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와 함께~~~

안녕하세요? 허접 피아노입니다.~ 여러가지로 저에게 행운과 함께 조용한 밤을 가지게 했던 영순지. 이런저런 다른 소류지를 구경하다가 이번주는 마음먹고 다시 찾았습니다. 요즘 저에게 낚시하면서 꼭 챙기는 물건이 하나 있다면 "라디오"입니다. 원낙 음악을 좋아해서 낚시가면서 시디(40장)정도를 가지고 골라듣지만.. 라디오가 더 운치가 있음을 요즘 새삼 많이 느낍니다.~ 월요일 오후 3시 40분 김밥과 시원한 물 챙겨서 출발...음악을 들으며 좋은밤 낚을 생각에 마음이 좋습니다.~ 차안에서는 케롤 키드의 when i dream이 운치있게 나오고 ..그래 난 월척을 꿈꾸지..ㅋㅋ 허나 도착하니 악재발견...배수기에도 물이 철철넘치던 저수지가 수위가 꽤나 내려갔습니다...그리구 충격(?)은 멋진 상류의 부들밭은 누구의 짓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초토화 되었습니다. (부들을 아에 다 눕혀놓구..ㅜㅜ) 결국 어쩔수 없이 갈대와 부들이 있는 쪽으로 대편성.. 여기도 수심이 많이 빠져있었고 마름때문에 수초제거 조금 한후에 10대편성. 제일 왼쪽에서 무언가 해낼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 제일 왼쪽에 2.9부터 오른쪽 33까지) 5시쯤대니 많은 차들이 몰려옵니다.....낚시계인지 모르겠지만 하였튼 많은 차들....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모두들 조용히 낚시하시더라구요~ 7시40분에 김밥먹고 케미끼우고 라디오 켜구...기다림의 시작... 라디오에서는 멋진 음악과 나오고 그런대로 운치있는 밤~~ 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계속해서 기다림.... 12...1....2시....2시 30만에 오른쪽 21칸에서 짧은 예신 깔짝깔짝하더니.. 쭈욱 올립니다.~~챔질......하지만 역시나 입질의 모양이 7치급 붕어~~^^~ 그래두 새벽에 잘되는 이 못의 특성을 생각해 다시 눈을 커다랗게 뜨고 쪼우지만 ...오늘은 붕어들이 저를 안도와줍니다.^^~ 6시40분까지 열심히...한번도 자리 일어서지 않고 했는데..조과는 7치급한마리. 역시나 대물낚시는 기다림의 낚시요 어려운 낚시임을 새삼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기다림의 그 순간...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멋진 음악..그리고 별과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랫소리와 그 어둠 사이의 조용히 자연과 함께하는 저... 이런 기쁨을 느끼는 좋은 밤이었습니다.~ 월척님들도 여러가지로 여려운 여건속에서도 멋진 밤 보내시고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시고 대물도 하시길 바랍니다.~ 허접 조행기였습니다.^^ p.s~~~ 무엇보다 안전조행하세요~~ 저번에도 조금 위험했는데..이번에는 정말 아찔한 순간....^^:: 역시나 혼자출조에 밤새한것이.... 월척님들 무엇보다 안전안전~~~또 안전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