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토요일 저수지마다 배수로인하여 저조한 조황에 갈곳을 찾다가 특파원님의 남양호조황소식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남양호로 달렸읍니다.
남양호 도착하니 한강은 저리가라할정도로 방대하고 넓으며 수질은 연안으로 이끼가 끼어있지만 수도권치고는 괜찮은것 같았읍니다.
주말이라 예상은 했지만 많은 낚시인들로 자리가 없어 생자리에 수초작업(1시간)하여 6개의 참한구멍을 만들었읍니다.
맘이 급해 제일맘이 가는 구멍에다 수심맞추고 지렁이5마리꿰어 몇번만에(바람이 무지붐) 참하게 쏙넣어놓고 다음대를 던질려고 대를펴는순간 예신이 들어옵니다.
까닥까닥 그리고는 중후하게 올라옵니다.
대물낚시 시작한지 지난가을부터이니 9개월정도 되었읍니다만 항상 이무거운(던지면 찌떨어지는 소리가 쿵쿵날정도) 찌맞춤에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있어 떡밥찌처럼 가볍게 맞추어볼까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많은 대물선배님(월척자료올리시는 많은분들)말데로 한것이 이런멋진찌올림을 보게 된것같읍니다.
떡밥낚시의 긴찌가 올라오는것과는 또다른 아주예술이었읍니다.
사용후기로 받은 그짧은 498찌가 아주천천히(제 심정으로 20초정도)올라와 정점에서 멈칫하는 순간 힘차게 챔질... 쨍쨍(표현맞나요)... 덜컥 아~ 이런 수초제거하지않은 옆에 갈대에 감겼읍니다. 무 뽑듯이 하란얘기도 있었는데 맨바닥떡밥낚시에 길들여진터라 수심50cm밖에 안되는데서 수초를 감다니...
한치도 여유주지않고 와이프에게 대맞기고 차에 수초제거기 가지러 올라가는데 "악"
마눌비명소리 ... 상황끝...
가만잡고만 있으라 했는데 저수지들어낼라꼬 했는지 당겨서 봉돌이 마눌 왼쪽어깨강타하고 말았읍니다.
"잡고만 있으라꼬 했잔아. 궁시렁 궁시렁"
맘이 급해 마눌 아파서 쓰러질라는데 불구하고 빨리 뻗은바늘 교체해 다시넣기위해 채비복원중
"야 니는 니마누라보다 낚시대가 더중요하나. 치아라.나쁜놈...궁시렁"
"아이다. 혹시 바늘꼿쳤을까봐 바늘보고 니볼라꼬" (우린둘다 대구가 고향이거든요)
그리고 마눌님 위로차 삼겹살구워 애교떨다 다시낚시시작했지만 그런 33한 입질은 아침까지 볼수없고 7치급 3마리,쓰레기2봉지로 종료 했읍니다.
그날 대구에서 월척회원분들 오셨다는데 알았으면 한수배울걸...
그리고 아쉬운점이 있는데 전 서울살고 있지만 남양호는 초행길이라 어디에 남양호가 붙었는지도 모르고 특파원님만 믿고 같읍니다.
그냥 포인트안내만 받기뭐해서 있는케미를 놔두면 쓰니까 10봉에다 지렁이도 2통이나 사서(현지 낚시점에서 더이상 팔아드릴것도 없잖아요) 포인트 안내해달라니 "주말이라 낚시인들 거의 들어찼으니 괜찮은데 보고 앉으시죠" "그럼 남양호 들어가는길은 어떻게 가죠" " 2km가다 우측으로..."
정확히 3.8km이며 들어가는 입구간판정도는 알려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김니다. 어쨌든 몇바퀴돌아 물어물어 찾아 가긴했읍니다만 씁쓸하더군요.
월척회원밝히신분들 한테도 이렇게 포인트안내 하셨는지...
절대 특파원님 태클아니며 이런글도 보셔야 더발전할수 있을것같아 몇자적었읍니다.
왜 맛없는 식당밥먹고 그냥안나가고 "아줌마 이건좀 짜더군요"하면 듣긴 싫겠지만 생각은 하시잖아요.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 감사. 정보고맙읍니다.
남양호 다녀 왔읍니다.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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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사모님 어깨 괜찮으시죠? ^^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침한번발라주니 싹나았읍니다.
왠만한상처는 침한방이면 됩니다.
해보세요. 대신 양치후 하시면 효과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