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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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물낚시

오늘도 출조길에 나섭니다. 매주 1번 이상은 가는 낚시지만 갈때마다 이렇게 기다리고,설레이고,급해지고,덜렁대는지.... 밤 낚시를 한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가지만 이제 좀 느긋해지고 여유가 생길만도 한대 아직도 낚시가는날 아침엔 아이가 되고 마는것 같습니다. 워낙에 덜렁대는 성격이라 이것저것 빠뜨리는 통에 중간에 생각나 난감해 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낚시방에 피우던 담배말고는 미끼도 겉보리도 무사히 차에 실었고 케미도 가방에 있습니다. 오늘 낚시할 저수지를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벌렁거려 주체 할수가 없습니다. autoup_094011.jpg ▲깊은 산속에 숨은 만수면적 1.000평의 아주 그림좋은 저수지 입니다. autoup_094124.jpgautoup_094134.jpg ▲산길을 2Km이상 가야 하는데 길이 험해 4륜구동이 아니고는 진입하시기가 좀 힘이듭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4륜차도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autoup_094550.jpg ▲둑의 모습인데 가까이 가서도 구별하기가 힘이듭니다. autoup_094641.jpg ▲몽리면적도 전혀 없습니다. autoup_094718.jpg 저수지엔 아무도 없습니다. 차소리도 들리지 않고 지나는 차나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전화도 잘되지 않습니다. 잠시나마 문명의 세계에서 비켜 서 있는듯 합니다. 늘 쫏기듯 사는 일상에서 하루쯤 이런곳에 푹 파묻혀 만사를 잊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소류지 낚시에 점점 빠져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좋은 곳에서 고요하게 자신에게 빠지며 터질것 같은 설레임으로 꼬박 밤을 세운다는건 대물낚시 만이 주는 행복한 선물인것 같습니다. 대물낚시를 기술적으로 접근하여 붕어에게 촛점을 맞춰 하나하나 연구해가는 맛도 재미있지만 어차피 어떻게 하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대물이다 보니 저는 붕어보다는 자연과 내 깊은 내면에 숨어있는 고요함을 쫓을려고 노력합니다. 약간의 소음이나 약한 불빛은 붕어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것 같진 않지만 이 밤 이 분위기를 즐기는 건너편 어느 조사님에게는 큰 불편임에 틀림 없을것 같습니다. 생미끼 대물낚시와 약간 다른 형태의 밤 낚시를 즐기는 분에 방해가 느껴지면 저는 더 깊은 골짜기에 저수지를 찾아 나설수 밖에 없습니다. 이 물가에서 반가운 이와 나누는 소주한잔의 맛은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취기로 인해 이 긴밤의 기대와 설레임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비록 두다리 쭉펴고 반쯤누워 밤을 세지만 언제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버려 아쉽습니다. autoup_100122.jpg ▲둑의 모습인데 둑우안 끝부분에 수문과 무넘이가 있을것 같은데 도저히 가 볼수가 없습니다. autoup_100247.jpgautoup_100257.jpgautoup_100304.jpgautoup_100311.jpg ▲좌안 상류에 2자리 중류에1자리 멋진 포인트가 있습니다. autoup_100547.jpgautoup_100555.jpgautoup_100601.jpg ▲오늘 제가 앉을 우안 상류 포인트 입니다. 2주전에 이 자리에 제가 앉았는데 수초가 자란 상태를 보아서는 그동안 들른 사람이 없는것 같습니다. autoup_100756.jpgautoup_100803.jpgautoup_100810.jpgautoup_100816.jpg ▲파놓은 닭발에 수초만 간단히 정리하고 부들 가까이 찌를 세웠습니다. autoup_101026.jpgautoup_101034.jpgautoup_101041.jpg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뗏장과 부들 포인트를 동시에 즐길수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장대를 동원해 수몰나무와 뗏장사이, 뗏장을 넘겨 6대를 폈습니다(수심 1m20cm~1m50cm) autoup_101313.jpg ▲오른쪽으로는 갈대와 부들에 4대를 폈습니다.(수심70cm~1m) autoup_101437.jpg ▲새물이 졸졸 흘러들고 있습니다. 저 새물이 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이 멋진 포인트에 앉아 나름대로 기대를 키우고 싶습니다. autoup_101823.jpg ▲ 구름낀 어느날 오후가 깊어갑니다. 늦게 도착한 조우와 현지인 한분이 오셔서 서둘러 대를 폅니다. autoup_102045.jpg ▲어둡기전 케미를 꺽고 소주한잔과 늦은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저녁 꿈도 꾸지않고 깊은잠을 잤습니다. 찌는 꼼짝을 않고 습기많은 어둠이 깊이 내려 앉았습니다. 미끼를 새로갈고 담배한대 피워 물었습니다.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밤이 깊어갑니다. 장마 한가운데 잠시 하늘에 별도 빛나고 반딧불이 마치 찌가 올라오는 모양으로 갈대밭속에서 이리저리 날라 다닙니다. 뒷꼿이 뒤에 보조의자를 하나두고 두다리 쭉펴고 앉아서 이 조용한 물가에서 내 고요함을 즐깁니다. autoup_102646.jpgautoup_102651.jpgautoup_102657.jpgautoup_102704.jpgautoup_102710.jpg ▲그렇게 새벽이 오고 날이 밝고 그 밝음속에 별과 케미불은 사라지고................. autoup_103129.jpg ▲잔뜩 구름낀 토요일 아침입니다. autoup_103232.jpgautoup_103239.jpg ▲작은 황금갑옷을 입은 6치가 날이새고 새우에 인사했습니다. autoup_103338.jpgautoup_103345.jpgautoup_103354.jpgautoup_103354.jpgautoup_103633.jpgautoup_103640.jpg ▲커피 한잔 마시고 저수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autoup_103819.jpgautoup_103825.jpgautoup_103833.jpg ▲저기 저렇게 지난밤에 앉아 있었습니다.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 기다림으로 인해 저의 매일매일은 설레임과 기쁨으로 가득찰 것을 늘 기대합니다. 저의 일상의 불만과 고통을 그 기다림속에 온전히 녹여 나의 삶은 정말 낚시로 인해 행복해 지기를 늘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주는 이보다 더 골짜기 저수지에서 좋은분과 동출 약속이 있어 더 설레이는 일주일이 될것 같습니다. 부족한 조행기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수지 약도를 설명하기가 글로서는 좀 힘이듭니다.궁금하신 분은 영천월척휴게소에 문의 바랍니다. ● 장소 : 햇골지 안못(영천시 화남면 대천리) ● 일시 : 2006년 7월7일~8일 ●미끼 : 콩,새우 ●조과 :6치 1수 best03.jpg

