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군의 낚시일기- "청도 35.5"

. . . "청도군" 경상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군으로서 예로부터 '청도반시'(淸道盤枾)로 알려진 감의 주산지. 화양읍·청도읍·각남면·풍각면·각북면·이서면·운문면·금천면·매전면 등 2개읍 7개면 127개 동리가 있다 . . 올해는 청도쪽으로의 발길이 잦습니다. . 오늘 이녀석을 만나기 위해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 복숭아꽃이 만개한 청도로 떠나봅니다. 요즘 저수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 6시경..... . 늦게 도착해보면 멋들어진 자리는.... 항상 다른님들의 차지가 됩니다. . 오늘도 제방 옆... 아무도 앉지않은 자리에 낚시대를 펼쳐봅니다. . . 그런데 오늘은 양 옆으로 언덕이 있습니다.......급수심에서 이어지는 언덕... . . 웬지모를 기대감에..... 33, 36대를 옆으로 벌려 보았습니다. 수양버들이 물에 잠긴 상류............... 나뭇가지 사이로 직공채비를 하셨습니다. 조그마한 뗏장군락....... 참붕어 미끼로 승부를 하신답니다. 고즈넉한 소류지의 풍경은...... 언제나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 . 바쁜 일상에 젖어있는 우리에게.......앞만 보고 달려가는 개미인생에..... .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수 있는 기회를 주곤합니다. . . . 어느새 아침은 밝아오고............. 밤사이 위문 와주신분의 찐빵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합니다. . 모닝커피와 찐방도 좋더군요~~ 상류에는 밤새 마지막 산란으로 퍼덕!퍼덕!....그럴싸한 녀석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행하신 형님..... 파라솔 텐트도 칠수없는....... . 밤새 자리를 지켰지만.... 수면위를 뛰는 덩치들만........ . 그래도 좋은 하룻밤에....밝은 미소를 보여주십니다. 수심 50에 5칸대 장대까지 동원했었는데....물색은 좋았었는데........... 운좋게도...제방옆에 자리잡은 저에게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 . 35,5cm 류군의 올해 첫 월척입니다. 이쁜 포즈는 동출한 형님이~~ "쓰레기는 항상 깔끔히~~~ 낚시꾼이면 주변청소는 기본이지요!!!" 저에게 2009년 첫월척을 안겨준 이쁜 소류지.......... . 저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많은 낚시꾼들에게도......... . 복숭아꽃이 만발한......언제나 좋은곳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 2009년 4월 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