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사랑....준계곡지에서 배수를 만나다.

저수지에 핀 이름 모를 들꽃. 저수지 제방권에서 바라본 전경. 지금 보고계시는 곳이 영천시 고경면 대의리 소재의 2천평미만의 준계곡지입니다. 대의리 마을회관지나서 대성공단 가기전 좌측골에 위치한곳입니다. 제방권 전경. 좌측, 우측, 정면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있는곳입니다. 제방아래의 몽리면적 이래봤자, 포도밭이 전부입니다. 배수를 신경써지않아도 될것같은 자만심에 빠져봅니다. 제방 좌측에 위치한 무너미. 가뭄과 배수로인해 무너미에 물넘칠리가 만무하지요. 제방권기준 우안 중류권 . 포인트가 참 합니다. 우안 중류권으로 이렇게 오솔길이 나있습니다. 무거운 장비지고 운반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달사랑도 장비매고 이동하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죽는줄알았습니다. 여긴 제방기준 좌안 중류권입니다. 우안권의 협소한 비탈진 길에비하여 이곳은 넓고 완만하여 진입이 수월합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 길로 진입하시길 바랍니다. 상류권 전경. 준계곡지 치고는 수초여건이 멋드러집니다. 부들은 아닌것같고 줄풀로 보여집니다. 자, 그러면 동행 출조인 자리를 둘러보겠습니다. 제방기준 좌안 중,상류권에 자리하신 현, 포스코에 재직중이신 일요낚시 회원분이십니다. 첨 뵈었는데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더군요. 연안 줄풀을 넘겨 쳐 어리연 사이 구멍을 노리셨습니다. 수심은 약 1매타권 이라고 하십니다. 모쪼록 손맛 보시길 기원하며... 좌안 최 상류권에 자리하신 포스코 조우회 회원님이십니다. 아쉽게도 월척은 가입하질 않았습니다. 짥은 대로 밀생한 줄풀 사이 공간을 노리셨네요. 큰 넘으로 손맛 보시길 바라며... 그리고 우안 중,상류권에 자리하신 저의 영원한 낚시 동지인 월척 아이디 술래님이십니다. 체력,낚시열정하나는 본받을 만한 분이지만 낚시터에서의 음주는 적당히 하세요.^^ 어리연 사이 구멍을 적절히 공략하시고 긴 대로 줄풀 사이에 빈 공간에 대 편성을 하셨습니다. 4짜가 나온 포인트이니만치 1급포인트를 양보해드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 분의 대 편성을 하시는걸보니 막상 저의 앉을 자리는 아무리 봐도 나오질않습니다. 멀리서 오신 손님 이니만치 좋은포인트 양보해드리고 저는 또 제방권으로 갑니다. 달사랑의 자리입니다. 제방 정 중앙에 자리하였습니다. 4.0칸 부터 2.6칸 까지 10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저 수위임에도 불구하고 수심이 만만치 않습니다. 약 3~3매타50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바닥의 밑걸림은 없으며 깨끗한 바닥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봉돌에 그 나마 위안을 삼아봅니다. 술래님이 준비해오신 밥과 찌개 그리고 삼겹살에 소주까지 먹고 캐미 꺽기전 담배한 모금의 망중한을 즐겨봅니다. 다음번엔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방한 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초 저녁부터 밤 12시까지는 춥진않지만, 산간 계곡지이니 만치 새벽 시간엔 아직 추위가 남아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월님들 낮에 덥다고 방한복 소홀히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옷 껴입고 미끼달고 캐미꽂고 10대 투척했더니 등줄기 땀이송글송글... 오늘의 미끼도 준비한 새우로 10대 올인 했습니다. 밤 10시 20분경 술래님 자리에서 경쾌한 물소리와함께 캐미의 찌불이 허공에서 춤을 춥니다. 오늘 가능성이있겠구나... 긴장감이 돕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밤에 배수가 진행되고 말았습니다. 저의 자리는 다행히 제방권인지라 심하진 않았지만 상류에 자리하신 분들은 앞받침대 바로밑에서 손을씼었는데 아침에보니 물이 하나도 없더라는겁니다. 이럴수가... 간만에 찾아온 호재를 배수가 진행되는 상황에선 입질 조차 만날수없었습니다. 심지어 제방권에서 조차도.... 이렇게 사연 많은 밤이지나고 아침 여명이 밝아 옵니다. 저의 자리에선 단 한차례의 입질 조차도 없습니다. 배수의 영향인지 알수가없습니다. 새벽 3시이후에 수온 상승이 있은것같습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파라솔 , 낚시대도 한껏 물기를 머금었습니다. 술래님이잡은 8치급 붕어입니다. 손에 묻은 누런알 보이시지요. 배수 상황에서도 일부 덩치급의 산란이 상류 줄풀과 제방 좌우 줄풀 지역에서 이루어진것같습니다. 이것으로 달사랑의 조행기는 마무리 할까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곳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조행종합. 일시....2007년 5월23일오후부터 5월24일 아침까지. 출조장소...영천시 고경면 대의리 소재 준계곡지. 출조인원....달사랑포함 4명. 미끼.....새우,매주콩. 입질시간대...배수전 초저녁부터 입질이 나타남,상류권에 10시경에 8치 한마리 배수진행되면서 입질이 딱끊어짐. 대편성....4.0칸,3.9칸3.6칸 3.2칸두대2.9칸두대,2.6칸두대,2.5칸한대 (10대편성) 채비.....원줄카본5호,목줄 케블라5호,바늘 이두매지나14호, 반관통찌 특이사항....자생새우 많으며, 잡고기 블루길,배스,피라미없으며 잉어,향어도없고 토종붕어의 체고나 빵이 좋은게 특징입니다. 아직 일부 고기가 부분적으로산란이 진행되는걸보아 좀더 시기가 지나고 물이 안정이 되면 좋은 입질을 보일것으로 기대가됩니다. 허접한 조행기 끝까지 보아준 월님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조행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