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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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붕어를 만나다...... 잠시......

#조행기
#한방터
#폭염주의보
#마릿수?
#꿈에나올붕어야
#사면초가의낚시일기

다들 잘지내셨나요?ㅎ

혹시 조행기 기다리신분~~? ㅎㅎ

조행기 기다리셨다면...5짜 잡는 복받으실겁니다.ㅎ

자~그럼 2주만에 돌아온....사면초가의낚시일기 시작합니다.

고고싱~~ㅎ


 


2주연속 토요일근무에 집안행사로 출조를 못했었다..

낚시중환자인 내가 낚시를 못가니 아주 죽을맛이었다.

이번 출조는 3년넘게 가끔동출하는 동갑내기 친구와 동출이다.

사실 3년넘게 알고지내고 낚시도 같이 다녔지만..

서로 존대하면서 지냈다..

그래서 이전 출조때 담출조때부터 말놓고 친구 먹기로 약속했었다.ㅎㅎ

드디어 친구가된 친구와 동출이라 더~~기대가 된다.ㅎ

퇴근후 바로 현장으로 달린다..



도착하니 뜨거운 태양은 식을줄 몰랐다.

하필 폭염주의보...하~~덥다..

그래도 나의 낚시열정보다 뜨겁진 않았다..ㅎ

오늘은 12대 펴고싶었으나...

바람이...나의 열정을 잠시 식힌듯했다..그래서 10대만..편성해본다.



짐빵 200미터...

이 더위에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그래도 붕어 얼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

아자아자..

미쳐보자~~ㅎ




똥바람에 대편성하느라...1시간이 넘게 걸린듯하다..

그래도 36대부터 60대 까지..한대 한대 장인정신으로...편성해봤다.

그제서야 알았다..파라솔을 안쳤다는걸..

그래서 더 더웠던거다.ㅎㅎ 아무튼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ㅎㅎ

부랴부랴 햇빛가리게를 펴본다..

진작에 펴고 시작할걸..바보다.ㅎㅎ



대편성이 완료될때쯤.

친구가 부른다..저녁먹자고...

이거 고기가 진심 부드럽고 맛있었다..

친구 아는 형님이 준비해주셨다..ㅎ



저녁식사가 끝날때쯤..

하루를 불태웠던 태양도 물러가고있었다.

다만 바람은..그대로..ㅜㅜ




자리로 돌아와보니..바람때문에 물에 파도가 친다..ㅎㅎ



그래도 최선을다해본다..

물빠진 저수지에 수위를 올릴만큼 글루텐을 넣어가면서..ㅎㅎㅎ

그렇게 최선을 다한뒤 나온 첫수..

캬~~일단 꽝을 면하게 해준 착한녀석 기념사진..촬칵..ㅎ

으흐흐 고맙데이..



그이후 점점 커지는 사이즈가 따믄 따믄 나와준다..

분명 한방터인데...조금은 아쉬운사이즈들..

바람은 나를 봐줄생각이 없나보다..

참 거세게 불어댄다..ㅎ



사실..오늘 내가...

붕어니들 겁좀줄려고...이형이 말이다..

아이템도 장착했거든..

그러니 니들 대장 나오라고해라~~~ㅎ



그때쯤.. 턱걸이 한수가 나온다..ㅎㅎ

올~치~ 너를 시작으로..위로 싹다 나오라그래~~ㅎ



계속되는 고만고만한 사이즈들과 참 재미나게 놀고있는데..

일이 터진다..

정면 60대..깜빡 깜빡이던 캐미불빛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챔질성공...

헉..저항이 대단한 녀석이다..

옆에 늦게 도착해서 대편성 중이던 동생을 불렀다..

뜰채좀...빨리...

동생이

가요~~~하더니 달려온다..

그사이 그녀석을 연안으로 끌어내는데 성공..

렌턴으로 그녀석에게 스토트라이트를 비췄다..

동생도 나도 사이즈에 놀랐다..

