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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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비나 형이랑 낚시가자.



                        '롸비나 형이랑 낚시가자!'

 

요즘 회사도 촬영도 너무 너무 바쁘신 형님의 전화 한통에

어린아이처럼 들떠버린 롸비니ㅎㅎ

 

지난 화요일.

몇달만에 형님과의 동출에 부푼기대를 안고 찾은 곳은

당진에 한 저수지입니다.

이곳은 전에 유로터였지만 지금은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무료터가 되었다는데요,

베스, 블루길, 붕어, 떡붕어, 가물치, 잉어가 서식한다는 이곳은 제방 양끝에서 산책로가 시작해서 저수지를 동그랗게 이어 놨더군요.

상류쪽은 부들과 갈대가 아마존을 형성하고 있었고

깊은 뻘바닥과 차량진입이 안되서 짐빵이 멀다보니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제방과 제방에 인접한 산책로밑에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방 좌안 중류☆

정자가 있는곳에 짐을풀고바라본저수지

제방 좌안. 전에 수중좌대가 설치 됐었던곳으로 진입이 용이하다.

제방우안.제방 끝 팬스 밑 포인트에서 장박을 하고있는낚시인들

제방좌안 상류쪽의 모습.

 

상류로 가는길에 피어있는 민들레와 유채꽃길.

 

 

저수지를 거닐며 눈에 띄는 쓰레기들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쓰레기봉투를 살곳이 없어서 재활용봉투에 담은후,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정리해서 버렸어요.

 

 

오후로 접어들면서 맞바람이 제법 심하게 불어옵니다.

그나마 남풍이라 기대감이 나쁘진 않네요.

베스와 블루길이 많은지라 연안 육초대의 빈공간보단

육초대와 수중 연밭의 경계와 연밭안을 노리기위해

수중전을 세팅합니다.

 

 

 

형님 촬영을 위해 이른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지인분께서 선물해주신 압력밥솥으로 첨 밥을 지었는데...

'형님들 깜밥 드셨어요ㅠㅜ'

그래도 맛있게 드셔 주셔서 감사했어요^^:;

 

 

오늘 형님이 촬영하실 포인트!

최상류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전투낚시를 시전하십니다.

 

 

그리고 그옆 육초가 빼곡한 수심 40~50cm에서

대표님께서 초저녁까지 직공채비로 낚시를 하셨는데요,

동네 어르신이 물없는 저곳에서 낚시하시는걸 보고,

    '낚시 얼마나 했어요?'

> '이제 한 4년 됐어요.' ㅋㅋㅋ

   '그니깐 그런데서 낚시하지'

저런곳에서 대표님, 싸이즈 좋은 붕어와 목줄터짐을

즐기셨습니다ㅋㅋㅋ

'우리 대표님 낚시경력 4년×10년의 들어뽕고수신디ㅋ'

"형님, 담엔 들어뽕말고 그레잇보트낚시 지도편찰

부탁드립니당^^;"

 

 

 

저녁시간이 되면서 하늘은 더 꾸물꾸물 거리고

감당이 안되는 맞바람에 잘하지도 못하는 뒤돌려치기로

체력이 고갈되어 가고 있을때쯤,

왼쪽 육초대끝에서 멋진 찌오름이 보이는데...

ㅎㅎ 첫수로 루길이선생이 방정맞게 날라오네요.

 

 

 

찌불을 밝히면서 잠잠해질줄 알았던 바람은

더 거세게 불어오지만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간만에 클럽 조명입니다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밤 9시30분경.

붕어들의 라이징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기회가 찾아옵니다.

왼쪽 블루길이 나왔던 자리 24대의 찌가 거침없이 오르는걸

챔질과 동시에!

   웅웅!

    픽!

후레쉬에 비춰진 붕어의 싸이즈가 쓸만했는데

아쉽게도 목줄이 터지고 마네요.

 

 

그리고 찾아온 두번째 어신.

