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은 배수기에는 낚시터 선택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행히 올 봄에는 잦은 비가 내려많은 배수를 하지는 않지만 낚시에 있어 배수는
악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산란을 끝내고 큰 붕어는 잘 움직이지 않고 작은 고기만 연안에 떼로 몰려다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농촌에서는 파종이다 모심기다 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라 낚시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눈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그분들의 수고를 고맙게 여기고 조금이라도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낚시하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지만 한 주라도 물가를 가지 아니하면 손에 가시가 돋치는 낚시꾼은 오늘도 낚시여정에 오릅니다.
▲ 오늘은 영천 고경면 대곡지를 찾아봅니다. 단포초등학교 맞은편 주유소 옆 새터지 가는 길로 5~6km정도 포장된 길을 간 후 포장이 끝나는
마을 앞에서 좁은 비포장 농로로 300여 미터 직진하면 대곡지가 나옵니다. 지도에는 대곡지라고 표시 되었는데 제방의 경고문에는 대공지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면적이 6천여평정도 되는 준 계곡지인데 제방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수심은 대체로 깊습니다. 수초는 별로 없고 상류
가장자리에는 삭은 육초가 낚시에 걸려 나왔습니다.
▲ 중류에서 바라본 제방입니다.
▲ 상류에서 본 제방입니다.
▲ 우안 중류권 산자락입니다. 급경사로 낚시는 불가능 합니다.
▲ 최상류 물골 자리입니다. 새물이 조금씩 유입되고 있습니다.
▲ 상류 산자락 포인트입니다. 상류 물골자리 포인트와 함께 가장 좋아 보이는 곳입니다.
▲ 중상류 산자락인데 두 사람이 앉아도 될 만큼 공간이 넓은데 만수 시 보다가 물이 조금 빠져 있을 때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저가 오늘 밤을 샌 자리입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어 오후 늦게야 햇볕이 들어옵니다.
▲ 제 자리에서 좌안 상류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 우안 상류에서 산자락을 따라 제방 쪽으로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물색은 매우 좋습니다. 상류에는 과수원과 논이 조금 있을 뿐 오염원은 없습니다.
▲ 상류 좌안 전경으로 길 바로 옆에 있습니다.
▲ 제 자리 맞은편에는 조성한지 오래되지 않은 묘지가 있습니다. 어르신 부디 오늘 밤에 아무 탈 없이 낚시 할 수 있도록 하여주시고
대어를 낚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하류 길 옆에 1대 상류에 4~5대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 날짐승을 쫓기 위한 바람개비인데 작은 바람에도 잘 돌아갑니다.
▲ 정오쯤에 도착하였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입맛대로 포인트도 골라 앉고 조용해서 좋긴 한데 큰 골짜기에 혼자 밤을 새려하니
적막한 생각이 듭니다. 포인트 선정을 보류하고는 새우 쿨러를 나무그늘에 내려두고 지도상에 응당지로 표기된 소류지를 답사하러
위쪽으로 걸어갑니다.
▲ 가는 길에 있는 감자 밭인데 감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 대곡지에서 300미터 위에 있는 응당지 모습입니다. 200평 정도 되는데 분위기는 사뭇 좋습니다. 갈대와 고사목, 뗏장, 말풀, 마름, 줄풀.
이 작은 못에 없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대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제방을 제외하고는 수심이 얕습니다.
▲ 낮은 제방과 물 버들입니다.
▲ 무넘이도 너무나 원시적인 맛이 넘치는 자연 그대로입니다.
▲ 상류에는 이런 둠범과 도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도상에는 이 소류지의 300여 미터 위쪽에도 또 작은 소류지가 있는데
답사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 답사를 마치고 오니 차량 두 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세분이서 이제 곧 도착하여 자리를 펴고 있었습니다. 일찍 도착하고도 포인트를
선점하지 못하여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는 생각에 반갑기만 하였습니다.
▲ 이들 세 분은 상류 물 유입구 쪽과 상류 산자락에 앉았습니다. 저도 서둘러 30미터 떨어져 중상류 산자락에 자리하였습니다.
모두 대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심이 깊어 짧은대 위주로 1.7부터 2.9까지 10대를 폈습니다. 미끼는 새우와 콩, 옥수수입니다.
낮에는 모두 옥수수를 미끼로 썼는데 입질이 없었습니다.
상류에 앉으신 분들은 글루텐으로 심심하지 않게 5~6치의 황금빛 붕어가 낚인다고 하였습니다.
▲ 이 분들과 일행이신 한분이 오후 늦게 따로 들어오셔서 제 맞은편 묘지아래에 자리하였습니다.
▲ 제방아래 풍경입니다. 모심기는 거의 마친 것 같은데 물은 조금씩 계속 배수합니다.
▲ 배수하는 양이 적어 낚시에는 그리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은 기대도 합니다.

