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못 조행 1부

불현듯 콩새우님 생각이 난다. 작년에 우공님과 더불어 성주 쪽 조행을 자주 갔었는데 올해는 아직 동행출조를 한번도 하지 못했다. 우직하지만 정겹고 양보 많은 분! 주초에 우공님께 이번 주 콩새우님과 같이 동행출조 하자고 전화를 해본다. 우공님 주저함 없이 바로 오케바리! 처음엔 성주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었는데...비(雨),그리고 다른 여건 때문에 영천 새터지로 조행장소가 바뀌게 되었다. 동행하게 되는 회원님도 많이 늘게되어 어쩌면 더욱 즐거운 조행이 될 것 같다. 동행하게 되는 조우님은... 붕우님,큰잔에가득님,콩새우님,페인트님,우공님,007님 이렇게 여섯이라며 우공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세히 보니 이거 남달구 번출에 내가...ㅎㅎ 아무렴 어때요! 좋은 조우와 좋은 밤 낚고 운 좋으면 덤으로 붕어 얼굴도 보면 금상첨화지! 주말 아침! 하늘은 잔뜩 찌뿌려져 있다. 회색구름,먹구름,비구름,,,구름이라는 구름은 다 모여 있는듯 하다. 큰잔에가득님 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비가 와도 가서 뵈어야지요'...기다리던 대답 역시 반갑다. 집안일을 대충 도와주고 데스크를 경유하여 영천으로 달려간다. 간간이 빗방울도 날리고 햇살도 보이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약하게 불기도 하고...... 오후 3시 영천 T/G를 빠져나와 오른쪽 빈터에서 주차하고 회원님들 기다린다. 3시 20분쯤 페인트님과 붕우님 차가 도착한다. 차안에서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페인트님 봉고를 졸졸 따라서 '새터지'로 방향을 틀어간다. 약 15분 정도를 가니 둑이 보인다. 이제 다 왔는데도 엑셀레이트 밟은 발에 힘이 더 들어간다. 힘을 더 주어봤자 이제 곧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도! 못 좌안 도로변에 주차를 한다. 붕우님,콩새우님,우공님,페인트님이 차에서 내리시고 큰잔에가득님과 007님은 조금후에 저녁을 준비하여 오신다고...감사합니다! 새터못! 연안에 부들과 뗏장이 있고 하류 조금을 제외하고는 못 전역이 마름으로 가득한 거의 직사각의 내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못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포장도로 옆에 있으며 주차하고 몇발짝만 움직이면 그림같은 포인트...ㅎㅎ! 일단 자리를 잡아야지. 내가 먼저 난 여기! 그곳이 지난번 청담님이 앉았던 곳입니다....뼁기님의 설명이다. 일단 의자를 펴고 앉아 그림을 그려본다. 좌측 부들 앞에 2대 그리고 마름 구멍마다 1대씩 펼치고 우측에 좀 긴대로 마감하면 오늘은 총 9대를 펼치게 되는구나..너무 흐믓했다. 대편성을 거의 마쳐가는데 007님과 큰잔에가득님이 도착하여 포인트를 잡고 대편성에 들어간다. 좌안 맨 상류 맹탕에 '큰잔에가득님' 그아래 007님이 자리하시고 하류쪽으로 내려오면서 우공님,낚*선,콩새우님,페인트님,붕우님이 순서대로 자리를 잡고 대편성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구름가득 바람불어 땀한방울 없이 대편성을 모두 마쳤다. 이제 저녁을 먹기위해 준비한다. 큰잔에가득님이 준비해 온 도시락 그리고 콩새우님이 가져온 선산곱창을 끓여 이슬이,또한 입낚을 곁들여 즐거운 저녁을 먹는다. 밤 새 바람불고 비가 내리는 악천후를 고려해 배를 든든하게 채운다. 페인트님 '밤 11시에 야참시간입니다' 시간 잘 지켜주세요 라며 당부를 한다. 자 이제 케미 꺽으러 가입시다...좋은 놈 한마리씩 하입시다! 누군가의 이말에 각자 자기 초소로 전투준비를 하러 간다. *****새터못 조행 1부 끝***** ♥ 붕어가 나오는 2부를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