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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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지에서 만난 사오정과 저팔계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다들 잘이겨내시고 휴가는 다녀오셧는지요. 저도 삼년만에 처음으로 8월15일날 매형네랑 같이 강원도 다녀왔드랬슴다. 그렇지만 매형이나 감자나 그넘의 손맛이 너무너무 그리버서 온갖감언이설로 식구를 거느리고 모세처럼 길을 떠났슴다. 물놀이와 낚시를 겸할까해서 마지막날엔 의성비안 강가로 갔슴다. 105-1536_IMG.jpg 강원도 계곡이 부럽지않는 곳입니다. 물이 워낙에 맑아 낮낚시는 힘들지만, 밤낚시엔 당찬 월척도 만날수있다네요. 금모래 로 뒤덮인 백사장과 민경알처럼 맑은 물,우람한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105-0534_IMG.jpg 매형이 순돌이<애완견>모래찜질 시키면서 망중한을 즐깁니다. 105-0529_IMG.jpg 어~~ 이넘이 꾸벅 꾸벅 졸고있네요..ㅎㅎㅎ 105-0531_IMG.jpg 오래만에 감자 부스래기 가 물놀이를 즐깁니다. 물에가면 부러터지는지 이넘이 아직도 자멱질을 못합니다. 105-0526_IMG.jpg 헉!! 근데 마을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몇마디를 던집니다. 가슴이 싸아해지면서 더이상 있을수가 없습니다. 105-0535_IMG.jpg "거~~~조심들하쇼!!!" 몇일전에 3사람이 빠져죽었소" 허구야..... 아이 씨<욕이아님다> 한사장이 왜 그렇게 조심하라고 강조했는지 이제사 알것같습니다. 휭하니 보따리 싸고 뒤도 안돌아보고 토낍니다. 그러고선 갑자기 일이 많아진탓에 물가에 가보질못했슴다. 비가 유난히 많이 왔던 지난주 목요일 매형이 영천 대승지에 갔다가 대박을 만난모양입니다. 아홉시경에 전화가 옵니다. "머하노? " "일 이제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누웠슴다" "이좋은날 집에 있어되나 후딱온나.난리났다" "좁됩니까?" "두대를 못보겠다.7치 이상이다" "헉!!! 내자리좀 봐주쇼.후딱 갈테니..." 냅다 자리를 박찹니다.근데 마음뿐입니다. 온몸이 말을 안듣슴다.끙끙거리며 옷을 찾는데 어이없어하던 마눌이 바지끄트러미를 잡습니다. "이비에 이틀내내 일하고 잠도 안자고가면 당신 병 난다, 내일 가면 되잖아 고기가 어디도망가겟나" 아즉도 청춘인줄아나???" 창밖을 보니 짙은어둠속에 내리는 비가 쉬이 나서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래...그 고기 내일까지는 거기있을끼다.." 자위하며 주저앉았슴다. 그러든 것이 한번은 가다가 급한일때매 뒤돌아와야했고 일주일내내 갈수가 없었슴다. 25일 저녁에 "띵똥" 문자가 날아옵니다. 내용인 즉슨. "<대승지조황정보> 17시부터 폭발적임,9치2수외 준척14수 대승지 현장에서 <매형>" 불난집에 기름퍼붓는것두 유분수지 못가는넘 안달나서 숨넘어가게 만들일있나. 105-1560_IMG.jpg 26일 드뎌 오후에 대승지를 갔드랬슴다. 우안 산자락으로 해서 중류에 자리를 잡았슴다. 매형이 삼일동안 대박을 터트린 자리는 다행이 비워있었슴다. 