 배나무골 가기전인가요?...둑에 파라솔이 보이네요...저기서 낚시를 한다면 배수는 없다는 말이렸다....그럼 나두~~~~흐흐.. 못이름 모릅니다..처도 처음이구요..우안입니다 좌안입니다..노조사님 네분이 오셨는데 모두 한대씩만 펴시고 즐낚을 하십니다... 상류에서 둑을 보고..그림 쥑이죠.. 저도 어르신들 틈에서 한대만 펴봅니다...현장 분위기가 두대펴면 이상할것 같았습니다...ㅎㅎ..어르신들 4호 바늘로 세네치급 드문드문 잡아냅니다..나도 덧바늘을 달아 짝밥채비를 해보는데...이세바늘 12호인데...잔챙이 인가...얼굴을 안보여줘서 낮잠을 잡니다..시원한 바람에 잠이 절로 옵니다... 오후에 밤낚시 위해 오신 구미조사님인데...열정이 대단하더군요...인사를 나누고..저도 열도 받고..ㅎㅎ..밤낚시를 준비 해 본니다...10시까지만이라두... 구미조사님 말씀이 새우빨이 좋다길래... 나의 컵라면과 햇반..구미조사님의 김밥으로 함께 저녁을 때우고...근데..코펠..저거 20년째 쓰고 있는겁니다...ㅎㅎ 마름사이에 네대를 폈습니다...새우채집망에 참붕어와 자생새우가 들어오고..참붕어가 제접 많길래 초저녁 입질을 기대하고 네대모두 참붕어 투척... 그런데 던진지 1분만에 시원한 찌솟음....그러나..헛챔질..무슨 참붕어 입질이 이래요?...뭐죠? ..이후 새우로 바꿨으나 입질 못보고 상황끝...자라인지 붉은귀거북인지 노는거 눈으로 봤는데..그놈인가? 이후 10시에 철수...오늘도 붕어 사진은 없네요..단 한마리의 붕애 얼굴도 못봤으니 초보 이런 참패는 처음입니다...붕어 얼굴도 없는 재미없는 조행기 보신다구 수고하셨구요...제가 다닌 저수지 조행하시고자 하시는 분들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다음번엔 붕어가 있는 조행기를 꼭 올릴게요...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