여기 붕어 대장녀석으로 판단되었다..

자~~빨리 뜰채에 넣어~~하는순간..

팅~~ 그순간..동생도 나도 그자리 주저앉고 말았다..

ㅜㅜ 아~~아~~~ㅜㅜ

바늘이 터졌다..합사2호..목줄의 바늘이..ㅜㅜ



터진바늘 처럼 우리둘의 마음도 터져버렸다..ㅜㅜ

그래 대장붕어와 나와의 인연은 딱~ 고기까지였나보다.



하늘을 보면 원망도 해봤다...

기도도 해봤다..다시 한번 그 대장붕어 보내달라고...



그렇게...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아~~주 오랜만에 심장의 떨림을 느꼈다..

아~주 오랜만에...꼬박 뜬눈으로 지새웠다..



날이 밝아 올때쯤...

저 멀리서 나를 향해 누군가 걸어온다..

방글방글 웃으며...온다...

안녕하세요~~

네~

어제부터 저기~~옆에서 루어낚시하면서 지켜봤다던..대학생이였다..

이거 하나 드세요..

에너지 드링크..

많이 잡으시던데..혹시..붕어낚시 배울수있을까요? 한다..

ㅎㅎㅎ 대장붕어를 놓친건 못본듯했다.ㅎㅎ



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대편성을 비롯해 장비까지...한시간의 대화...

때마침 나와주는 고만고만한 붕어들...

대학생은 연신 감탄사를 질러준다.ㅎ

그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줬다..

낚시는 자신이 만족한 낚시를 한다면 가장 잘하는 낚시라고..아울러 낚시꾼이 가져가야하는건 추억과 쓰레기뿐이라고...

적어도 내가 아는건 그렇다..

내의자옆에 작은 종량제 봉투가 있으니..

그대학생이 아~하면서 고개를 끄덕여 준다..



내친구와 그대학생..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서로 조금씩..존중하고 양보해준다면

둘다 즐거운 시간이 되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ㅎ



그렇게 아침장에 집중해보지만..

대장붕어는 나타나지않았다...

대신..불청객이 찾아온다..ㅎ

등에 낀 이끼가..장난아닌 녀석..



그렇게 아침장은 마무리가 되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시는분..

내위를 지나가신다..

문득 나도 하늘을 날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ㅎ




이렇게 이번 낚시는 마무리를 해야될듯하다..

자~~그럼 8치급 이상으로만..보관한 살림망을 기념촬영하고

돌아간다..얼추 18여마리쯤?되는듯 보였다..




한방터에서 나랑 재미나게돌아준 녀석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돌려보낸다..



자~~니들 돌아가서 대장붕어한테 전해라..

담엔..내가 꼭 이길거라고..ㅎㅎㅎ



쓰레기봉투에...

대장붕어에 대한 미련도 함께 넣어 버려본다..



돌아오는길에 일행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어제의 에피소드를 서로 공유해본다..

이또한 낚시의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ㅎㅎ

집으로 돌아오는길..손바닥을보니..

어제 치열한 전투의 흔적들이 발견된다..ㅎ

이렇게 오늘도 즐거운 맘으로 마무리해본다.

이상으로 사면초가의 낚시일기를 마칩니다.

늘 끝까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좀더 재미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ㅎ


재밋게 잘 보고 가여!!!
항상 자신에 만족하는 낚시가 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대장붕어의 꿈이 이루어지시길 ....
노을과 야경 멋드러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힐링이 됩니다. ㄳㄳ
합사를 터뜨리는 녀석
분명 대장인가 봅니다^^!
더운날 한방터에서 여러방 하셔서
손바닥에 물집도 잡히고 즐거운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멋진 사진과함께 괴롭힌붕어 사진까지
덕분에 잠시 눈이 즐거웠습니다.

