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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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다시 만난 얼음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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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가사가요~

'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

 

이 노래가사를 언급한 이유가요~

얼음낚시 초보가 얼낚에 빠지다보니

' 뽕 맞은 것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 ㅎㅎ

이게 계속 구멍에서 찌 올라오는것만 생각나니

이거 큰일입니다^^:;

 

어제도 아침 일찍 저수지에 도착해서

오후까지 즐기고 왔는데요,

' 또 가고 싶어잉~~~~ '

 

 

 

아직은 혼자 얼타기는 무리여서

일행을 쫓아가는 얼낚초보 롸비니.

오늘은 지난번 첫 얼낚출조에 동행했던

선배님과 함께 동출합니다.

 

충남에 위치한 저수지.

아침일찍 도착한 저수지 가운데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상류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물도 많이 빠진상태.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많은 낚시인들이 저수지 한가운데로 몰려있는 상황에서

먼저 도착하신 선배님은

한쪽에서 홀로 자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선배님~ 저 와 써 여~~~~~~ '

높은 제방 위에서 선배님께 반갑게 인사를 드리는데,

오래 전 영화 '러브레터' 의 명대사

' 오겡끼데스까~~~~ ' 가

생각나는 설원의 저수지.

 

지난주에 얼음 한번 타봤다고

자신있게 첫발을 내딛고 원하는 포인트로 집입합니다.

 

눈이 덮여있지 않은 곳 가운데 쯤에

선배님께서 구멍을 내어 주시고

채비를 내림과 동시에

3치,4치의 붕어가 나오네요.

 

' 선배님 여기 토종턴가봐요? '

( 아니 베스터야 )

.... :;

너무 작은 붕어가 나오길래 토종턴줄ㅎㅎ

 

 

32대에서 38대까지 7대를 널어놓고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얼어붙은 물위에서의 색다른 정취를 즐기던 중

 

선배님쪽에서 꼼지락대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 오호라~~~~'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늘 선배님의 첫수!

싸이즈가 좀 되 보이는데~

' 선배님 축하드려요~'

( 야~ 좋다. 쪼끔 모자라네 29.5 ! )

 

' 힝~ 나도 잡고 시프다 '

제자리에도 곧 와주겠죠ㅎㅎ

 

잊을만하면 고패질을 하고

얼것같으면 살얼음이 꼈냐 걸러주는데

낮에 햇살이 좋아선지 얼음은 그렇게 많이 안잡힙니다.

 

열심히 움직이다가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손을 녹이는 중에

가운데 찌가 총총총 거리며 옆으로 움직입니다.

' 이거 또 잔챙인갑네 '

챔질을 해볼까 했는데 멈춰선 찌.

그리고 한 3분정도 있다가 다시 움직입니다.

깔짝 깔짝 거리며 살짝 고개를 들던 찌가

쑥 빨려들어가는걸 챔질했는데

오~~ 힘이요~

 

어우 수심2.2미터에서 올라오는 붕어의 힘이

아주 좋습니다.

확실히 물낚시에서의 손맛이랑도 차이가 있네요.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자, 조~옷 씁니다! '

' 채고가 엄청 높네요 그쵸! '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쟁반붕어가 나온다더니 사실이었네요ㅎㅎ

 

오전타임에 작은 녀석들까지

3마리의 녀석들을 만나고

시간이 더 지체되기 전에 점심식사를 합니다.

 

저번주에 선배님께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이번엔 제가 준비했어요.

 

오늘 점심은 짱어!^^

싼불에 찌끔 태우긴 했지만

역시 노지에서 먹는 음식은 다 맛나네요ㅎㅎ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리고 겨울철에 국물은 국룰이죠!

선배님표 라면이 아주 끝내줍니다.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점심으로

장어와 라면이라~아주 안성맞춤입니다.♡♡♡

 

 

맛점하고 다시 필드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바쁩니다^^

돌아온 자리엔 찌 두개가 없어져 있었고,

선배님쪽은 찌하나가 없어졌는데

옆 바늘에 엉켜나왔다네요.

 

이거 담번엔 점심을 각자 자리에서

해결해얄 판입니다ㅋㅋㅋ

 

심기일전으로 오후의 시간을 즐겨보는데

활성도는 그리 나쁜거 같지 않습니다.

