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가물치(특종)

청담님의 주3회 번출 공지를 보고 첫번출은 같이 가드려야지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마침 첫번출을 하신다기에 페인트님,예쁜붕어님,안개님과 함께 영천으로 출발했다. 그곳에서 월척을 잘알고 매일 들어오신다는 절대고수 한분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중 아주 희귀한 사진을 찍을 수있는 기회가 있어 여기에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에게 같이 나누어 보고자 사진을 올립니다. 새벽에 대를 차고 들어가서 스치로폼을 타고 들어가서 대를 건지는데 가물치라는 소식을 듣고 실망을 했는데 아주 희귀한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섯치 붕어가 옥수수를 먹는 순간 그만 가물치란 녀석이 그붕어를 덥석 물었습니다. 잽싸게 차에서 카메라를 꺼내 모든과정을 찍었습니다. 조과는 이정도 입니다. 가물치의 습성이 머리부터 먹는 포악한 성격이라 막상 머리는 들어 갔는데 원줄에 목줄까지 튼실하게 묶여있는 붕어는 더 이상 들어가지도 또 물러나지도 않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 입니다. 이분의 낚싯대에 물린 가물치 입니다. 초저녁에 한수 하셨는데 35.5의 아주 예쁜 녀석입니다. 저수지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역시 월척이라는 말씀에 그만 기분이 좋아서 아끼던 대선이 두개를 선물하고 약 5분동안 월척이라는 곳에 대해 약을 팔았습니다. 월척이라는 곳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어쩌고 저쩌고 결론은 좋다는 것이지요.... 예쁘지요. 동네에 사시는 분이라 포인트에 대해 해박 했습니다. 가물치가 입을 잘 벌리지 않아 나무 젓가락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억지로 입을 벌리고 붕어를 꺼내고 있습니다. 드디어 가물치 입에서 붕어를 꺼냈습니다. 아마 두녀석다 밤새도록 고통이 심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세히 보면 붕어의 여러곳이 벌써 많이 삭아 있는 모습입니다. 저역시 수없이 낚시를 다녔지만 이런 일은 처음 보기에 얼떨결에 담았지만 보시는 여러분도 아마 많이 접한일은 아니리라 생각 됩니다. 청담님의 첫번출에 참가해서 이런 사진을 얻는것에 만족을 하고 계솟되는 청담님 번출에 안전과 대물과 많은 분들의 호응과 응원이 함께 하길 빌어 봅니다. 일시:2004.6.28 장소:영천시 고경면 소재 대성리 소류지 동행:청담님,페인트님,안개님,예쁜붕어님,태전교님,이그리 조과:8치급 다수 채비: 대물꾼의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억센 채비 미끼: 콩,옥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