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는 간간이 낚시를 다니다가...새로운 일이 생겨서 낚시를 한달정도 못하다가...오늘 어린이날...나도 마음은 어린이 이니...낚시대 4대 챙겨서 경산 기리지로 출발...입질이나 함 보고 오지머
오전 10시 기리지 하류 주차장 도착...철수 하는 분 있고 새로 펴는분도 계시고...한 10분정도 낚시를 하는것이 보임
주차장 바로옆 하류 갈대숲 옆에 철수하던분 자리에 앉아서 겨우 두대만 편성...말풀들이 물위로 올라와서 던질 자리가 없고 날씨가 예상외로 너무 더워서 두대만 가지고 낚시를 하기로 결정
내 10미터 옆에는 파라솔 텐트를 친 젊은 두사람(20대초반,,대학생 같음.오늘의 조행기 주인공들),,,다른 옆으로는 여러조사분들 줄줄이
입질만 보고 가기로 하였기에 글루텐을 주종으로 미끼를 달고 열심히 낚시...하나 말풀에 걸리고 제대로 구멍을 찾기가 힘들어서 고전...20분정도 하다가...청년들 찾아가서 지렁이 몇마리 빌려보기로 하고 가서 묻는데...지렁이는 흔괘히 빌려주는데 낚시대(8대 편성중) 옆을 보니 살림망이 보이더군요..밤낙시를 했다고 하던데...의례적으로(다름 꽝치고 철수하는것을 목격 하였기에),,,고기좀 잡았어요...하니 한사람이 침착하게..예...36센지 한마리 잡았습니다.하더군요...잘못 들었는줄 알고 다시 물으니...36센지라고 정확히 답변..살림망을 보니..흐미 잉어인줄 알았네,,,거대한 체구에 비늘한번 상한게 없고 윗부분이 까마면서도 멎지더군요...
어제 늦게 와서 ...좋은 자리는 사람들이 다 앉고 자기들은 ,,,자리가 없어서 주차장 바로옆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저녁 7시에 대편성 맞치고..겉보리 던지고 난후2시간 지난 9시경에 3칸대 메주콩에 걸었다고 ...오늘밤도 낚시 할거라고 하는데.
고기 구경 잘하고 지렁이 들고 제자리 가서 열심히 낚시...잔챙이 성화에 겨우 15센지 한마리 잡고...더위에 낚시를 접을까 하는데...
옆 청년들이 갑자기 수초치기로 고기를 잡아내더군요...가서 보니 30센지 전후 한마리...36과 30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더군요...보신분들 아실겁니다.체구 자체가 두배 차이가 나더군요.
다시 제 자리로 와서...낚시를 하는데...10분후 갑자기 청년 하나가...아저씨...여기와서 좀 도와주이소...하면서 외치는 것이 아닙니까....두사람이 한 텐트서 8대 편성후 낚시를 하였는데...한사람은 안보이고...한사람이 대가 확 휜상태서 들고 서서 저를 부르는 겁니다.
급히 가서보니...고기 힘이 엄청나다고 하면서 수초치기로 고기 휘감은 말풀 좀 제게를 해달라고 하더군요...하긴 8대 모두...말풀 구멍사이로 던졌으니 큰고기는 강제집행 하기도 전에 말풀을 무조건 감아버리니.
