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해"의 낚시일기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모해"는 청북면 장은리에 위치한 이름모를 소류지를 향해 조건없는 여행을 가려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빡"세게 한번 쪼아보렵니다. 저녁12시만 되면 가물거리는 눈동자, 오늘은 성냥개비 도움이라도 받아야 겠습니다 "모해"가 사는곳은 일산, 장은리까지 145킬로 적은 거리는 아니지만. 이름모를 소류지로 향하는 "모해"는 항시 그녀를 처음 만날때와 똑 같은 설레임이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이런길을 따라 가다보면 더운날씨에 열심히 일 하시는 농부님들 항시 편안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농부님들 바쁘신 와중에도 정성들여 심어 놓은 길가의 멋진 들꽃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푸근함으로 다가옵니다 월급쟁이 25년에 세상이 이렇게 힘든지도 모르고 살았으니 만사에 열심히 일해야 겠습니다 소류지 가는 길목 좌측편에 위치한 작은방죽 건너편에 보이는 뗏장수초 괜찮아 보이고 앞으로 1킬로쯤 더가면 목적지가 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소류지 이곳 저곳 들러보니, 깨끗하고 담배꽁초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항시 이렇게 아끼고 보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드네요. 오늘은 잡조사의 명예를 던져 버릴 수 있을련지................ 물색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느 조사님 깨끗하게 작업해 놓은 자리, 감사하게 생각하며 하룻밤 유할까 합니다 좌측 부들옆과 마름 사이가 오늘의 승부처로 보입니다. 잠시 대편성하는데도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얼굴에는 굵은 땀 방울이 비오듯 하네요.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주변 모두가 어둠이 물들고 개구리 울음소리가 운치있게 들려옵니다 미끼는 올 새우로 쪼아볼렵니다 마눌님 모르게 달려 오다보니 오늘 저녁은 간단식으로 하려니 마음이 쬐게 서글퍼 지네요 넓고 조용한 들판, 그리고 작은소류지에 저 혼자입니다 오늘 따라 돌아 가신 아버님의 모습이 그리워 지네요 다시 돌아오신다면 효도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제밤도 아무일 없었던 듯 새벽에 잠자리 한 마리가 마중 나왔습니다 "모해"는 잡조사.. ..... 이런놈들 밖에 보이질 않습니더 그래도 어제밤 멋진 입질이 한 번 있었지요 발 앞에서 그만........................................ 가거라 가물아! 다음에 내가 다시 오거든 니가 붕어들좀 몰고 오거래이. 소류지의 아침은 어딜가나 공기맑고 시원합니다 따듯한 커피 한잔에 내일을 기약하여야 겠습니더 회원님들 모닝커피 같이드시지요................................... 오는 길에 잠간 들러본 서부면에 있는 소류지 물색이 괜찮아 보입니다 홍성군 어사리 있는 어사소류지 이곳도 괜찮아 보입니다 나 홀로 낚시여행( 2007년7월중순) "모해" 는 영원한 잡조사인것 같습니더. 부족한 "모해"의 낚시일기에 관심을 가져주신 붕사랑님........ 소지님.........모두에 감사드립니다.





----------------------------------------------------- 잡조사 "모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