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기붕어입니다.
4월도 중순이 지나 마지막주
봄에 전령사인 벗꽃도 만발하여 막바지에 다다를 쯤
작년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3번째 출조를 감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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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전 주말 시골에 가서
데크 보수공사를 도와드리고
일주일을 보낸 후
편안한 마음으로 출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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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꾼이라
평일 업무를 마치고 달려간 대호만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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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낚시가 힘든 운산리권 포인트
좌대를 끌고 10미터쯤 물로 들어가야 수심이 50~60cm
좌대를 설치하고
갈대 사이사이에 대편성을 합니다.
정면에서 해가 올라와 눈이 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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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깊숙히 넣어놓은 곳에서 입질을 해주네요.
싱싱한 지렁이를 물고
덩치급 붕어들이 찌를 쫘~~~악
올려주면 여지없이 붕어의 당찬 힘을 느낄수 있습니다.
사실은 몇년전에 이곳 포인트를 위해 좌대를 구매하였네요..
낚시대를 편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좌측 3.4칸에서
첫입질에 튼실한 붕어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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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대호만은 바람이 엄청 심한데
출조한 주말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더군요.
잔잔한 수면위로 찌가 가지런히 붕어 마중을 합니다.
허리급에서 살짝 빠지는 씨알
34.7정도 나옵니다.
대호만의 붕어는 역시 손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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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을 그렇게 보내고..........
두째날 아침이 밝아오네요.
새벽에 일어나 커피한잔 마시고 심기일전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낚시대를 다시 드리우니
멋진 붕어가 아침인사를 해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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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른쪽 2번째 대에서 멋진 찌오름을 보여주며
나온놈은 34cm
본류권에서 나오는 붕어들이 때깔이 좋네요..
수초속에서 나오는 붕어는 검은색을 띠는데 본류갈대밭에서 나오는 놈들은 황금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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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대호만은 바람이 엄청 심한데
출조한 주말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더군요.
잔잔한 수면위로 찌가 가지런히 붕어 마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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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에는 애마와 저의 휴식처가...
밤낚시가 잘 안되는 관계로 밤에는 텐트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낚시대를 편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좌측 3.4칸에서
첫입질에 튼실한 붕어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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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이 한참지나고 나서야
세번째 붕어가 나와줍니다.
맨 오른쪽 2.5칸대의 찌가 동동거립니다.
챔질과 함께 울리는 피아노소리
피~~~~~~~잉
원줄이 가늘어야 줄소리가 잘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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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잡았던 놈들보다 덩치가 크네요.
바로 계측.
37.5cm의 체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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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에서 낮마리로 붕어들이 나와줍니다..
우측에도 좌측에서도 튼실한 대호만 붕어들이 낚시인들을 즐겁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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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붕어도 만났으니
더 욕심을 내어봅니다.
이곳도 가끔 4짜가 출몰하는데 산란철인 이시기에만 만날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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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다가 멈추면 입질을 해주는 패턴을 보여주더군요.
태양이 구름에 가려져서 덥지않게 낚시를 하였네요.
이제 날이 뜨거워져서 파라솔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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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센치급 붕어와 9치급을 만나고
그후로 기대하던 4짜는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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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정리하고 철수를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살림망에는 다섯마리의 붕어를 담을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덩치들이 있어서 묵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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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듯 만족한 조과를 생각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이번출조를 정리합니다.
다시한번 증명사진 한장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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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줄을 세워 봅니다.
가만히 잘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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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을 찍는데
붕어들이 빨리 살려 달라고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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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던곳으로 돌려보내고
상경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날 나온 지인의 4짜붕어입니다.
축하드립니다...ㅎㅎ
저도 이런놈을 만나기위해 다시 도전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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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어복 충만하시고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우님이 준 바늘(색깔있는거) 아주 좋터만요``
몇년만에 만날수 있는 조황이 오후에 터져 주더군요!
고맙고 반갑고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