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경신보다 좋은 것은....

모든 월척님들 편안하신가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 돌보시고 오늘은 특별히 "개"를 잡수셔야 하는 날인데 꼭 몸 보신 하세요^^~ 늘 어설픈 낚시인 피아노입니다.~ 전...어렸을 때는 피리낚시를 좋아 했습니다. 아버님과 함께 황간으로 여름만 되면 가곤 했는데... 붕어낚시를 배우고 시작한지 이제 정확히 2-3년정도 되었는데 여러가지로 참 낚시에 대해서 느끼는 느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따른 길로 갈것 같네요...죄송합니다...괜히 주절주절 월척님들의 눈을 피곤하게 할뻔 했네요^^::~ 화요일~ 아버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어모 부대 지나서 작은 못이 있는데..거기서 4짜까지 나왔다더라~ 거기도 베스가 많은데 입질 받으면 월척이란다~~ 그래서 달리 생각하지 않고 집에서 너무 가까우니...4시쯤에 도착해서 아버님과 함께 낚시대를 편성합니다~ 미끼는 나중에 사기로 하고 우선 포인트 선정을 위해^^` 근데 저수지를 딱 보아도 포도밭 앞이 포인트~ 근데 철방으로 낚시를 쉽지 않게 해 놓았더라구요~ 농사하시는 분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지만 좀...맘이 그랬습니다.~ 아버님은 바로 포도밭 앞에 앉으시고 저는 조금 더 들어가 부들과 뗏장이 있는 곳에 대편성. 총~~12대로 좀 심하게 폈습니다. 어짜피 한두번 입질이기에 할수있는 한 13-52까지 편성~ 그리구 잠시 집에서 샤워하구 물사구 미끼사구 들어왔습니다. 그리구 조금 지나니 사람들이 몰려 오더라구요~ 소문은 역시 빠른 모양입니다.~ 밤새 차가 조금씩 왔다갔다 했습니다. 조그만 소류지에 7명 정도가 낚시 했습니다.~ 저녁먹구 8시부터 낚시 시작~ 저는 해떨어지기 전에 베스 두수 ㅡㅡ; 어~~근데 10시가 넘어서니 제일 오른쪽에 뗏장에 붙인 5.2칸에서 예신 ...근데 조금씩 올리더니..그냥 멈추고 맙니다....주변이 조금 소란해서 그런 것 같기두 하구.... 그리고는 또 긴장상태.... 가까운 거리가 그런지 이번에도 어머니와 자형될 분과 누나가 치킨과 팥빙수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맛있게 먹구 잼있게 이야기하구.....다시 낚시를 할려구 하니..11시20분정도. 모두들 입질이 없습니다.... 잠잠합니다.~ 날씨는 생각보다 무덥습니다.~ 피곤이 몰려오구....이번에는 굳은 각오로 밤을 세워보기로 작정... 12시가 조금 넘으니 두 사람이 철수합니다.~ 아버님과 아버님 옆에 계신 분들도 차에 들어가십니다.~ 그리고...드디어 ...1시가 조금 넘었을 때......갑자기 오른쪽 뗏장에 붙인 26대(케브라포인트)가 쭈욱 올라오더니 찌가 넘어집니다. 반사적으로 챔질...강제집행..어..근데 생각보다 힘을 씁니다. 근데 갑지기 퍽~~~낚시대 불러지는 소리....이런 ㅡㅡ; 하지만 부러진 낚시대가 바로 앞에 있어 다시 잡았습니다. ,,, 근데 ...다시 그 낚시대 마저 퍽....ㅜㅜ~ 그래도 운이 좋은 건지 거의 앞까지 끌려 나왔기 때문에... 조금 신발을 젖시고 줄을 잡아서 고기를 건져 냅니다.^^~ 보니...월척은 넘을 것 같고...잘하면 34-5쯤은 될 것 같았습니다^^ 아~~~기록경신의 순간. 처음 월척을 잡았을 떄의 정말 감격적인 그 순간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두 열심히 한 보람을 찾아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저도 피곤해 3시쯤에 차에서 자고 6시까지 낚시했지만 거기서 상황종료... 아버님과 다른 분들은 못잡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저는 씻고 자고...고기는 사무실에 살려놓았는데... 아버님이 전화와서... "야~~너 개고기 먹으러 갈래?" "원래 개고기 안먹잖아요~" "근데 고기가 생각보다 크더라...38-9정도 된다~ 4짜를 보고서 그 고기를 봐서 그런지 작아 보였는데..대단하더라 빵도..." 아버님의 4짜를 보았을 때 제가 바로 저희 집 냉장고에 있는 월척을 다시한번 봤는데 정말 작은 새끼 붕어갔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잡은 넘도 좀 작게 봤는데.... 좀 오묘하게 기록경신을 했습니다.~ 큰 고기를 잡는 것보다 지금 저에게 좋은 건 아버님과 함게 낚시 할 수 있다는 거...그리고 가족 안에서 화목하게 보내는 데 낚시가 일조를 하고 있다는 거....참고로 그 4짜 자형이 먹었습니다^^ㅋ~~ 너무 길고 잼 없는 글 죄송합니다.^^~ 장소: 어모 부대 근처 무명 소류지 포인트: 포도밭 앞 부들밭 근처. 시간 : 새벽 1시20분. 길이: 38-9 cm p.s~ 26대 케브라 포인트 중간이 퍽하고 부서졌습니다. 가물치 잡을때도 안터졌는데...제가 챔질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 너무 심하게 강제집행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