105-1552_IMG.jpg 후딱 자리를 잡고 매형이 했던대로 25,29,32 세대를 펴고 천하에 무씸한넘하고 보리까끄레기를 합방시키고 이모 그라지마 에 딸기 좀주고 해서 집어를 시작합니다. 105-1548_IMG.jpg 보기흉한좌대가 전방에 떡하니 버티고있어서 찜찝하더니 어스름해서 기어이 일을 내고맙니다. 105-1550_IMG.jpg 집어한지 얼마되지않아서 29대의 찌가 쭈~~~~~~욱 밀어올립니다. 5치...흠.....돼았어!!!! 시작이 좋습니다. 그곳에,그자리에,그길이에,그 메뉴인데, 나두 대박이 날것만같았슴다. 진짜 3대를 못볼것처럼 연신 입질이 옵니다. 부르길 몇수에 6치붕어에....... 이제 해가 빠지고 어둠이 내리면 만사가 될것같슴다. 105-1547_IMG.jpg 그런데.... 오마이 갓!!! 조금 소란스럽더니 애들 타는 보트에 두넘이<욕먹어도 될 충분한 자격이 있더라구요> 타고선 좌대에 오릅니다. 잠시뒤 풍덩~~~~~~풍덩...거리면서 두넘이 좌우로 서서는 돼지똥치는 쇠스랭이로 사정없이 온못을 초토화시킵니다. 물보라에 찌들이 춤을 춥니다. 32대의 찌가 수초 줄기에 딸려갑니다. "어여 보쇼 거 머하는 짓인교" 냅다 고합을 쳤슴다. 이넘들 나이두 지긋한데 인간이 아닙디다. 사오정과 저팔계였슴다. 한넘은 대꾸도 없이 계속 풍덩거리면서 제짓거리하고있고 한넘은 실실웃으면서 "수초작업합니다, 양해좀 해주소" 헉!!! 양해라니 ...이게 뭔 개가 풀 띁어묵는소리랍니까? 멀 양해하라는건지 "야이양반들아 다른사람낚시하는 코앞에서 수초제거라니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그만하쇼!!!" 105-1562_IMG.jpg 소용없었슴다. 그들은 낚시꾼이 아니라 저팔계와 사오정이였으니깐요. 싸울수도 없고 대를 접을수도 없이 그냥 속만 부글거리는데 한참의 소란속에 제거작업은 끝나고 다시 짐나른다고 들락거리면서 여전히 심기를 거스릅니다. 잠시뒤 싸그락~~싸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허허..이노마들이 보리농사를 지었는지 한포대가 넘는 겉보리를 아에 쏟아 붓습니다. 무지막지한 넘들입니다. 어둠이 완죤히 못을 뒤덮을때까지 입질한번못보고 말뚝이 되어버렸슴다. 그래도 미련은 남아서 여전히 집어를 계속합니다. 갑자기 강력한 불빛이 눈을 부시게합니다. 헉~ 체비가 감기었는지 후레쉬를 비쳐놓고 한창동안 난리납니다. 이것좀잡아라.그렇게 하지말고.... "후라쉬 다른데로 좀돌리소.눈 부시게 하지말고.. 진짜 메너 없네 해도 너무하는거 아니요?" 그제서야 불빛을 반대편으로 돌립니다. 어그야......미치겟네. 우째해서 온 날인데 이러노. 잠시도 조용있지를 못합니다. 저녁먹으러 간다고 들락거리더니.. 웬넘의 찾아오는넘들도 글케 많은지. 포도값이 어떻고,복숭아가 그랬고,시끌벅적합니다. 시간은 벌써11시 찌는 여전히 말뚝으로 박혀있고 속은 부대찌게처럼 부글거리는데 그고요속에서 갑자기 풍~~~~~~덩거리는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는 한넘이 밖으로 나오다가 보트가 뒤집혀서 빠진소리였슴다. 후레쉬가 비쳐지고,장대를 찾아 잡아라고 난리치고 난장판이 되어버렸슴다. 다행이 목까지 밖에 안찬듯....... 안스럽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더이상 앉아있을수가 없어 대를 접고 철수했슴다. 어떻게 떠난 낚시인데 이렇게 끝나다니, 대박은 아무에게나 오는것은아닌것같습니다. <남을 생각하는 낚시가 절실한 하루였습니다> best02.jpg

