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5/25) 애인이 서울 올라가는 틈(?)을 타 낚시대 한대 달랑 들고 출조를 했슴돠. <<< 공부 안하고 낚시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둑 낚시(?)를 하게 되었슴돠. 물론 며칠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거였슴돠. ㅡ ㅡ ;; >>>
경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부리나케 밤 10시경 퇴근(?)을 해서 집에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간식을 하고 차를 몰아 도착한 시간이 11시. 보름달이 유난히 밝게 강물을 비추고 있었슴돠.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가끔 밤낚시 하러 가는 곳인데 제가 늘 앉던 자리에 벌써 나이 지긋하신 분께서 낚시대 3대를 펴고 앉아 계셨슴돠. 안면이 있던 터라 인사를 하고 조황을 물으니 방금전에 도착해서 막 대를 폈다고 함돠. 아이구~~~ 좀만 더 일찍올 걸!!! 하는 수 없이 그 옆자리에 넓적한 돌방구 두개를 깔고 낚시대를 폈슴돠. 달랑 3.2칸대 한대를... ^^;;;; 제가 늘 앉던 자리에서 서너번 밤낚시 출조에 월척은 안되지만 28cm 짜리를 몇수 했던 터라 그자리에 못 앉은것이 안타까웠슴돠. 밤하늘에 뜬 보름달까지 제 마음을 안타깝께 하더군요. 보름달이 뜨는 날엔 밤낚시가 잘 안된다는 말을 들은 터라 오늘은 그냥 흐르는 강물에 찌를 세우고 명상에나 잠겨보자는 소박한 맘으로(그렇다고 절대 월척 꿈을 버리는건 아님돠. ^^;;;) 캐미를 꽂고 떡밥을 달아 던졌습니다. 받침대를 꽂은 지점부터 1m 넘는 곳까지는 수심이 발목까지 밖에 안되고 그 너머로는 수심이 1m는 넘게 나오는 곳이라 연안에서 멀리 던지기 위해 돌방구 두개를 깔고 그위에 자리했슴돠.
흐르는 강물에 찌를 세우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 듯 했슴돠. 수면에 잔잔한 캐미불빛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이 세상을 다 얻는 기분임돠 ^^ 한 30분 지났나? 옆에 계신분이 한 수 했슴돠. 근데 붕애더군요 ㅡ,.ㅡ 역쉬 오늘은 낚시 하는 날이 아닌가 싶었슴돠. 제 찌는 미동도 하지 않구 완전 말뚝이더군요 ㅡ,.ㅡ 예전에 왔을 때는 넣자마자 얼마 안되서 입질하구 걸어내보니 28cm 였는데,,,, 담배 한대 입에 물고 하염없이 강물에 반짝이는 캐미 끝만 바라보고 있었슴돠. 내 애인 얼굴만큼이나 둥근 보름달을 바라볼려구 고개를 드는 순간!! 그 때 찌가 슬그머니 올라와서 멈칫하는 거였슴돠...... 챔질!!! 힘을 쓰는걸 보니 제법 큰놈 같았슴돠. 28cm!!! ^^V << 예전에 28cm 몇 수 했을때 찌로 재어보아서 전 찌에다가 계측을 함돠 >> 보름달 하구 상관이 없구나 생각하구 열씨미 떡밥을 달아 던졌슴돠. 한 시간이 지나도록 또 말뚝!! ㅡ ㅡ;;목이 아프도록 담배만 피워댔슴돠. 아이구 목이야~~~~ @.@ 낚시가 잘되는 날엔 담배를 덜 피우는데 낚시 안되는 날엔 애꿎은 담배만 타들어 감돠 ^^ 눈이 침침해서 잠시 멀리 보는 순간 캐미가 깜박 거립니다. << 딴짓(?)해도 볼건 다 봅니다 ^.^>> 긴장을 하고 캐미 불빛을 응시하는데 또 찌가 슬그머니 올라 와서 멈칫, 힘껏 챔질 !!! << 전 아직 초보라 낚시줄이 끊어지라 힘껏 댕김돠 >> 첨버덩 철퍽.... 또 재수없는(?) 한놈이 걸린 모양임돠. 손맛을 즐기면서(?) 낚아올린것이 26cm!!!
