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힘든 1주일을 기다려 그디어 기다리던 출조!!!!
집안에 행사가 있어 당초에 목적한 의성권은 포기하고 사전에 좋은분들의 조언과(골드존님 감사감사) 집안 행사를 고려해 청도의 몇몇곳을 염두에 두고 집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청도에서 대충 행사에 참석하고....이쯤에서 빠져도 돼겟다 싶어서 늙은 애마를 열심히 몰아서 청도에 소재하고 있는 팔치지로 향합니다...
늘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좋은 조우님과 팔치지 뚝방에 도착했습니다...
앗!!!!! 이게 왠일이지???이 넓은 못에 먼저 온 조사님이 한분도 없으시당....흐흐흐
우안쪽에는 연군락지?가 보이고 그 상류쪽으로 부들?갈대?멀어서 구분이 잘안감(ㅋㅋㅋ 사실은 부들인지 갈대인지 가까이서 봐도 잘몰라유~~~)
하여튼 그곳이 초보 조사 눈에는 좋은 포인트로 보이지만,진입이 불가능해보였고,진입한다 하여도,,,밤에 구미호 한테 잡혀갈것같은 분위기라서 담에 아군이 많을때 들어 가기로 하고 오늘은 편안한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뚝방 좌안(도로변)에 자리를 잡을 생각을 하고 포인트를 찾아 봅니다...
좋은 조우한분과 저말고는 아무도 없으니까(마치 돈주고 못통째로 산기분이 들더이다 ㅋㅋㅋㅋ)천천히 자리를 잡았읍니다....
조우님은 좌안 상류에 부들과 마름사이에 대를 펴고 저도 좌안 중류 듬성한 부들과 마름 사이에 대를 펴봅니다....
현지분말씀으로 며칠사이에 물이 많이 불었다고 합니다....물에 손을 담가보니 물이 약간은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니 조건은 억수로 좋아 보였습니다,,,,기대가 무지돼는 좋은밤을 기다리면서 준비해간 돼지국밥에 쇠주한잔으로 더위를 보내고 어둠을 기다려 봅니다....
밤8시 완전히 어두워 졌네요....도로변이라고는 하나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 ( 1시간에 1대 정도 2시이후에는 거의 지나가는 차가 없었음)를 제외하고는 고요하기만 한 팔치지!!!!엇~~~머시다냐 ㅡ.ㅡ 어디선가 나타났는지 다마스 한대가 온동네를 휘젓고 댕기고있읍니다....그러더니 2분이 내리시더만, 후레쉬로(건전지를 새로 갈았는지 열라 밝았음 ㅡ.ㅡ) 팔치지 여기저기를 비추고 다니시더만 옆에와서 하는말이 고기좀 잡았읍니까? 아뇨~이제 대폈습니다...
다시 차로 가더만,,,낚시대 꺼내고 손에 이상한 줄하나 달고 옵디다...켕 낚시오는데 왠 강아지????아~~~드디어 깊은밤에 비운이 시작되나 봅니다...
이 망할넘에 강쥐가 날 보더만 미친듯이 짖어 댑니다....주인이 조용하라니까 1분정도 조용하더만 또 짖고...또짖고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더만 강쥐를 차에 두고 다시 제게로 오더군요....저양반이 왜저러나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헉!!!!
저와 동행한 조우님과 저사이의 거래가 대충 20m 정도 돼는데...그사이에 한분이 말도 없이 자리 잡더만 제 하류쪽으로 하류 라고 할것도 없네요 저랑 불과 5m아래에 대를 펴는것이 아니겟습니까?
"아따 두분 진짜로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 늦은시간에와서 시끄럽게 하는것도 거시기 한데 그렇게 자리잡으면 우리는 우짭니까?" 이래 말하고 싶었지만,저 양반들도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풀러 왔겟지 하고 그냥 참고 넘어 갑니다...이것이 불행의 시작일줄 누가 알았겟습니까??
