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0~21
이번 출조 목적지는...
출발하기 전까지...
안동호에 가기로 다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년중 저수지 낚시를 대부분 즐기는 저로서는...
아직 얼음이 잡히지 않은곳이 있다는...
설탕발린 탈콤한 말에...
그 다짐을 뒤로하고...
지인분들과...
한방터인 저수지권으로 급 방향을...
잡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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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기...
시즌에도 입질 받기 힘든곳인데...
한겨울 한방터에서의 하룻밤...
저수지에서 물낚시 할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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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리한곳은...
상류 지역이지만...
5.2칸 이상 낚싯대를 편성하면...
약 2미터 후반 수심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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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배수가 조금 이루어진 상황이지만...
물색은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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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곧바로 포인트에 도착하여...
대편성및 하룻밤 보낼 안식처를 마련 하느라...
주간 사진이 없는점이 조금 아쉽게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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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끼는...
옥수수 알갱이와...
글루텐...
그리고 지렁이까지...
골고루 셋팅을 하여...
긴 낚싯대 위주로 편성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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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는...
5.2칸 이상 낚싯대가 대부분 입니다....
다행히 등 바람이라
대편성 하는데 힘들진 않았지만...
어둠이 내린시간...
파라솔 각도기가 꺽일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파라솔을 걷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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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한 지인분들과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골수 낚시인의 담소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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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
늘 수초 여건이 좋은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곳인데...
올해는 다른해와 다르게...
해갈이를 하는지...
수초 여건이 아쉬웠던 한해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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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수초가 많다보니...
평소 맑은 물색을 하고 있었는데...
마름이 삭는 시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낚시인이 좋아하는 흐린 물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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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봄부터 여러번 이곳을 찾았지만...
올때마다 녀석과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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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번의 그림같은 입질을 보기위해....
시기라고 판단되어...
찾았지만...
주말낚시인의 한계인지...
올해...
이곳에서의 조과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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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습니다...
조과가 없어도...
물낚시 하는것 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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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의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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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가로등이 켜지면 밤이 오고
밤은 언제나 아버지를 모셔온다.
여물은 가로등 속 싸늘한 밤공기 짊어지고
저만치 아버지가 걸어온다.
밤과 바람과 겨울을 헤치고
눈 나리는 언덕을 지나면 아버지는
하얀 눈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한껏 젖은 솜처럼 무거워진
구두와 가방과 눈 쌓인 당신 어깨가
잠 못들게 고독한 어느 겨울밤.
눈 덮인 언덕에 개나리 흐드러지면
당신 어깨의 눈도 녹아내릴까
밤과 바람과 겨울도 아스라질까
녹은 눈송이 또욱똑 떨어질 때
아버지께도 새봄이 오길.
시나브로 개나리가 피어나면 봄이 오고
봄은 언제나 아버지를 모셔온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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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밤...
긴 한숨에...
하이얀 입김이 내뿜어 지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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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불빛이 닿은 곳에는...
하얗게 눈 내린 풍경들이...
시골마을의 정취를...
소리없이...
아늑하게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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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동조차 없는 찌불을 바라보며...
멍하니...
찌불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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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섣달 긴긴밤...
내...
너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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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의 시간을 뒤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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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미끼를 새로 바꾼후...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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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빛으로...
물든...
새벽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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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빛을 잃지 않은 찌불은...
마지막 임무를 다 하려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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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밝게 타오르는 아침시간...
연신 셔터를 눌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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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섣달 긴긴밤...
모두 안녕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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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잔물결이 일어...
얼음이 잡히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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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잔물결이 사라지자...
곳곳에 얼음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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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얼음이 잡혀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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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가득담긴...
아침햇살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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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새로운 희망의 빛이 아닐지...
생각되는 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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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쌓인 피로를 아침햇살의 속삼임에...
봄 눈 녹듯 사그라지는 아침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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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더 포근하고...
더 따사롭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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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머금은...
시골마을의 소경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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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의 움직임도 없었던 ...
동지섣달 긴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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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룻밤...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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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비교적 수심이 얕아...
봄철 산란 특수를 노릴수 있는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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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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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기운이 가득한...
이곳에서의 하룻밤을 뒤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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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을 정리 해 봅니다...
다들 즐거운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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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각의나무-
안동호 소식도 부탁드립니다~^^
사진이 안보여요.
아쉽네요............
얼마남지 올해도 마무리 잘하시고 늘 강건 하시고 안출 하십시요 ^^
고생하셨습니다.
엄동설한에 조우님들과 좋은 추억의
출조길이 되신것 같습니다
애절한 노래와 멋찐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년말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겨울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서 복사해서 퍼 놨습니다. 괜찮지요? 폰에 저장해 놨다가 낚시가서 아버지 생각나면 한번씩 읽어봐야겠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게 해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저도 일년에 두어번 안동가는데 생각의 나무님을 한번도 못 뵈었네요.
담에는 꼭 한번 같이 자연의 녹아드신 모습 보고싶습니다.
추운 겨울 움츠린 어깨에 하얗게 눈을 쌓고 들어오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 생각하며 조행기 먹먹하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면서 대리만족 합니다.
무탈하시고 건강하세요~
잘보고 듣고 갑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구요, 올 한해 마무리 낚시 잘하시길 바랍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늘 즐겁고 안전한 낚시하시길 응원 합니다 ~~^^
사진이 작품이네요
대부분 조행기가 잡는 행위와 결과물을 중점적 부각 시키며 포인트를 잡지만..
조행기 내내 고기 한마리가 낚여
분위기 끊길가 조마조마 해보긴 처음 입니다.
사랑합니다 ~~~
내년 봄낚을 위하여
수고 했어요 잘봤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넘잘보구갑니다^^
글 과 사진에 풍경이 너무좋아요
조행기 속에서 저도 한쪽에 자리잡고 낚시하고싶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을 기달리며 .-----
이 추운날에 터센곳에서 수고하셨습니다
고행을 함께할 친구들이 있다는게 부럽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