열심히 말풀 조심스럽게 제거를 저와 청년이 교대로 하다가 5분후 정체를 드러내니...36.5센지...햐...먼저 잡은 고기보다 체구가 조금 크고 두마리를 같이 두고 보니...엄청나더군요
(그동안 기리지 올해만 해도 8번정도 왔는데...안보이던 고기들이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40센지 넘는 4짜로 알았는데 근처 조사분 급히 줄자를 가지고 와서 재보니 36.5센지
2.5칸대에 수심은 겨우 60센지 정도이고 8대중에 제일 왼쪽에 던진대에서 입질이 왔다고 하더군요..낮이라서 지렁이 세마리를 미끼로 운영중이라고 하고
1시간 정도 제 주위를 보니 청년 제외하고는 대부분 꽝에다가 겨우 15센지 전후 붕어들만 낚는중인데...저 자리에서만 고기들이 터지다니..그것도 대낮에...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성질도 나고 날씨도 덮기도 하여서 대 바로 정리...철수
한달만에 낚시 가서 스트레스 풀기는 커녕 스트레스만 앉고 돌아옴...이런 기분 다들 많으실겁니다....나만 꽝...나는 맨날 가도 고기 구경 하기 힘이 드는데 누구는 한번 와서 월척을 마리수로 잡아가니...나는 머 하는 사람이고....ㅎㅎㅎ
기리지,,,오늘 터진 자리는 기리지 가신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기리지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바라보면 바로 앞 포인트 즉...주차장에 저수지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사람들 들락날락 거리고...수심도 낮고...낡은 의자 덩그러니 버려둔곳 말입니다.(더 정확하게는 ...주차후 오른쪽 코너발이 수초더미와 주차장 사이...수초더미 근처는 아니고)
남들이 다 앉기를 거부하고...자리가 없어서 마지 못해 앉는 자리...여름철에는 쓰레기 더미가 바로 옆에 있어서 냄새나서 다들 피하는 자리...거기서 36센지가 두마리나 터지다니...하긴 저수지 상황을 붕어가 아닌 이상 누가 알리요
그 청년들이 어복이 많은것 같습니다.
5월에 경산서 4짜를 잡으실려거든....기리지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3짜는 쉽게 터질것으로 보이고 4짜를 잡으시기 바라며...(기리지서는 3짜는 고기 취급을 안합니다.)
오늘 구경한 고기는 디카 미소지로 찍지는 못했으나....10여분 조사님들이 고기 구경에 스트레스 저보다 많이 받았기에...다른 조행기에서 확인들 하시기 바랍니다.'
어복 충만 하십시오.
이글 보시고 고기 구경 하실분들은 내일(6일.일요일) 기리지 가셔도 될듯합니다....오늘밤도 낚시하고 내일 철수하니 내일 아침에 가시면 보실수 있을것으로 봅니다....고기 땟갈 죽여 줄겁니다...보시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실분들만....
사진 부연설명...그래도 비슷한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아서 올립니다.제 사진은 아니고 퍼온겁니다...사진에서 보이는 텐트에서 조금더 윗쪽으로 8미터 옆자리 입니다....차량 대는곳에 가까운 자리...수초더미 자리는 아니고
35센지를 이상 걸리면...혼자서 챔질은 거의 불가능...고기 힘이 좋아서 바로 말풀을 확 감으니...수초치기를 항상 옆에 두고 낚시를 하십시오...안그러면...후회하실 순간 올겁니다.
기리지..옆자리는 월척대박..난 꽝..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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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 정보 감사하구요...
마치 기리지를 한눈에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포인트 설명중에 "오른쪽 코너발이"란 표현에
느낌 제대로 확옵니다....ㅎㅎㅎ
상황이 상황인지라 욕심은 나시겠지만
그렇다고 성질까지야 ㅎㅎㅎ
붕어를 낚아야만 맛은 아니겠지요....
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늘 안출하시고 성질좀 죽이면서 낚시해보세요 ㅎㅎㅎㅎ
너무도 좋습니다...^^
어느 조행기보다 솔직하고 담백한 맛이 있습니다...^^
기리지면...콩이 주미끼로 사용되는 곳 아닌가요??
제가 좀 헷갈려서...
역시 낚시는 붕어맘인가 봅니다...
그분만 잡았다니...그것도 버려진 포인트에서...^^
실감나는 조행기...잘보고 갑니다...^^
기리지...작년 가을에 가보곤 아직못가봤는뎅
붕순이상면하러 조만간 가야겠습니다.
좋은정보와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덩어리상면하시길바랍니당.
안 그래도 늘 붐비는 기리지가 또 한번 몸살을
앓게 생겼네요.
오죽하면 기리지 가면 똥 지뢰밭을 조심하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또 쓰레기는 어떻고요?.
철수시는 최소한 본인 쓰레기는 꼭 수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경산 천마지에 출조 하였는데, 10M를 남짓한 두개의 포인트 사이에
쓰레기가 마대포대로 3포대가 나왔습니다.
어복은 넘치시고, 안낚, 즐낚하시되 꼭 쓰레기는 수거해 주십사 하고 이 글 보시는 모든 조사님들께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대박의 운이란 늘 한자리에 머무는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낙담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
궁금했었던 기리지 정보 감사합니다 .
4짜소류지님 잘~~보고갑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