대를 펴는 모습이 우째 수상합니다.....두분이 양쪽에서 낚시대를 2대씩만 펴시더만 앗~~~~저게 머다냐,,,떡밥다라이를 꺼내는 게 아니겟습니까...미챠분다....
그길로 1시간넘게 낚시대 2대로 떡밥을 번갈아 넣는게 아니겟습니까.,..아까운 내겉보리2봉지....겉보리 치나 마나겟구나 생각하고 그래도 혹시나 올지도 모를 붕애를 기다리는데....미치겟네요....11시쯤 됐을무렵부터 두사람이 아닌밤중에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저는 그두사람 사이에 낑겨서 낚시하고 있는데....누구야 입질좀 오나??이래 큰소리로 떠들던 두사람 그렇케 30분 가량를 떠들더만,,그것도 부족해서인지 그 열라 밝은 후레쉬로 물에 글씨를 쓰는지 뭐하는지 몰라도 열라 비춰 됍니다...졸지에 팔치지 나이트됐습니다......
참다참다 못참아서 두분한테가서 너무한거 아니냐 니까 두분이 하시는 말씀이 한분이 몸이 불편해서 이동하기가 뭐해서 그러니까 이해 해달랍니다 앞으로 조용하겟다고,,,,이때가 거의 2시쯤 됐을땐데....이때 좀더 모질게 해서 무슨 결단을 냈어야돼는데...그넘에 약한 인정이 먼지 아프단말에 약해저가꼬 구냥 넘어 갔더만,,,3시30분쯤돼니까 또 그럽니다.....열받아서 이번에 좀더 강도높여 말했더만,이제는 우리가 뭐그래 잘못했냐믄서 슬슬 반발하고 나섭니다....에라~~이왕 좋은밤보내긴 글른거 같아서 구냥 제가 참고 안은 자리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 보니까...이 망할넘에 인사들이 가고 없는게 아니겟습니까?
그 망할넘에 인사들때문에 낚시 포기 하고 잤는데,,,,우씨 갈라믄 진작 갈것이지~~
하여튼 그렇케 날이 밝았네요....
아~~~ 11주 14회 연속출조동안 붕애 얼굴 본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그 이쁜 찌올림도 한번 못보는 최악의 주를 보낸것 갔습니다......
더러분 맘으로 아침에 철수 준비를 하는데 대구서 오신 어떤 조사님이 조과를 묻기에 밤새 있었던 악몽을 이야기 해드리니 저희가 불쌍해 보였는지,,,준비해오신 빵과 우유를 건내 주시는게 아니겟습니까?그분덕택에 간밤에 안좋았던 기분이 어느 정도 풀렸구요....대를 접고 나서 주변에 청소를 하고 있던 절 보신 현지분이 고생이 많다며 웃는 얼굴로 한마디 던져 주셨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평소에 제가 가지고간 쓰래기만 가꼬 왔는데 이번에 주변에서 비료포대를 주서서 다른분들 흔적도 한번 거둬봤는데 기분이 그런대로 괜찮더라구요...ㅎㅎ
사실 제가 가꼬간 쓰래기 말고는 거의 안치워 봤는데.....앞으로 옆심히 치울것을 맹세 합니더~~~ㅋㅋ
에거 손가락 아프네 ㅋㅋ 돈을 얼마 못버러 서리 아직 디카가 없네요....디카사면 화보 조행기 같은거 함올려 볼게요...
생전 첨써보는 조행기라 서두도 없고 영 거시기 하네요...ㅎㅎ
다들 498하시고,,,,늘 안출하세요....
비운의 깊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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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하하하 ~ 흠 웃어면 안되는뎅,,,,헐
깊은밤님! 잘 지내고 계시죠?
팔치나이트클럽 조행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님의 글솜씨가 장난이 아닌데요?
맛깔스럽고 감칠맛나는 처녀조행기에 대구리 상면 하였으면 좋았을것을.....
인간말종 대구리를 만나 마음이 못내 씁슬하섰겠습니다.
다음에 또 물가에 강아지 몰고 나오시면 바로 된장 발라 버리세요.