정면 연줄기에 붙여놓은 32대에서 미세한 찌오름이 보이고

오늘의 첫수가 나옵니다.

만남도 잠시.

오랜만에 펼친 살림망에 붕어 넣기가 힘들었나?!

망에 넣는다고 넣었는데 그냥 물속으로 ㅋㅋㅋ

 

 

클럽조명에 여기저기 눈이 돌아가다가

시선이 멈춰선 찌하나.

이미 반마디이상을 오르고 있는 찌를보고 두마디정도쯤에

챔질을 합니다.

오~~

힘꽤나 쓰는 녀석입니다.

' 파이팅 좋네! '

35cm의 첫 월척붕어를 상면합니다.

 

 

두번째 붕어를 만나면서 기대감은 올라가지만

더이상 낚시가 진행이 안될정도로 맞바람이 불더니

비까지 쳐들어옵니다.


 

 

 오랜만에 텐트안에서 듣는 빗소리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새벽이 되어서야 비는 그칩니다.


 

 

그리고 밝은 달빛아래 일렁이는 물결사이로

서서히 오르는 찌하나.

요근래 봤던 찌오름중에 최고의 찌맛이었습니다.

찌맛에 안 맞게 붕어싸이즈는 작긴 했지만ㅎㅎㅎ

 

 

동이 터오는게 빨라진것이 곧 여름이 올거 같네요.

다행히 더이상의 비는 없고 바람도 잠잠합니다.

 

 

 

주간케미로 바꾸는 사이 모닝붕어가 찾아옵니다.

오른쪽 연과 수초의 경계에 넣어 놓은 55대에서

35cm의 월척붕어가 나와줍니다.

이곳 붕어는 예신도 주고 찌오름도 이쁜거 같아요^^

 

 

 

어젯밤의 비때문인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저수지의 아침.

 

 

 

그 바람을 타고 시원한 찌오름이 다시금 연출됩니다.

이번에도 오른쪽 연과 수초의 경계포인트네요.

옥수수를 달아놓은 52대가 깜박거리면서 살짝 옆으로

움직이다가 잠시후 시원하게 뽑아 올리는걸 챔질로 이어갑니다.

오우~~이녀석 파이팅에 싸이즈 기대좀 했는데ㅎㅎ

첨엔 연이나 수초를 감은줄 알았는데 잠수함이었더라구요.

묵직하게 떠오른 35cm의 월척붕어입니다.

이녀석은 배가 쳐지네요ㅎㅎ

형님도 영상에 담으신 붕어를 보니까

이곳은 밤보단 오전에 싸이즈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이른아침부터 뒷편 산책로 나무다리위로

어르신이 자리를 하시더니

4짜 떡붕어를 낚아내십니다.

어르신이 자주 찾는 자리라고 하시는데

이붕어가 떡붕어인지 모르시더라구요...

그래도 해먹으면 맛있다고, 잡으면 필요한 사람들한테도

나눠주신다는 어르신.

'항상 즐거운 낚시 즐기세요!'

 

 

 

어르신의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는 중에 또 오른쪽 포인트에서 어신입니다.

찌오름을 보고 챔질후 후킹에 성공했는데,

이녀석 챔질과 동시에 라이징을 하면서 바늘털이에 성공하고

수면에 파장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 저번에도 참치가 덤비더니 이번에도... 지네가 참친줄 아나...'

 

 

아침장이 끝나갈 무렵

바람도 진정이 되면서 수면에 모든 찌들이 눈에 쏙쏙 들어올때쯤

이번에도 역시 오른쪽 55대에서 어신입니다.

반마디 올렸다 내리는 예신 한번주고 다시 반마디정도 살짝 올리다 멈춰서고선 시원하게 뽑아대는 찌오름은 장판의 수면위에 그대로 노출이 됩니다.

34cm의 월척붕어로 아침장을 마감합니다.

 

 

역시 기대했던 포인트가 적중하면 낚시의 재미는 그 배가 되는거 같습니다.