▲ 세시간 단위로 기온과 수온을 체크하였는데 저녁 일곱시의 기온은 16.4도 수온은 21.7도입니다.
산골짜기라 해가 진 후 기온은 급격히 떨어져 갑니다.

▲ 밤 아홉시에는 기온이 13도로 내려 갔는데도 수온은 21.7도로 변화가 없습니다.


▲ 자정에도 기온과 수온은 아홉시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 새벽3시에는 기온이 11도로 내려갔는데도 수온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 아침 7시에는 기온이11.9도 수온은 19.7도로 약간 내려가 있습니다.
하루의 수온 차는 2도 내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밤새 작은 예신 몇 번과 잔챙이로 추정되는 짧고 빠른 어신이 두어 차례 있었으나 붕어 얼굴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미끼는 아홉 대에 새우를 달고 한대에는 메주콩을 썼었습니다.
상류 산자락에 앉으신 분은 새벽에 잦은 물소리를 내기에 철수 할 때 물어보니 5~6치급이라고 하였습니다.
▲ 철수하면서 오류 새못과 인근의 소류지 몇 개를 둘러 보았습니다. 새로운 저수지를 답사하는 것만으로도 낚시하는 것 못지않게
기분 일이기 때문입니다. 새못의 제방권입니다.
▲ 새못 우안과 상류입니다. 새못에는 배수가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 새못의 좌안입니다.
▲ 새못 아래에 있는 수채골 소류지입니다.
▲ 수채골 소류지 상류 뗏장밭입니다.
▲ 새터지인데 마을에서 낚시 못하게 포인트 마다 장애물을 설치하였습니다.
▲ 새터지는 마을 공동양어장으로 활용하니 낚시를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 용강지입니다.
▲ 용강지 상류에는 갈대와 뗏장, 말풀 등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 가마골(부리) 사부지입니다.
▲ 진박골지 아래못입니다.
▲ 좌안 골자리입니다.
▲ 상류 수초대입니다.
▲ 윗못입니다.
▲ 윗못 무넘이입니다.
























































▲ 수수한 멋이 있는 찔레꽃. 요즘 어디 가나 찔레꽃이 만발하였습니다.
▲ 딸기 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추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어라 나는 마시리
....그러나 향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민들레와 벌
왜 민들레를 민초의 꽃이라 하였는가요?
▲ 민들레 홀씨되어....
▲ 엉컹퀴
▲ 붓꽃입니까?
▲ 장미의 계절답게 집집마다 줄장미가 가득합니다.
▲ 어느 집 앞에 아름다운 꽃이 있어 한 컷 찍는데 주인이 나옵니다. “꽃잔디“라나요
▲ 매실이 싱그럽게 익어 갑니다.
▲ 풀잎 색으로 위장한 거미입니다.
▲ 아니? 이녀석이 고기 못 낚았다고 지금 약 올리나?
축하드립니다.
2006년 6월 화보부문 월간 BOB에 선정되었습니다.
행복한낚시의 아이디를 운영자에게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온갖 녹색으로 가득찬 우리의 산,야,저수지 보니
기분까지 한층 업되는것 같습니다.
낚시 조행기라기보단
사진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놀다 가는 느낌입니다.
아침에 좋은 그림들 잘 보고갑니다.
처음 가본곳에서 대를 드리울때의 그 기대란
설명하기 어려울정도로 긴장되는 일입니다.
다음 출조에는 좋은 손맛보시기를 빕니다..
매번 이렇게 그림만 감상하다 갑니다
죄송하구요
건강하십시요..
불끈 불끈 합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6월의 전경을 보니 눈또한 편안해 집니다.
못잡고 또 못잡고 또 못잡아도 물만 있다면 그곳으로 찾아가고
또 찾아가는 마음이야 누구나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그림 잘 구경하다가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반갑습니다. 깨끗한 저수지와 소류지모습이 정겹네요!
새로운 소류지를 찾았을때의 기쁨이란 정녕 진정한 꾼이라면 느끼는것이겠지요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글마그기 괴기 업따꼬 약 이빠이 올리고 잇심다
앞으로 절마한테 약 안올리킬라카마 애붕이라도 한수 올리주이소^^
혹 담에 덩어리 하나 하는거 아잉가 몰라
좋은 곳 잘 보고 갑니다
BOB 선정 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올려 주십시요
안출과 더불어 행복한 낚여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