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마리의 낙수일기...(동전지)

아빠 올때 꼭 붕어 한마리 가지고 와야해... 응. 알따 무심코 답해버린 말에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오랜만에 의성지역을 찾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동전지 월척6수 체포 소식에 냉큼 달려봅니다... 지인분께서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손맛 보셨어요??? 아니예.. 아직 못 봤심더...^^ 더운 날씨에 농사일로 고생을 하는데, 왠지 낚시를 하려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단 후다닥 낚수대 펼치고, 지인분 미끼 운용이 궁금해서리 한번 가봅니다... 역시 대구낚시 사장님이 말씀한대로 옥수수와 메주콩을 준비하셨군요... 어둠 싸리가 오기 전에 풍뎅이가 먼저 인사를 건네네요 참 오랜만에 보는 녀석이라 무지 반가웠습니다.. 낚시오지 않는다면 자연과 이런 곤충을 어디서 보겠습니까..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란 생각이 듭니다... 밤 낚시에 집중해 보았지만, 옥수수 두알에 가물치가 나오더 군요... 붕어두 심심찮게 나왔지만, 월척은 못 만났네요... 날이 새고 언제 오셨는지 대구사장님이 시원한 캔커피들고 오셨더군요.. 하시는말씀이 3수정도 하셨죠??? 아니예... 꽝입니더... 어라. 그럴리가 없는데... 알고 보니 옥내림채비를 해야 월척을 만날수 있다고 하네요... 삥... 저는 바닥인데...쩝... 그래도 기분 좋은 낚시 했으니 그걸루 만족합니다... 간단하게 주변정리후 철수를 합니다... 담에 한번 더 도전을 해야겠습니다... 대구 도착후 집에가니 아들녀석이 아빠 붕어는??? 아차 이일을 어쩌지... 녀석이 저녁에 낚시가서 잡아오자고 하네요... 안갈 수도 없구... 일단 한숨 자고 가자... 저녁이 되어서 계속 조르는 아들녀석을 데리고 영천쪽으로 한번 나가 봤습니다... 지인이 낚시 중인곳에 가서 붕어 한마리 얻으려 했는데... 결국 과자 한봉지로 만족하고, 어쩔수 없이 3치 붕어를 잡으러 새못으로 가게 되었네요.. 떡밥과 지렁이로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3치 붕어 얼굴 보기가 외그리 힘이 들던지.. 아빠 큰 고기는 놓아 주고 작은붕어만 가져가자하는데 왜 자꾸 큰넘들만 걸려드는지 원... 결국 새벽1시30분쯤 드디어 3치짜리 붕어포획 성공!!! 녀석 잠도 오는데 참아가며 기어이..... 아들 녀석 덕분에 새삼 3치가 소중한 붕어인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어린 붕어가 많아야 우리 낚시인이 좋아하는 월척도 많아 질텐데... 묘한 기분이 들었네요... 이상빵마리였습니다... 늘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 회원님들 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물가에서 좋은 만남 이어지길 바랍니다... 늘 안전한 출조들 하시고, 좋은 낚시 좋은 추억 만이만이들 남기세요... 그럼 담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