오늘도 심심하지 않은 하루가 될 모양임돠. 옆에서 낚시 하시는 분의 찌는 말뚝임돠 ㅡ..ㅡ 미안한 맘 까지 듬돠. 제가 한 수 올리고 얼마 안되서 옆에 분도 한 수 함돠. 제것 보다 작슴돠. 오늘은 제가 앉은 자리가 명당 자리 인듯 싶슴돠. 한 수 한 승리감(?)에 담배 한대 물었슴돠. 이래 저래 담배는 타들어 감돠 ^^ 가끔 강바람이 불어서 쌀쌀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아늑한 밤임돠. 애인한테 거짓말까정 하면서 낚시와서 미안한 맘이 듬돠.. 하지만 우야겠슴니까. 낚시가 좋은것을요 ^^;; 새벽 3시경..... 캐미가 어둠을 가르면서 올라옴돠. 이 순간 만큼은 정말 긴장됨돠^^ 두 세마디 올린순간 조금 빨리 챔질을 했슴돠. 이전 보다 더 저항이 심함돠. 자칫 물에 빠질 뻔 했슴돠 ㅡ,.ㅡ 역쉬 전 초보인 모양 임돠. 수초에 감겨서 올라온 붕어는 얼핏보아도 30cm가 넘을 듯 함돠. 옆에 계신 분이 부러운듯이 한 말씀하심돠. " 아따 그놈 크다 ~~ " 손으로 어림잡아 재어보니 월척인거 같슴돠. 가슴이 콩닥 콩닥 ..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옴돠.내 생애 첫 월척인것임돠. 게다가 강붕어 월척이라 기쁨은 더 큼돠 ^^V 강붕어 월척은 저수지 4짜하고도 안바꾼다고 하지 않습니까,,, 4년전 98년 프랑스 월드컵이 한창일때 첨 낚시를 접하고 처음 낚은 월척임돠. 저두 이젠 월척조사에 등극(?)한 것임돠. 울산에 있는 친구가 무척 부러워할거 같슴돠. 그 친구는 나보다 먼저 낚시에 입문했는데 아직 월척을 못했슴돠. 이후 새벽 4시경에 몇 수 더하고 날이 밝아 오길래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철수 했슴돠.
두근거리는 맘으로 집에와서 재어보니 정확하게 32.5cm 나옴돠.
어탁하는 법을 몰라서 걍 사진을 찍어뒀슴돠. 남들이 하듯이 담배각 옆에 두고요^^
밤 11시부터 새벽 5시 까지 월척 32.5cm 한수에, 28cm 두수, 26cm 한수, 그리고 20cm급 다섯마리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보통 이곳은 잡으면 8-9치급은 되는거 같슴돠. 미끼는 떡밥이 잘되구요. 금호강변이지만 이곳은 물살이 별로 없어 낚시 하기엔 좋은곳인듯 함돠. 위치는 신천동로 타고 유통단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침산교 지나서 우측으로 대창수산이 보이는 곳 바로 앞 금호강변임돠. 신천이 금호강과 합해지는 곳 바로 윗 부분임돠. 여러 조사님들 올한해도 어복 충만하시구 건강하시길 바람돠. 또 월척하면 조행기 올리겠슴돠. 그리고 월척싸이트에 첨 올리는 글이라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함돠.
ps>>> 월척포함 잡은 붕어는 경대캠퍼스 내 공대앞 지도연못이라는 곳에 방류(?)했슴돠. --- 설마 이곳에 월척잡으러 낚시 오는 분 없겠죠? ^^ ---
그동안 낚았던 붕어들은 바로 금호강에다 방류했구요 ^^
경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부리나케 밤 10시경 퇴근(?)을 해서 집에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간식을 하고 차를 몰아 도착한 시간이 11시. 보름달이 유난히 밝게 강물을 비추고 있었슴돠.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가끔 밤낚시 하러 가는 곳인데 제가 늘 앉던 자리에 벌써 나이 지긋하신 분께서 낚시대 3대를 펴고 앉아 계셨슴돠. 안면이 있던 터라 인사를 하고 조황을 물으니 방금전에 도착해서 막 대를 폈다고 함돠. 아이구~~~ 좀만 더 일찍올 걸!!! 하는 수 없이 그 옆자리에 넓적한 돌방구 두개를 깔고 낚시대를 폈슴돠. 달랑 3.2칸대 한대를... ^^;;;; 제가 늘 앉던 자리에서 서너번 밤낚시 출조에 월척은 안되지만 28cm 짜리를 몇수 했던 터라 그자리에 못 앉은것이 안타까웠슴돠. 밤하늘에 뜬 보름달까지 제 마음을 안타깝께 하더군요. 보름달이 뜨는 날엔 밤낚시가 잘 안된다는 말을 들은 터라 오늘은 그냥 흐르는 강물에 찌를 세우고 명상에나 잠겨보자는 소박한 맘으로(그렇다고 절대 월척 꿈을 버리는건 아님돠. ^^;;;) 캐미를 꽂고 떡밥을 달아 던졌습니다. 받침대를 꽂은 지점부터 1m 넘는 곳까지는 수심이 발목까지 밖에 안되고 그 너머로는 수심이 1m는 넘게 나오는 곳이라 연안에서 멀리 던지기 위해 돌방구 두개를 깔고 그위에 자리했슴돠.
