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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류정씨 ...

지난 3월3일..

이맘때 큰 대물 붕어들이 나오는 석모도 어류정 수로를 찾았다.

이른 새벽 강화 외포리항에 도착하여 첫배를 타고 석모도로 넘어간다.

오랜만에 찾는 이곳.. 1년에 봄철과 늦가을에 대물 붕어들의 소식이 있기에

초봄과 늦가을 쯤 요의 주시하고 있기도 한 필자이다.

지난 봄 45cm 급 대물 흑형 붕어를 2수나 낚은 필자 이기에 더욱더 기대가 되는 출조길이다.

1년 만에 찾은 석모도..

새로만든 길 인가보다. 작년까지 없던 길인데..
호기심에 새로 생긴 길을 달려본다.
해안선을 따라 잘 닦여 있는 길이였다. 때마침 서해의 일출을 보며 목적지도 달려가본다.

어류정 수로에 도착 하였다.

이미 대물 붕어가 나왔기에 그 소식을 듣고 온 많은 꾼들이 보였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꾼들이 있는걸 보니...

어류정 수로의 저력이 느껴진다.

서둘러 포인트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전체 적으로 물색이 맑았다. 그리고 찬 바람이 불기에 포인트 선정이 어려웠다.

어렵 사리 찾은 맘에 드는 포인트에 대편성을 한다.

짧게는 24칸대 부터 멀리 부들 수초 언져리 까지 52칸대 를 편성 하였고 미끼는 오로지 지렁이를 사용 할 요량 이였다.

주위 꾼들에 말에 의하면 옥수수에 나왔다, 글루텐에 나왔다. 지렁이에 나왔다.,.

각양 각색의 말들이 있지만...

필자는 고집 아닌 고집으로 지렁이 미끼만을 사용 하였다.

석모도 해수온천.

석모도에는 꾀나 물이 좋은 해수온천이 있다.

그것도 무료 인 해수 온천탕 이다.

비록 시설은 허름 하지만 온천수가 굉장히 좋다고들 한다.

필자는 물이 좋다 안좋다...는 잘 모르겠고 낚시터 물색이 좋다 안좋다 판단은 잘 할수있다...^^;;;

바람바람바람...

잔잔하기만 했던 밤...

몇번의 입질이 있었으나 입걸림이 되지않았다.

다행인것인지 아님 초라한것인지...

어류정수로 붕어와의 만남은 어렵게 이루어 지기는 했다.

비록 잔씨알의 붕어지만....^^;;;

계속 해서 바람은 강하게 불어온다.

장박을 생각하고 왔으나 일기 예보상 강한 바람은 몇일간 계속 된다 한다.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특별한 조과 없이 철수를 하였지만... 1년중 1~2번 찾는 나의 낚시 수첩에 지울수 없는 곳.

비록 개인 사유지로 일정의 입어료를 내는 그런 곳이기에 기피하는 꾼들도 있지만..

어류정 수로의 매력에 빠진 꾼들은 이곳을 또 다시 찾게 되는것 같다.

지난 봄 나에게로 다가온 4짜 흑형 두마리...
아마도 그 두마리는 나를 계속해서 어류정을 찾게끔 만드는 어류정 영업 상무 인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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