통채로 전세낸 팔치지에서 처음기대에 부푼꿈이 일순간 무너지는 심정
대물꾼 이라면 다들 공감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꾼들은 대물을 만나기 위함도 있겠지만 그런 객꾼들을 피해서
그 험하디 험한 최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생자리까지 파기도 하지요!
그래도 진정한꾼은 달콤한빵한조각과 부드러운 우유한잔을 건낼수있는 여유가 있지요!
님의 지금모습은 진정한꾼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어가고 있다는것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을것입니다.
나의 흔적만을 넘어서 남의 버려진 양심까지 접수 할려는
님의 변모해가는 아름다운모습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이정도의 실력이라면 화보조행기도 기대가 됩니다. 많은 도움 드리겠습니다.
님의 열심히 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가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어복 출만 하십시요.
감사 합니다!!!
일전에 저도 동네 인근저수지 갔는데..
산길을 걸어서 10분정도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곳은 제가 봐도 골자리라 한사람만 낚시를 할수 있죠..
제가 7시정도 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한대 피고있는데 그곳에 2분이 들어 옵니다..
그분왈..어라 사람있네..
저는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했죠..근데 답례를 안하더군여
조금 화남.... 근데 더 어이 없는건 자리도 없는데 두사람이 양 옆으로 대를 편성하던군여..
조금은 서운했지만 참고 그곳에 담겨둔 채집망도 옮겨 줬어여..
나보고 어디서 왔냐길래..이지역 산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대구서 왔데여..
나보고 대물낚시 하냐구 하더군여...그래서 예라고 했습니다..
자기도 대물을 15년을 하다가 힘에 부쳐서 이제는 못한다는니...최고 기록이 47인데 나는 기록이 얼마냐는둥..의성 군위는 저수지가 4000개나되는데..이곳전라도는 왜 저수지가 없냐는둥,,,,참고로 저희동네는 경상남도 하동과 경계점임니다..
자리가 없는데도 40대로대를 펴시길래 그래도 설마 떡밥은 아니겟지 하는데
왠걸 36/40 4대로 떡밥낚시를 하는거 아닙니까...
정말 어이 없더군여..근데 다른 한사람은 6대로 떡밥낚시를 합니다...
깊은밤님처럼 먼곳에서 왔는데 이정도야 참아야지 하면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는데 이네 또 한사람이 옵니다.... 일행이라고 합니다...
도저히 자리가 없다고 하면서 다른데로 가시던군여..
폭12미터 정도 되는 골자리에 중간에 나 맨안쪽 1명 골자리 시작되는 곳부리에 1명 거의 3미터 간격으로 총22대 그중 새우낚시 내꺼 12대..그것도 골자리 중간에서...이론으로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그래도 참고 했습니다...
사실 철수를 하고 싶었지만 이미 전투에 돌입한 상태라 날도 어둡고 ......
이러저러 하면서 시간은 9시..
계속 떡밥던지는 소리에 신경이 곤두섬...
그분왈 떡밥하는데도 고기가 왜이리 없노,,, 야 니는 뭐가 쫌 재피나....
친구왈,,이니다...입질업따....
그러더니 이네 노래방이 됐는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그것도 둘이서.,...
그것도 장장 1시간을 합니다......시간은 10반
그래도 참고 손맛보것다고 혼자 전투몰입./...
혼자 열중하고 있는데 나즈막히 들리는 한마디에 난 고혈압으로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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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야ㅡㅡㅡㅡ
낚시가 안되는디
잠이나 자고 낼아침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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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결론으로 조과는 빠가 1수가 전부입니다...
초저녁에 피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막심 했어여...
날새고8시철수..걸어서 산을 빠져 나왔는데 봉고차에서 이직도 자고 있더군요....
그래도 웃을라고 애썼습니다...
사실 조금은 욕했네요....지금도 그사람들 생각하면 정말 웃깁니다...
어라....미안해요,,깊은밤님....---모르게 그만----
웃어야죠..열받으면 낚시 못하고 일찍죽는 지름길 입니다...
건강하시고 안전조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