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것 마냥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에이.....
하필 싸장님은 왜 이런 말을 하셨을까 겁나게시리.....
그 저수지에 무슨 괴이한 사연이라도 있는건가?
오늘밤도 분명 그 저수지엔 아무도 없을 것 같은데 오밤중에 가시덤불 헤치며
포인트로 진입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다인으로 오는 내내 머리 속엔 송장과 화장터란 단어가 자꾸 떠올라
돌아삐리겠습니다.
어느새 차는 다인휴게소를 돌아 시멘트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결정을 내릴 순간입니다.
그대로 직진해서 송화지로 갈 것인지 그만 꼬리를 내리고 만만한 산정지로
갈 것인지.......
히히~~~
그런데 웃기는군요.
송화지와 산정지의 갈림길이 나타나자 저절로 핸들이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아마도 차가 먼저 주인의 마음을 알아차린 모양입니다.
아!
역시 저는 겁이 많은 놈인가봅니다.
일단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포인트 탐색차 저수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걷는건지 뛰는건지 분간하기 힘든 요상한 폼으로 뛰어걸어갔습니다.
뚝방에 다다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낚시하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군요.
우와, 이게 웬일이여.
아마도 밤이 되면 제법 쌀쌀해지는 날씨 탓인가 봅니다
내친김에 상류 부들밭 포인트까지 후다닥 둘러보았습니다.
그럴싸한 포인트들이 제법 구미를 당기는군요..
그나저나 본론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씰데 없는 사설이 깁니다.
시간도 없는데 이렇게 하다간 또 날샐 것 같습니다.
쪼매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to be continued....
사구팔.... 드디어 님을 만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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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새님 조행기는 뒤(끝)에서부터 읽어야 속지 않는건디...
또 속아부렀네^^*
참말로 이번 조행기엔 괴기 나오는 거 맞죠?
함 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조행기를 쓰시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꿰뚫고 있는 듯 합니다.
씰데없는 사설이라 하셨지만 그게 감칠 맛 아닙니까?
일과의 적당한 조화로 좀이 쑤시도록 하십니다.
머슴속이 시꺼멓게 다 타겠습니다......
얼굴도 시꺼먼데.. 속까정........
뚝새님 조행기 기다리다 눈은 세치나 튀어나오고 목은 4짜마냥
길어졌습니다..... 책임 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