지렁이 한마리를 계속 꼬물꼬물 갖고 노는데

헛챔질이 멋번 나길래 바로 지렁이를 작게 잘라서 달았더니,

에고고고~~또 3치,4치 되는것이 날라와요ㅎㅎ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터지고

기온도 점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인자는 담배 필 시간도 없으요~'

 

궁둥이 붙혔다하면 일어나서 고패질하고

고패질 두번하고 나면 돌아댕기면서

살얼음 걷어내고.

 

저번 출조때도 느꼈지만

이 고패질이요~ 정말 효과가 있나 봅니다.

 

살얼음을 걷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심이 15센치정도 더 깊은 곳에서 입질입니다.

찌를 얌전하게 올리더니 구멍벽쪽으로 가져가다

또 빨고 들어가는 입질.

챔질과 동시에 느껴지는 힘에 욱소리가 납니다.

텐션을 유지하다가 꾹꾹 박아대서

무릎을 두번이나 굽혔다 폈다하며

붕어의 당길힘을 즐깁니다.

 

그리고 구멍위로 철퍼덕 철퍼덕 춤을 추며

올라온 녀석은!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선배님~~~~!'

저도 모르게 옆 선배님부터 부르게 되네요^^

' 희야~ 조 옷 습니다! '

 

이윽고 선배님도 좋은 휨새로 붕어를 만나시고...

사람들이 많이 몰린 중앙포인트보단

떨어져서 조용히 즐기는 것이

더 조과가 좋은듯 싶습니다.

 

찌꼬미 두마리 엄청 귀엽죠!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역시 겨울철 오후햇살은 그리 오래 못갑니다.

선배님은 야근이시라 먼저 떠나시고

사람들도 하나둘씩 철수합니다.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저도 더 하곤 싶지만...

등 뒤로 떨어지는 해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언제 철수해얄지 가늠해봅니다.

 

그러다가 만난 마지막붕어.

얼음구멍에 살얼음이 더 빨리 더 두텁게 잡히면서

더 부지런을 떨어야하는 시간.

고패질을 하는 사이, 옆 옆대의 찌가 쫄싹쫄싹 거리다가

구멍벽으로 사선으로 기울더니 빨려들어가려는걸

챔질합니다.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에구~ 너 너무 차갑다.'

 

해가 서산에 걸리는걸 보니

이제는 철수를 해야겠습니다.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만나줘서 고마워! '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공사한다고 정신없을 판이디 잘 살아라 '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시 만난 얼음 공주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얼음판을 혼자 걸어 나올땐

또 얼마나 조심떨었던지요.

아주 깨금발하고 나왔습니다ㅎㅎ

 

 

다시만난 얼음공주들.

얼음낚시 초보가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두번째로 얼낚을 즐겨보았는데요,

이러다 올겨울 저수지 곳곳에 구멍만 뚫고 다닐 기세입니다ㅎㅎ

 

다음주에는 온도가 평년기온으로 오른다고 하는데요,

꼭 얼음탈때는 빙질을 확인하시고

혼자가 아닌 둘 이상 출조하십시오.

그리고 구명조끼는 생명조끼!

꼭 안전사고 유의하시면서

재밌는 얼음낚시 즐기세요!

 

이상 얼낚초보의 두번째 얼낚도전기 였습니다^^♡




즐거운 낚시 하셨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놓아주는 손이 아름답습니다. ㅎ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자세히 사진과함께 상세히 설명해주시니 제가 낚시하는것같습니다 즐겁게 읽고 갑니다,,,,,새해 어복충만하세요
선배님과 함께 즐거운 얼낚하시고 오셨네요.ㅎㅎ
안전에 유의하시어 행복한 낚시 쭈~욱 이어 나가시게요.ㅋ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추운데 수고 했어요 덤으로 재미있었겠지만
방생붕어 는 4짜되어 낚일겁니다
잘 봤어요 안출 하세요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살던곳으로 놓아주는 손이 멋져보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첫 얼음낚시에 좋은 손맛 보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추운날씨 입니다.
건강 유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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