화보올리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PS - 잠시만났던 대장붕어는 다음에 제가 정식으로 소개시켜 드립죠...
대장붕어 다음에 꼭 얼굴 상면하시길~~~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ㅎㅎ
서산님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갈대붕어님 재미나게봐주셨다면 성공입니다.ㅎ

전주맨발님 감사합니다.

7짜의꿈님 힐링되셨다니 제가 다 감사합니다.ㅎ

여울사랑님 감사합니다.

28청춘님 다시도전해봐야겠습니다.ㅎ

새벽정신님 안됩니다.제가 다시 꼭 만나러가기로 지느러미걸고 약속했습니다.ㅎㅎ

갭스님 감사합니다.

태빈이아빠님 담에는 꼭...실패하지않겠습니다.ㅎ 감사합니다.
다음 재 도전에서는 꼭 상면의 기쁨을 가져 보세요

빡센 터에서 잔잔한 손 맛을 많이 보셨네요

출조길 마다 안전 출조 하세요^^
아이템장착의 효과가 컸습니다 ㅎㅎ
대장붕어 재 도전 하셔야 겠습니다 ㅎㅎ
새로운 만남으로 보기좋는 모습이 담겨 있는모습에 아름다운사람들 이란 생각을해 봅니다
손바닥의 흔적들도 낚시의 기억으로 돌아오게 하는것 같습니다
낚시일기 잘보았습니다~~~~~^^
추억마실님 꼭 재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피싱트렌드님 늘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커피마시러 한번 찾아뵙겠습니다.ㅎ
짐빵 200미터.. 헐..
역시 그런 열의가 있어야 붕어도 입질하는가봅니다
한 참이 지난 어느 날 경산권의 한 자그만 소류지에서 있었던 님과의 에피서드가 생각이 납니다.
산속 소류지이기에 서둘러 어둠이 찾아들고 생업으로 인해 피곤함이 저의 육신을 지배할 즈음에 사면초과 님께서 저를 깨우시더군요.
신원 미상의 물속 친구들이 찰라에 저의 낚시대를 차는 소리가 났다고 님께서 대를 확인해 보라는 말씀이었지요.
어둠결에 받침대를 살펴보니 이상 없는 것 같다고 하니 다시 한번 확인해 보라고 해서 부릅 눈을 뜨고 살펴보니 총알의 잔해만 남긴체 제방쯕에
세워 두었던 42대가 없더군요. 소류지에 한량 같이 유랑하는 케미컬라이트를 바라보며 그 일화는 저의 낚시 여정에 한줄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핑계로 한 동안 물가 여행을 미루어 놓은 작금이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적이 드문 고즈넉한 소류지에서 찌불을 밝히며
어둠을 벗 삼아 지난 시간의 추억을 회상하고 싶습니다.
이따금씩 전해 주시는 물가 여행에 위안을 삼고 갑니다. 물가 여행을 통해 좋은 인연 이어 가세요.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에 덧글을 다니 오타가 있었습니다. 에피서드를 에피소드로 수정 합니다. 혜량하세요..
초도짱님 운이좋았던것같습니다.ㅎ

감사합니다.
난공불락님

저또 그때의 추억은 고스란히 기억하고있습니다.

아마 평생잊지못할 추억이겠지요..ㅎ

늘 기억하고 추억한다는건 참 좋은것같습니다.

언제든 함께할수있습니다.연락주십시요.ㅎ

감사한 마음도 간직하고있습니다.ㅎ
제정신이 아니면 새벽정신인가~~~~~~~~~~~~~~~~~~~ㅎ
붕춤님...ㅎㅎㅎㅎ 유머하신거맞지예?ㅎㅎㅎ

무유님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집은 서울이지만.......경산 쓰레기 봉투보니 좋네요....마음만은 경산에 있습니다. ㅠ.ㅠ
여름휴가때 처가 가서 어디 1박이라도 자러가봐야죠 ㅎㅎ
잘보고 갑니다.
항상 안출 하세요
사랑합니다.......
인생무상님 가끔이라도 소식전하겠습니다.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소방대장님 사랑까지 해주시니 더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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