바구니감자님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잘 계시지 못했군요
아직은 중병은 아닌듯 합니다
장대비 쏫아져도 출조 하셔야 중병입니다^^

언제나 해학적인 멘트가 압권입니다
금추에 덩어리가 지난 삼복의 더위의
손맛갈증을 해소 시킬 것입니다
하시는 사업은 잘 되시죠
안출과 건강을 기원 합니다
조행기 읽다가 썽이 날라고 하는데
오공똘마니들 보트뒤짚혔다는 글보고 웃겨서 커피 쏟았네여,,,,
아마 똘마니들도 붕어 얼굴을 못봤을겁니다...
잘못을 하면 댓가를 받아야 하니까...
화보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비구니 감자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글을 읽으면서 그*들 정말 나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비구니 감자님이 글이 너무 해학적이라 웃음이 절로 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넘들 고소 하당~ ~
물에 빠진 생쥐꼴이라니..ㅋㅋㅋㅋㅋ
바구니감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대박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셨으니 안타깝습니다
맞습니다 그들의 남을 생각하는 행동이 아쉽네요
다음에 좋은 곳에서 대박 다시 도전하시어
대물 상면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골드존님이 뮤직카페에 올려주신 음악을 올려봅니다
마음에 드실라나 안드시면 Esc 키 살짝~

바람과 구름/장남들, 구름과 나/블랙테트라 -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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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감자님 엄청 열받는 낚시다녀오셨군요.ㅎㅎㅎ
스트레스 만 쌓여오셨겠군요.
기분푸시고 좋은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바구니감자님,,
안녕하십니까?
박진감 넘치는 상황 설명에
일 순간 긴장하다가
한 바탕 소리쳐 웃습니다.ㅋㅋㅋ

하면 할수록 어려움을 느끼는게 낚시라 생각하지만
영물 잡아보겠다고 애쓰는 군상들의 활약이
참 불쌍하게 보입니다.

잊어버리시고, 다음을 기약하시길,,

항상 건강하십시오.
ㅎㅎ 흔한 일은 아니지만(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안그러니깐여^^) 모처럼만의 낚시가
망첬군요.
자기만의 욕심이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가 간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까지 하는
그분들이 짠(불쌍)하네여.
다음엔 꼭 대박터뜨리시길....
낚시가 뭔지!!!
웃기는 인간들 참 만하요.
흐흐흐..배 잡았읍니다..
만...
예전에 저도 그런 아린 기억이 있어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낍니다.
감자님은 그래도 인간들이라서 다행이었지 저는 그놈들이 인간이 아닌 깍두기였지 뭡니까?
조폭단속이라도 있었는지 이것들이 저수지로 기어들어와서는 행님,행님 해싸면서 술처먹고 떠들어쌌는데
참 속이 디비지더군요..그래도 우짭니까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데...
후다닥 짐싸서 구암새못으로 자리이동했지요...
근데.......보트타고 나오다 디비지는 소리와 바구니속 감자가 쏟아지는 소리가 상관관계가 있을런지요??
바구니감자님 반갑 습니다
대승지하면 낯익은 곳이라 몇자 적어 봅니다
우안 쓰레기 득실 득실 참 안타까운 저수지죠 모기 버글 버글 거기다가 불르길 천국 토종붕어가 점차적 줄어드는
안타까운 곳이지요

어부에 가까울 정도로 장박 하시는 릴꾼들 화보를 보아하니 하루 머리식히러 왔다가 일정을 망쳐 버렸군요
이제는 우리네 낚티인들도 반성 해야하고 한번쯤은 생각을 해야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고하신 화보구경 잘했 습니다
힘내시고 낚시문화 좋은 이미지로 발전해 나갑시다............
ㅎㅎㅎ
바구니감자님...반갑습니다..
첨 조행기를 읽다가 저도 모르게 화가 났습니다...그무지막지 한x들 땜시...
근데 조금 밑으로 읽어 내려가다가 저도 박장대소하고 웃었습니다....풍~~~덩 ...ㅋㅋㅋㅋㅋ
사람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 웃으면 안되지만 이글을 읽으면 안 웃을수가 없겠더군요.....ㅠ,ㅠ
하여튼 저럼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데...저런 사람들 보고 낚시꾼이라고하죠....보통은 낚시인으로 하는데....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담 출조에 대박 기대해 봅니다....안출하십시요....