피곤한지 모르고 아침장까지 재밌게 즐겼는데,

형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역시나 형님도 재밌게 촬영하신거 같더라구요^^

38cm 어깨형님 붕어에~

35.36.37cm 그리고 대떡2녀석ㅎㅎ

 

그리고 PD 님께서 보내주신 선물!


         ' 저도 드론샷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PD님 ^^ '

 

 

자! 수고하고 무거운(?)아니, '열낚한 자들을 위해!'

오늘자 롸빈스키친을 오픈합니다!

우선 이 음식으로 말씀드릴거 같으면!

집 냉동고에 짬되어있던 새끼만두 훈제오리 삼겹이 2줄을!

삼겹이를 먼저 초벌하고

삼겹이 기름에 새끼만두를 살짝 굽고

마지막 훈제오리를 구우면서 나온 오리기름에

익은지 굽고 초벌한 삼겹이 새끼만두 한꺼번에 넣어서

같이 구워주는, 오리 만두 삼겹이의 이름을 딴

오만상이 아니 오만삼! 입니당ㅎㅎㅎ

 

뭐 그냥 짬뽕인거죠^^:;

ㅋㅋㅋ

보면 롸빈스키친은 나름 구성도 알차요!

있을거 다 있지 않습니까?ㅋㅋ

근데 혹시 눈치 채셨나요?

밥 . 색 . 깔

진짜 맨날 우리 형님들이 해주신 밥만 먹다가 직접 해보려니

이렇게 어려울까요ㅠㅜ

어제는 깜밥, 오늘은 질은밥. 그래도 담엔 더 나아지겠죠!

형님이랑 간만에 기록도 남기고~^^

아참! 후식 육계장도 있다구요ㅎㅎㅎ

 

 

한낮의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오후의 낚시를 집중해 보았는데요,

어제완 완전 다르게 바람도 없고 라이징도 없고

붕어도 빠진듯 깜깜이로 변해버린 저수지 입니다.

 

 

 한바퀴 돌아보며 조과를 확인해 보았는데

저희쪽 중류권 라인의 조과가 월등히 좋았더라구요.

포인트의 편차가 많이 심한듯 대부분 빈조과였고

다행히 형님과 운좋은 하룻밤을 보낸거 같습니다.

 

 

찾아와준 고마운 녀석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즐거웠던 하룻밤의 추억을 정리합니다.

롸비나 형이랑 낚시가자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랜만에 형님과의 동출이었는데요!

좋은 곳에서 촬영 잘 하시고, 깜밥 진밥이지만 맛있게

나눠 먹고 재밌게 놀다온거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데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출조를 못하다보니 조행기를 제대로

못올린것도 있었구요...

첫째도 둘째도 코로나로부터 건강 잘 지키시구요,

낚시터가 야외라고 코로나로부터 조금은 안전하다라는

생각은 잘못 된것같습니다.

개인위생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꼭 실천하셔서

나도 일행들도 안전하고 건강한 출조 되시길 바랍니다.

 

찾아와준 아름다운 붕어들에게 감사하며 방생하는 미덕!

                        ' catch and release '

            낚시하기전, 후 5분씩 주변정리 하기!

                           꼭 잊지마세요! ^^

 


찌맛에 손맛, 입맛 까지..,
재미 있는 낚시를 하셨네요.
잘 보았습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붕어도 멋있고 쓰레기 봉지도 멋있는데 조사님얼굴도
멋있네요 잘봤어요 안출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붕어 체고가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커다란 손 맛 보심을 축하 드립니다.
붕순이도 예쁘네요^^

좋은 포인트 진입을 위해 수고 하신 보상은 충분히 받은 듯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즐거운 낚시 하신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멋지고 차분한 조행기 입니다.
거기에다 조과조차 좋으니 최고입니다.
손맛보심을 축하드립니다
붕어 놓아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ᆢ
5월3일 ftv 본방에서 본것 걑아요
붕어는 언제나 힐링이고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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