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 연휴 중 2박 3일을 챙겨
수도권에서 가까운 석문저수지(삼봉저수지)로 출조 했습니다.
멀리 조우 유하님 차가 자리 잡고 반깁니다.
한 달 전 출조 약속이었습니다.
최악의 여건입니다.
머무는 일정 내내
땡볕 더위와 태풍 영향권입니다.
하루 전에 도착해서 자리만 잡고
오전부터 낚시 준비를 합니다.
여름 낚시가 이렇게 덥고 힘들진 않았었는데,,,
올해 가장 가혹한 혹서기를 만난 것 같습니다.
석문저수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환절기에 시기에 대어들이 낚이는데
사정없이 내리쬐는 땡볕에 의욕이 주눅 듭니다.
조우가 낚시하는 자리에서
반대편 100m 지점까지 이동 했습니다.
마름이 삭기 시작한 숨구멍에 자리를 만듭니다.
좌대 다리와 맞닪은 곳이 수심 1.2m입니다.
최소한의 뗏장을 걷어내니 그럴듯한 낚시 자리가 생겼습니다.
첫날은 망했습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집중했는데 헛챔질만 두 번 했네요.
옥수수를 썼는데 미끼의 선택을 잘못한 듯 합니다.
무더위에 의욕이 떨어진 것도 이유입니다.
폭염 수준의 땡볕 더위
낮에는 낚시를 포기하고 석문 시내로 피해 씻고
아예 식사까지 해결 했습니다.
자리 비우고 돌아왔는데~
유하님은 운도 좋습니다.
낚시대에 월척이 달려있습니다.
체고도 채색도 그럴듯하지만
원하는 크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늘은 제대로 해보려구요.
미끼는 식물성 글루텐으로 바꾸고
입질이 집중되는 초저녁을 노립니다.
스초 사이에 구멍을 만든지 하루 지났으니
붕어들도 낯설지 않을거고~
마름 사이에서 꿈틀거리는 대어들까지 봐서
전투력 급상승
초저녁에 8치 9치만 낚입니다.
밤낚시엔 입질까지 끊깁니다.
조금 더 선선한 가을이어야겠습니다.
진중하게 집중하지만 아직 대어 소식은 없네요.
밤늦게 '생미끼를 써봤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입질이 꾾기고 한참 뒤 새벽에야 찌올림을 봤습니다.
긴 기다림이 무색하게 8치네요.
밤샘 낚시에 7~9치 대여섯 수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소나기와 강풍까지 불어
아예 낚시를 못했습니다.
곧 호조황 소식이 들릴 당진 석문저수지입니다.
긴 연휴 피로 잘 푸시고 가을엔 더욱 풍성하시길 응원 드립니다.
꾼 낙엽비
수고 했어요
잘~~~~보고 갑니다ㅡ
안 출 하세요
축하드립니다.
빨간 전자찌도 괜찬아 보이네요
파란색만 보다가
한번 바꿔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