바구니감자님!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대승지" 아픈추억 다시는 떠올리기도 싫어시겠습니다.
아직도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것이 안타깝네요.
님에게는 떠올리기 싫은 추억인데 어찌 저는 자꾸 입가에 웃음이 나오는지,,,,,

감칠맛나고 유머러스하게 쓰내려간 글을 읽다보니 나도모르게 자꾸 웃음이 나네요.
재밌는 조행기 잘보고 실컷웃고 갑니다.
그리고! 그분들 물에빠진 새양쥐가 되었다니 가슴이 후련한 것은 왜 일까요? ㅋㅋㅋ
앞으로도 자주 님의 위트넘치는 조행기 조용히 기대해 봅니다.
늘 강건 하십시요.
바구니감자님!
부푼마음으로 떠난 조행길이 엉망이 되었네요.
참 안타까운 상황인데....
지금도 그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이들이 있네요
아마도 언젠가는 본인들도 똑같은 상황에 처할수도 있을텐데
그때는 어떤행동을 할지 사뭇 궁금해 지네요

다음에는 대승지에서 못보신 월님을 꼭 상면하시길 바랍니다.
기대가 크셨던 만큼 실망또한 커신
출조길이 되셨군요......;;;;;;;
하지만 모든분들 처럼 저 또한 바구니감자님의
유머와 해학이 담긴 조행기에 웃음을 참을수 없습니다.
모쪼록 출조길 안전조행 하시고 어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바구니감자님!
그런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식 하다는것이지요
그리고 귀도 말뚝박아서 다니죠
그래도 바구니감자님의 멋진 멘트때문에 한결 좋습니다
대승지 일명 (사근다리못)이라고도 하죠.맞는지 모르겠네요
15년전에 한번가고 가보지않았는데....
다음에 한번더 도전하셔서 좋은조과 얻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바구니감자님 조행기가 넘 재미나고 열받고 그러네요...*^^*
순돌이가 꾸벅 꾸벅 졸때 까지는 참 재미나고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
대승지에는 좌대 철거가 아직 안됬나 봅니다.
좌대를 타서 안되지만 특히 다른 사람이 먼저와서 밖에서 낚시하고 있는데 늦게와서 좌대에 오르다니
그것도 수초제거 하고 들락 거리고.....참 어이가 없네요.

그사람들 왜 그물이나 투망으로 고기 안잡고 좌대 만들어서 놓고 잡는지 몰러겠네요.
마음 상해도 우짭니꺼...별별 사람 다 만나는게 낚시 아닙니까요....(*^-^*)
바구니감자님!!
정말 화나는 조행을 하셨군요?
대승지 저도 올봄에 자주 갔었습니다
대승지에 좌대가 있었었나 못본것 같은데
골때리는 사람들 만나서 고생하셨습니다.
바구니감자님!
오랫만에 구수한 글담을 접합니다
대승지에서 삼장법사와 오공이가 없어서 오정이와 팔계가 난리부르스를 추었군요
영화속의 인전사정볼것없다 같이 어이 ㅍㅍㅍ

마음 다 푸셨지요
다음 여정길에는 정말 즐겁고 고독한 조행하시어서
4짜 보여주십시요
건강하십시요

바구니감자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웃을수있어서 좋습니다.(미안합니다)
영천 대승지에갔다오셨군요.

우짜겠습니까? 마음삭히시소~
혼자열내면 홧병납니다.....
위트와 유머가 담긴 조행기잘보고갑니다...
환절기에 건강유의하시고,안출과 어복만땅하십시요
참으로 황당합니다
보고있는 이조차 욕설이 나올것 같읍니다
정말이지 사오정과 저팔계.......
그보다 더한들 그들의소행은 묻혀지겠죠
전그러면 다신 그못엔 안갑니다
좋은 경험이라 여겨주십시요
화보도 잘보고요......
글을 읽은 제가 더 열받는군요...님 참 조으신분 같네여
제같으면 물에 그냥 쳐 ㅂ 아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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