흐르는 강물에 찌를 세우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 듯 했슴돠. 수면에 잔잔한 캐미불빛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이 세상을 다 얻는 기분임돠 ^^ 한 30분 지났나? 옆에 계신분이 한 수 했슴돠. 근데 붕애더군요 ㅡ,.ㅡ 역쉬 오늘은 낚시 하는 날이 아닌가 싶었슴돠. 제 찌는 미동도 하지 않구 완전 말뚝이더군요 ㅡ,.ㅡ 예전에 왔을 때는 넣자마자 얼마 안되서 입질하구 걸어내보니 28cm 였는데,,,, 담배 한대 입에 물고 하염없이 강물에 반짝이는 캐미 끝만 바라보고 있었슴돠. 내 애인 얼굴만큼이나 둥근 보름달을 바라볼려구 고개를 드는 순간!! 그 때 찌가 슬그머니 올라와서 멈칫하는 거였슴돠...... 챔질!!! 힘을 쓰는걸 보니 제법 큰놈 같았슴돠. 28cm!!! ^^V << 예전에 28cm 몇 수 했을때 찌로 재어보아서 전 찌에다가 계측을 함돠 >> 보름달 하구 상관이 없구나 생각하구 열씨미 떡밥을 달아 던졌슴돠. 한 시간이 지나도록 또 말뚝!! ㅡ ㅡ;;목이 아프도록 담배만 피워댔슴돠. 아이구 목이야~~~~ @.@ 낚시가 잘되는 날엔 담배를 덜 피우는데 낚시 안되는 날엔 애꿎은 담배만 타들어 감돠 ^^ 눈이 침침해서 잠시 멀리 보는 순간 캐미가 깜박 거립니다. << 딴짓(?)해도 볼건 다 봅니다 ^.^>> 긴장을 하고 캐미 불빛을 응시하는데 또 찌가 슬그머니 올라 와서 멈칫, 힘껏 챔질 !!! << 전 아직 초보라 낚시줄이 끊어지라 힘껏 댕김돠 >> 첨버덩 철퍽.... 또 재수없는(?) 한놈이 걸린 모양임돠. 손맛을 즐기면서(?) 낚아올린것이 26cm!!!
오늘도 심심하지 않은 하루가 될 모양임돠. 옆에서 낚시 하시는 분의 찌는 말뚝임돠 ㅡ..ㅡ 미안한 맘 까지 듬돠. 제가 한 수 올리고 얼마 안되서 옆에 분도 한 수 함돠. 제것 보다 작슴돠. 오늘은 제가 앉은 자리가 명당 자리 인듯 싶슴돠. 한 수 한 승리감(?)에 담배 한대 물었슴돠. 이래 저래 담배는 타들어 감돠 ^^ 가끔 강바람이 불어서 쌀쌀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아늑한 밤임돠. 애인한테 거짓말까정 하면서 낚시와서 미안한 맘이 듬돠.. 하지만 우야겠슴니까. 낚시가 좋은것을요 ^^;; 새벽 3시경..... 캐미가 어둠을 가르면서 올라옴돠. 이 순간 만큼은 정말 긴장됨돠^^ 두 세마디 올린순간 조금 빨리 챔질을 했슴돠. 이전 보다 더 저항이 심함돠. 자칫 물에 빠질 뻔 했슴돠 ㅡ,.ㅡ 역쉬 전 초보인 모양 임돠. 수초에 감겨서 올라온 붕어는 얼핏보아도 30cm가 넘을 듯 함돠. 옆에 계신 분이 부러운듯이 한 말씀하심돠. " 아따 그놈 크다 ~~ " 손으로 어림잡아 재어보니 월척인거 같슴돠. 가슴이 콩닥 콩닥 ..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옴돠.내 생애 첫 월척인것임돠. 게다가 강붕어 월척이라 기쁨은 더 큼돠 ^^V 강붕어 월척은 저수지 4짜하고도 안바꾼다고 하지 않습니까,,, 4년전 98년 프랑스 월드컵이 한창일때 첨 낚시를 접하고 처음 낚은 월척임돠. 저두 이젠 월척조사에 등극(?)한 것임돠. 울산에 있는 친구가 무척 부러워할거 같슴돠. 그 친구는 나보다 먼저 낚시에 입문했는데 아직 월척을 못했슴돠. 이후 새벽 4시경에 몇 수 더하고 날이 밝아 오길래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철수 했슴돠.
두근거리는 맘으로 집에와서 재어보니 정확하게 32.5cm 나옴돠.
어탁하는 법을 몰라서 걍 사진을 찍어뒀슴돠. 남들이 하듯이 담배각 옆에 두고요^^
밤 11시부터 새벽 5시 까지 월척 32.5cm 한수에, 28cm 두수, 26cm 한수, 그리고 20cm급 다섯마리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보통 이곳은 잡으면 8-9치급은 되는거 같슴돠. 미끼는 떡밥이 잘되구요. 금호강변이지만 이곳은 물살이 별로 없어 낚시 하기엔 좋은곳인듯 함돠. 위치는 신천동로 타고 유통단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침산교 지나서 우측으로 대창수산이 보이는 곳 바로 앞 금호강변임돠. 신천이 금호강과 합해지는 곳 바로 윗 부분임돠. 여러 조사님들 올한해도 어복 충만하시구 건강하시길 바람돠. 또 월척하면 조행기 올리겠슴돠. 그리고 월척싸이트에 첨 올리는 글이라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함돠.
ps>>> 월척포함 잡은 붕어는 경대캠퍼스 내 공대앞 지도연못이라는 곳에 방류(?)했슴돠. --- 설마 이곳에 월척잡으러 낚시 오는 분 없겠죠? ^^ ---
그동안 낚았던 붕어들은 바로 금호강에다 방류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