대물이 엄청 많을것같은 저수지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화보 감사합니다
나만의 멋진 포인트가 있다는것은

낚시 하는 사람들의 최고의 행복이겠죠

멋있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너무 너무 가고픈 저수지 전경입니다...^^*
부럽습니다,,,ㅎㅎㅎㅎ
빨리 4륜구동 차량을 저도 구입하더지...ㅠㅠ.....
멋진 그림...잘 보고 갑니다...
오직대물님 반갑습니다..
화남 햇골지 위에 못 다녀 오셨군요,,
작년에는 벌목을 안해서 참 운치가 있는못이었는데.
올해가보니 벌목을 다해서 민둥산을 만들어 나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작년에 여러번 도전했는데 큰고기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못밑에 휴작하고 있는 논이나 밭이나 규모가 엄청날걸봐서 아마 경작할때
못이 거의 바닥수준이 됐는걸로 압니다...그리고 휴작했는지는 한3년된걸로
압니다....수고 하셨습니다......
멋진 못의 모습입니다.
고기 있고 없고를 떠나 도심의 일상을 탈피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는 그만 인것 같아 보입니다.
덕분에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좋은 그림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안전한 조행길 되시길....
오직대물님!!
남들이 많이 모르는
나만의 소류지가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아무쪼록 잘 관리하셔서 오염없는 곳으로 유지하시며
즐거운 낚시하시기를 빕니다..
멋진 소류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안전조행 하십시오..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
아직 깨긋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듯 하고...
부디 흔적없이 다니시는 님들만 찾아가셨으면 좋겟군요...
좋은 그림 보고 갑니다..
저도 그런 소류지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죠,,참 이상한 것이 사람이나 붕어나 같은지 사람이 들락 거리는 저수지는
밤낚시가 좋은데,,,,,,깊은 곳의 둠벙의 고기들은 사람과 같이 낮에만 활동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밤낚시가 잘 안되더라구요.

님의 아름답고 정다운 조행기가 다녀온 듯 행복하게 만드는군요.
고맙습니다.
사랑스러운 저수지 감상 잘하였습니다.

직접 가지 못해도 그곳에서 나는 풀나음과 물소리가 여기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저수지가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길 기원합니다.
오직대물님! 반갑습니다.
아직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저수지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조행기 잘 보았고요. 늘 안전한 출조하세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오직대물님,,
영천화남 산속 소류지 그림이 아주 좋네요
어떤분의 말씀처럼 붕어가 없다한들 이곳에서서의 하룻밤은
너무나 멋있고 운치있어 보여 자연과합일이 이루어지는둣한 멋진 그림입니다
서식하는 황금붕어도 때깔이 너무 환상적이네요
포인트는 좋아보이는데 아쉽게도 대물은 만나지 못했네요
아름다운풍경속의 하룻밤낚시!~추억이 많이 남는 대물낚시여행 언제 한번 동출해서 즐거운밤을 보내봅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앗~~!!!장발조사님 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기 받고 출조 하여...연타석 홈런 입니다^^^
오직대물님 안녕하세요?
대물낚시의 묘미와 참맛을 보는듯 싶습니다
대물낚시를 하고 있는데 떡밥낚시꾼이 가까이 오면
자리를 떠서 조금더 산속으로
보트꾼이 가까이 오면 더 깊은 산속으로 깊숙히.....
님의 행복한 조행이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오직대물님
반갑습니다
태풍 피해는 없는지요

어디에 참한 소류지가 있다는 정보를 갖고
전봇대와 도랑,산길을 따라서 올라 가보면 쉽게 모습을
들어 내지 않고 몇번을 엉뚱한 농로로 가다가를 반복 할때쯤

저멀리 논둑 같은 잡초 무성한 소류지 못둑을
발견 했을때 꾼은 희열과 만감이 교차 합니다
광맥을 찾은것 처럼 세상에서 부러울것이 없지요
동출한 조우가 있다가 더 말할 나위가 없고요

비록 덩치급 상면은 못 하셨지만
마음의 498을 낚으셨습니다
안출과 하시는 사업 번창을 기원 합니다^^
오직대물님 화보잘봤습니다,,
그림은 좋은데~~
그림좋은곳엔 고기없다,ㅎ,,ㅎㅎ
좋은 그림있는 곳에 함게 동출하고싶네요
장마철 건강조심하이소~~
부족한 조행기에 정성껏 댓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낚시는 어떤식으로 즐기든 전부 재미있습니다.
자신한테는 자신이 하는 낚시가 제일 즐겁겠죠....^^

고온다습한 일기에 항상 좋은 컨디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출조시마다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보기만 해도 피로가 풀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직대물님
본문에서의 배경음악과 추가로 올린 댓글에서의 배경음악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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