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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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 신덕리권

 

삽교호 신덕리권
충남 아산시 선장면 신덕리 3-37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웃나라의 대홍수 소식에 비 예보를 보면 걱정부터 앞선다.

큰 피해 없이 장마가 지나가면 좋을텐데...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비 예보가 오락가락해서 장거리 출조가 부담스럽다.

충남 예산에 사는 후배님이 자리 잡은 가까운 곳에서

낚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시기에 수로로 출조한다는 것은

오직 붕어를 낚겠다는 거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모기, 녹조, 불어대는 광풍

올해 모기들 성화가 덜하고 장마 후 심할 것이라는 예측 뉴스

혹서기 모든 악재들 속에서 마릿 수 붕어가 낚인다라는

후배님의 전언에 홀린 듯 출조지로 서두른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늘 낚시할 장소는 무한천과 삽교천의 물이 만나

삽교호를 통해 서해바다로 가는 합수머리이다.

200m의 수로, 수심이 2.5m~3m이다.

미끼는 글루텐, 지렁이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교행이 가능한 도로에 주차 후 인적 드문 풀길을 따라

50m를 내려가면 낚시자리가 나온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전 7

도착이 늦어 빈자리가 없었는데

전날 낚시하던 조사님들이 철수한다.

말도 마유~ 모기 때문에 디질뻔 했슈~”

곤욕을 치뤘다는 말인데 사투리가 정겹다.

 다음 꾼에게 내 몫까지 많이 낚으라는 말로 들린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바쁘게 낚싯대를 펴는 중에

우측 여조사님이 연거푸 붕어를 낚아낸다.

후배님 안지기이신데 집중력이 대단하다.

땡볕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자리를 지킨다.

낚이는 붕어 씨알이 굵다.

형님! 이 시기에 잘하면 원하시는 덩어리도 낚여유~”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낮낚시가 곧잘 된다는데 오전 입질 시간이 짧게 지나자 소강상태가 계속 이어진다.

한낮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후가 되며 바람이 분다.

더운 바람을 토해내던 선풍기를 멈췄다.

강바람이 아주 시원하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바람을 맞으며 의자에 누운 듯 편하게 쉬고 있는데

2.2칸 낚싯대 찌가 솟는다.

묵직한 대어가 힘을 쓴다.

5분여 실랑이를 하고 겨우 잉어를 낚았다.

손님고기인 잉어를 낚느라 진땀을 뺐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왼쪽에 자리한 후배님도 묵직한 잉어를 낚더니

곧바로 우리붕어 35cm 월척까지 낚는다.

이곳으로 자긴았게 안내했는데 입질이 없어 미안해 하더니

월척을 낚고서야 덜 미안한 듯 우스개 소리를 늘어놓는다.

이곳에 붕어 있는대 못 낚는거라는듯~

이 맛에 붕어낚시를 하는 거다.

예측이 벗어나고 벗어난 이유를 찿고~

혹서기 낚시에 월척급 붕어를 낚기만 해도 성공한거니까~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한낮의 무덥도록 쨍한 날씨가 시들해질 무렵 지인께서 방문하셨다.

밤낚시에 쓰라고 막대 모기향을 꾼들 숫자대로 나눠주신다.

선배님 배려가 참 감사하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꾼의 낚시자리에서 찌를 보시다 

바쁜 일정 때문에 귀가하신다.

덕분에 밤낚시를 하며 모기 한 방 물리지 않았다.

 후배님들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기다리던 밤낚시 시간

찌에 불을 켜고 붕어 마중 나간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반가운 후배님이 찾아왔다.

그동안 밀린 안부를 묻고 답하는 꽤 많은 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이 없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지렁이를 미끼로 쓰면 동자개가 낚이고 붕어 입질은 헛챔질이다.

아가 붕어들에게 큰 바늘이 부담스러운가 보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한낮에 수온이 끓어 깊은 수심층으로 이동한 대어들은

늦은 밤에는 회유할거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수온이 적절해지는 새벽시간에 붕어 입질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보기 좋게 빗나간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붕어 마음을 알고 맘껏 붕어를 낚는다면

참 재미없는게 붕어낚시일거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밤에 적당하게 바람이 불어 낚시여건은 아주 좋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심심찮게 찌가 꼬물거린다.

작은 바늘로 바꾸고 미끼를 지렁이로 바꿨다.

바로 동자개가 낚인다.

역시 삽교호는 글루텐 미끼가 답이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졸릴만하면 낚싯대 앞에서 수면을 박차는

대어가 첨벙대며 잠을 깨운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깜빡 잠들었는데 날이 훤하게 밝았다.

3시간 전에 달아 논 미끼를 붕어가 먹었나 보다.

묵직한 월척붕어인데 촬영하느라 느슨했는지

설걸렸는지 떨어진다.

허리급은 되어 보였는데...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1시간 뒤 월척붕어가 낚인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무더위 악조건에 낚여 대접받는 턱걸이 월척붕어

촬영중에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마릿 수 붕어를 낚을거라는 기대로

악조건을 이겨내며 낚시에 집중했는데 낱마리다.

 

 

 

삽교호 신덕리권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꾼이 붕어 마음을 모두 읽는다면 붕어낚시는 참 재미 없을거다.

풍성한 조과 대신 빈작

'찌만 보자'라고 낚시하다 낚이는 대어!

예측하지 못하는 결말은 결국 꾼이 만드는거니까~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립니다.
비 피해 없도록 준비 잘하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지키시길 기원드립니다.
신덕리권 붕어 많습니다.
물이 차올랐군요!
고생 하셧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모기등 해충들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시고
아침까지 낚시를 하셨는데 그래도 월척붕어 손맛은 보셨으니 다행입니다.ㅎㅎ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조행기 대리 낚시가 돼어 재밋게
봤음다. 모기가 다행히 덜 한듯 함니다.
저는 여직 낚시다운 낚시 못했는데 그리한번
갔으면 하는데 주소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조행기 기대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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