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욜아침......
낚시갈 마음에 아침부터 바쁘다.......
울앤 교회로 마중까정 갔는디......
교회 덜끝났는데 나온다.......
머슴생각 : 얼른가고시퍼서 일찍나왔나보다^^
곱단이 : 아침에 감기약 먹고 나왔는데 어지럽고 속 미식거려서 나왔다...
머슴 곱단이 태우고 낚시고 뭐고 집으로 모셨다......
고이 누이고 이불덥어주고.......
곱단이 : 오빠야~~ 미안.........
머슴 : 개안타............ 담에 가지뭐.......
내동생이랑 동생 앤이 시내 영화보러가는데 같이 가잔다.....
머슴 속쓰려 죽것구먼.........
오후 3시가 되어가자 곱단이 일어난다......
곱단이 : 오빠야 배고프다.... 뭐 먹자.....
이때까지 머슴 암것도 못먹고 있었다.....
곱단이 : 형기네 깐풍기먹고 싶다...
머슴 : 그래 먹자....
깐풍기 대짜,돈까스,우동시켜서 배불리 먹었당........
머슴 : 인자 쫌 개안나??
곱단이 : 응... 쫌 낫다....
머슴 : 오늘은 아무데도 댕기지 말고 집에서 쉬자...
곱단이 : 알았다... 근대 내땜에 낚시 못가서 우야노......
머슴 : 개안타....
이렇게 5시 반까정 누워있었음다... 하루종일 누워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곱단이 : 오빠야~인제 쫌 개안타... 바람쐬러 가자....
머슴 : 어디가고 시픈데????
곱단이 : 몰라... 용연사쪽으로 한바퀴 돌던지......
머슴 : 그래 알았다.. 가자....
곱단이 : 용연사 가는길에 저수지가서 낚시하자...........
머슴 : 됬다... 담에하자....
곱단이 : 그냥 낚시대 한개만 펴놓고 바람쫌 쐬다 오자...
머슴 : 알따 가자.....
용연사로 출발..........
도착하니 두분이 릴던져 놓고 계신다....
우리도 낚수대 펴고 앉았다.....
오다가 산 지렁이 통통한 놈으로 한마리씩 꿰어놓고....
곱단이 찌가 꼼지락 거린다..
곱단이 : 오빠야 들어보까??
머슴 : 허허 그래 들어봐라....
낚시대를 당기자 뭔가 있긴 있다...
곱단이 : 오빠야 뭐 있다!!!!!!!!
바늘에 보니 새끼손가락 두마디만한 피라미가 배에걸려 나왔다..... 불쌍한놈....
그렇게 한시간을 앉아 있었건만 붕어는 구경도 못하고....
곱단이 : 오빠야~~ 해지니깐 춥다 집에가자....
머슴 : 그래 가자.....
곱단이 : 오늘은 왜이리 순순히 집에가노??/
머슴 : 오늘은 컨디션이 이니다 담에 오자......
곱단이 : 메롱이다......
이렇게 나의 첫 조행은 끝나고야 말았습니다.......
또 얼마를 기다려야 떠날 수 있을런지.......
아무래도 올해는 낚시가지 말아야 겠습니다.......
비오고.... 아프고......
아무래도 올해는 물가에가면 위험하다고 조상님들이 힘써주시는걸 까요^^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낚시를~~~~!!!!!!
다들 즐거운 휴일 보네세요^^
머슴의 첫 조행기......
-
- Hit : 2986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
마음은 가벼워졌을겁니다.
다음에는 예쁜 붕어도 만나 보십시오.
첫 조행기, 붕어 없어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머슴님의 조행기는 생각대로군요..ㅎㅎ
나름대로 색깔들이 다들 다르신데,
그 중에서머슴님의 글은 뭐랄까~~~~
이쁜 수식어가 없음에도 참 이쁩니다.
참, 머슴님 술은 좀 참하게 하시는지요?...ㅎㅎ
*
*
*
(윗 글에서 참소주에 "참"자는 몇 번 나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