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토요일 행사가 있어 금요일 밤에 출발하여 토요일 일 보고 집에 고착하니 저녁 여섯 시 몸은 물먹은 스펀지인데 고민입니다 바람두 마니 부는데 몸도 천근인데 눕구만 싶은데 손은 바삐 움직입니다 어디루 갈건데 바림도 마니 부는데 오늘은 그냥 집에있지? 마눌님이 한마디 합니다 어어 그냥 쫌 하다가 힘들면 읽찍 잘께 그리고 가까운데 갈려구~ 수퍼에 들려 간단한 준비를 끝내고 가까은 수로로 향합니다 생각하고 있던 포인트에 선객이 먼저 자리를 잡았네요 좀 떨어진 자리에 양해를 구하고 앉아 서둘러 자리를 폅니다 수심이 50~60전 잠시 갈등하다 갓 낚시로 한대 한대 8대를 핍니다 청태도 올라오고 여건은 좋지 않고 그래도 바람 맞으러 나왔는데 뮈 서둘러 채비를 정리하고 탠트도 정리합니다 커피 한잔 생각에 커피를 끓여 옆에 있는 조사님한테 갑니다 입질좀 있읍니까? 아~ 네 아직 없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자리로 돌아와 캐미를 꺽어 던저 봅니다 적막 열시가 조금 넘었는데 벌써 눈꺼풀이 내려옵니다 몸도 감기 기운이 있는지 한기가 느껴집니다 바람은 부는데 달은 휘영청 합니다 담배 한개피를 물고 불을 붙입니다 " 낚시가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마눌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안 피우기로 약속 했는데 3개월동안 잘 참고 견디었는데 정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그 순간 우연히 하늘을 보다가 제 생애에 가장 가까이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봤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저는 소원을 ~~ 그 이후 새벽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에 내 몸을 맡기고 다시 담배 한 개피를 물고 말았습니다 조과는 구구리하고만 잼잇게 보냈습니다 사진은 폰으로 찍은것이라 허접합니다 저번 첫 조행기에 축하와 응원의 댓글을 주신 많은 회원님들에게 이글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