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동 행 *

- 용혜원 -

인생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줄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루전 지인이 때깔곱고씨알좋은 붕어 구경 했다고자랑이 대단해서이 겨울에 뻥도 심하다고 했더니당장 주말에 가보면 될꺼 아니냐는 큰소리에봄이나 돼야 챙길 잘 모셔둔 가방을 차에 싣고마음은 이미 물가에, 붕어에 빼앗긴 채오전 근무를 마치자 마자 큰소리치는 지인을 따라또 한 사람의 지인과 함께 오후 두시 조금 넘어도착한곳이 반야월을 지나 안심 기지창 뒷편의 못약간의 바람과 조금은 추운날씨 인데도이미 조사님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는걸 보고봄이나 되어야 출조하겠다는 난 아직도 꾼이 아님을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자칭 꾼임을 자부하는지인이 정해준 자리에 채비를 차리고삼십여미터 떨어진 도사(지인)님자리에 가보니 이미 두마리의 붕어를 낚아놓았다그것도 7-8치는되는 놈으로......장난이 아니다 싶어 다시 되 돌아와 정성들여지렁이 달고 수초옆에 최대한붙혀 입질 오기만을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고정된 채 움질일 줄 모르고...그렇게한 시간여를 기다리고 있으니 도사님이다가와 아직도 입질을 못 봤는냐며 채비를 점검하신다."이형 이래가지곤 붕어잡기 힘듭니다"우선 낚시가 잘못됐고 합사줄이 잘못됐고 찌가 너무 크고지렁이를 잘못 꾀었고 수초에서 너무 멀고...등등우선 낚시바늘을 외바늘로하고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수초옆 가까이 붙혀 던져 넣으며이자리에 정확히 넣을 줄 알아야 부얼 만날 수 있단다그러고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곧바로 입질.5-6치 되는놈이 인살 한다.....뻥이 아니었구나 라고 존경(?)스런 맘에 할말을 잃고난 꾼이기엔 아직도 멀었어!!!!그래도이겨울에 붕어구경 한 것 만도 어디냐며또다른 입질 오기만을 기다렸지만해 지기전에야 또 한마리가 인살한다....돌아오는 차 안에서 도사님 말씀붕어는 아무나 잡는게 아니라나 뭐라나....붕어를 만날려면 첫째.둘째.....오늘 운이 좋아서가 아니고그만한 도사님의 노하우가 있음을 깨닫고나도 올 해엔 월척을 만날 수 있을꺼란좋은예감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해 바뀐 첫 출조였다장소 : 안심 지하철 기지창 뒷편 금호강과 접한 못시간 : 19일 토요일 오후 2:30 - 5:30미끼 : 지렁이조과 : 나 - 5-6치 2수 지인- 5-6치 3수 도사- 5-6치 8수 7-8치 5수

MENU

화보조행기

*** 동 행 ***

* 동 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