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오랜만에 형님과의 동출이 잡혀있어서
하룻밤 답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태풍의 영향이 한반도 전역을 덮을 정도라기에
바람을 거의 안타는 산속에 작은 소류지를 찾았는데요,
사진으로 하룻밤 답사낚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굽이굽이 국도를 넘어 저수지를 찾아가는 길목.
산에 걸친 구름이 오늘의 날씨를 대변합니다.
비밀의 정원이 펼쳐질 저수지의 입구
차량 스크레치가 걱정이라면 절대 출입불가입니다^^:;
나름 보물창고였는데 또하나의 포인트가 닥여있더군요.
차대고 10보인 포인트를 버리고
30미터 산길을 뚫고 저수지 중류께
물수세미가 군데 군데 자리를 잡은 포인트에
집을 지었습니다.
차대고 10보인 상류 포인트와
제가 자리한 포인트입니다.
비밀의 정원은 어느때 찾아와도
저에게 평안함을 안겨줍니다.
좌대가 자리한 물에잠긴 뗏장을 넘어서부터는
4미터권의 평평한 수중지형을 이루는 포인트
40대를 펴도 65대를 넣어도 10센치 안짝의 비슷한 수심.
미끼는 이곳에서 잘먹히는 옥수수어분글루텐과
옥수수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물수세미가 없는 깨끗한 바닥엔
양바늘 채비를 써서 확률을 더 높여 보도록 하였죠.
오후로 접어들면서 그나마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후다닥 따뜻한 밥을 지어 밤을 지세울 체력을 보충합니다.
집 바로 뒤에 세팅해 놓은 샤워실에서
개운하게 목욕재계 하고
이른 찌불을 밝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많이 잡혀 있었지만
큰 나무들이 우거져서 바람은 타지 않는 포인트.
자정을 넘어 새벽으로 가는 길목에
밤새 내리던 비바람은 그치고
민가와 가로등불하나 없이 무덤만 즐비한
산속 소류지에서의 독조는...
가을을 알리는 풀벌레소리와 함께 하늘에 별까지 뜨며
새벽장이 좋은 비밀의 정원에 피크타임이 다가왔는데요
일년만에 찾은 비밀의 정원은
오랜만에 왔다고 삐쳤는지 냉담하게 등을 돌리더군요.
그리고 맑게 개인 하늘과 함께
아침장을 기대하였지만
다시금 들이닥치는 비바람으로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오전장까지도 다 보내고
오후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설수 있었습니다.
기록을 정리하는 사이 태풍의 진로가
확실히 한반도쪽으로 바뀌어
이번주 형님과의 동출은 취소가 되었는데요,
역대급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부디 안전에 유의하시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도록 기도합니다.
저는 태풍이 지나가고 형님과 함께 멋진 곳에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조해기 잘보고 갑니다
나만의 비밀 정원 맞네요
잘 보고 감니다.
안출 하세요~
정말 좋은 곳이죠 잘보고 갑니다 부디 안출 하시고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