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위를 기다렸다가 출조한 장소는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천태저수지입니다.
행정저수지로도 불리는 대형 저수지인데
상류는 평지형이고 하류는 계곡형입니다.
기존 저수지를 인공적으로 더해 축조 했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 저수지를 관통했던
도로 흔적이 보이는데요.
가로수를 벤 수몰나무가 줄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철새들이 앉아 낚조를 보면서 쉬는 모습은
카렌더 속 한 폭의 그림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최상류에 물이 찼습니다,
수초들이 삭아 기포가 올라오기 전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호조황이겠는데요.
수몰나무 사이에서 우측 연밭에서
대어들이 뒤집고 득실댑니다.
잉어, 베스, 우리 붕어, 교잡종 붕어들일텐
제눈엔 모두 우리 붕어들로 보입니다.
하하하
낚싯대 초릿대 옆에서 대형 잉어들이 뒤집는데
지느러미와 꼬리가 어마어마 합니다.
미끼로 옥수수를 썼는데
고운 식물성 글루텐만 써야겠습니다.
옥수수에 잉어들 덤비면 대책이 없거든요.
잦은 입질이 없지만 오늘 대상어는
오직 우리붕어입니다.
다음엔 아예 모든 어종을 다 낚는 낚시도 해봐야겠습니다.
채비를 억세게 하고 낚싯대 댓수도 줄이고 생미끼도 준비하고...
다리 건너편에 조우가 자리를 잡습니다.
밤낚시에 대형 잉어
9치 우리붕어를 낚았네요.
49cm 대형 베스를 낚았습니다.
외래어종이 퍼지기 전 이곳은 붕어 낚시꾼
신병 훈련소 같았습니다.
자원이 많아 출조객 발길이 이어졌었는데요.
지금은 잉어, 우리붕어, 교잡종 붕어들이
낱마리로 낚입니다.
3년 전, 56cm 대어가 낚인 것을 본 꾼들이 자주 찾지만
터가 센 탓에 낚시자리는 언제든 여유 있습니다.
pm 11시 30분
그럴듯한 입질에 멋진 천태지 붕어가
찾아왔습니다.
대어를 걸었다 수몰나무를 감아 터트고
대도 못 세운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역시 밤낚시에 입질을 받습니다.
본류권을 유영하던 붕어들이
물골을 따라 회유합니다.
수심이 낮은 자리는 낚이는 씨알도 작습니다.
작아야 9치 이상입니다.
운 좋으면 기대 이상의 멋진 대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 기대감이 두근거림으로
밤새 기다림을 이어가게 했습니다.
낚시할 때마다 오전에는 입질은 받기 힘들었습니다.
여건이 좋아 더 버텼지만 역시 그렀습니다.
가을에는 중류권 낙엽비 내리는 풍경이
그럴듯 합니다.
행정리 능안마을과 속은이마을을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입니다.
땡볕 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립니다.
남은 뜨거운 여름 건강 잘 지키시고
시원하게 보내십시오.
꾼 낙엽비
축하합니다!
멋진 붕경과 그림에 우리 토종붕어 손맛 보시고 오셨네요.ㅎㅎ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늘 안출 하십시오.
고생 했어요 월척 한수하셨어요
잘~~~~~~~~보고 갑니다
안 출 하세요
안출하세요~!
멋집니다.
몇일 입질 한번 없을 때는 마치
허공에다 삽질하는 느낌처럼
만만치 않을 때가 대부분이고
저런 곳에선 꽝치더라도 심신이 힐링되어
철수 길이 힘들지 않는 상쾌함이 좋았습니다.
좋은 타이밍에 멋진 그림.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