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시즌 시작 / Carp fishing season begins  

 

 

붕어낚시 시즌 시작 / Carp fishing season begins  

 

 

 

 

 

갈 곳 없는 낚시인들이 몰리는 곳

낚시 장소들이 얼음으로 뒤덮인 시기에

호조황 소식이 들린 수로로 나섰습니다.

보통 토요일 새벽에 출조하는데

주말에 예보된 강풍을 피해

금요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빈자리가 없고 연안에 얼음이 얼어 있어

낚시 장비와 낚싯대를 펴면서 녹기를 기다립니다.

본류와 샛수로가 만나는 자리인데

산란을 위해 수초들이 잘 발달한

상류권으로 회유하는 길목입니다.

후배님과 낚시 장비를 펴고

강풍에 대비 본부석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주중에 낚시하던 낚시인들이 철수하며

빈자리가 생겨 자리를 잡습니다.

긴 낚싯대를 위주로 12대를 펴고

미끼는 찬 수온에서 확산성이 좋은 글루텐과

지렁이를 미끼로 씁니다.

맨바닥보다 본류에서 수초 사이로 회유하는 길목이나

수초 사이 공간을 공략하는 조사들이

자주 붕어를 낚는데 어제의 추위로

붕어들이 잔뜩 움츠린 상태

 

 

 

 

 

 

초저녁과 새벽 낚시에 입질

초저녁에 첫 입질은 찌를 몸통까지 올려

챔질하니 굵은 살치가 낚입니다.

본류와 연결된 가지 수로 중간,

수초 사이에 자리 잡은 조사만 가끔 붕어를 걸어내고

다들  쉬러들어가 빈자리가 늘어납니다.

새벽 3시 20분

약하게 찌를 2마디 올리는 입질을 놓쳤나 생각했는데

다시 찌를 올려 챔질해서 붕어를 낚았는데 월척입니다.

이곳에서 낚이는 붕어는 2종류인데요.

체고가 높고 거무튀튀한 채색의 붕어와

허연 채색의 길쭉한 붕어가 낚입니다.

초속 10m의 강풍이 전국적으로 예보되어

낚시하기 힘든 여건이나 남풍으로 등바람이 불고

예상보다 조과가 너무 아쉬워 철수시간을 연장합니다.

오후 2시

바람이 강해지더니 밤 7시부터

아예 서 있기도 힘든 강풍이 불고

텐트가 날라갈 정도로 바람이 강해져

텐트를 붙잡고 새벽 시간까지 버텼습니다.

이런 강풍은 처음이라

‘고생을 사서 한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돌풍을 동반한 강풍이 그치고

수면이 잔잔해진 새벽 6시

 수로 중간 지점부터 붕어가 낚이더니

골고루 꾼들의 낚싯대들이 휩니다.

입질이 끊긴 오후 철수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돌풍이 불어 삼각대에 고정해둔 카메라가

물에 빠지는 손재수까지 겹쳐 씁쓸한 마음으로

철수합니다.

 

 

 

 

 

 

출조에 앞서 지켜야 할 것

버려진 쓰레기가 전혀 없고 외진 장소에 비해

깨끗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떡밥 봉지 하나라도 남기지 말고

반드시 발생한 쓰레기는 수거해서 거주지까지 가져와 폐기용과 재활용으로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지역 쓰레기봉투는 아무 지역에 버려도 된다는

잘못된 정보로 알고 있는데, 쓰레기봉투에 표기된

그 지역에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이곳은 차가 낚시 자리까지 진입해서

바로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었는데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진입로를 막아놨습니다.

우리가 우리 터를 아껴야합니다.

꾼 낙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