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 조우회 정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 그것도 산락수락? 을 함께 겪으며, 수많은 밤을 같이보낸 사람들...... 아내 다음으로 많은 밤의 사연들을 엮으며,해도해도 끝이없을 낚담의 전설을 같이 쌓아온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는 반가운 날입니다. 낚시를 알지못했던들 만남조차 없었을 사람들...... 낚시의 열정이 다하는 그날까지 그 진국의 만남은 계속될것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식사와 음료를 양손에 들어도 빈손보다 더 걸음이 빨라집니다. 부족한 이 총무가 출조지를 선정해놓고, 밤새 몰꽝을 해도 너털웃음짓는 님들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사업상 작년부터 울산에서 지내시는 회원이 있어 출조지는 늘 중간지점인 영천권입니다. 개인출조와 달리 단체정출에 있어 우선고려사항이 다수의 포인트와 최근의 조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중형지이상의 저수지를 선정하게 되는데, 오늘은 대내실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건너편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상류로 돌아갑니다. 대내실지는 안내가 자주되어 월척님들이 잘 아시리라 생각되어 좀 줄입니다. 상류를 한참돌아 들어가면 좌측으로 신설도로가 높이 보이고, 우측골로 들어가면 건너편 모래톱포인트에 다다릅니다. 좌측길로 조금 들어가면 도로앞쪽에 20 여대의 주차가 충분하리만큼의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농로에 주차해 주민들과의 마찰을 일으킴은 사전에 방지해야 할 일입니다. 중류 모래톱에서 바라본 상류전경인데, 부들앞쪽이 좋아 보입니다. 중하류 대추밭앞에서 모래톱쪽으로 서너자리가 나오는데, 마름이 수면을 덮고 있으므로 수초제거기를 반드시 가지고 가야합니다. 회원 상호간 년간 성적의 공평성을 기하고자 지난달순위의 역순으로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들어가는데, 이것역시 또하나의 작은 낚시재미입니다. 저는 중하류 대추밭과 산의 경계지점앞에 자리하고 2.2 ~ 3.6까지 여덟대를 폈습니다. 하는일없이 바빠 회원들의 포인트를 담지 못했는데, 어느곳하나 눈이 안가는 포인트가 없습니다. 포인트 뒤로 복숭아밭과 대추나무밭이 있습니다. 밭을 밟지않고 쓰레기만 잘 수거한다면 낚시의 애로사항은 없을듯합니다. 저녁식사와 입낚이 끝이없는 가운데 날이 저물고, 또한번 저마다 포인트에 설레임을 싣습니다. 자정을 넘기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장 이른시간에 물가에서 생일을 맞이 하였습니다. 이 또한 낚시꾼만의 색다른 즐거움이 아닐까요? 전원이 굵은새우로 여덟,아홉치의 입질을 한두번씩 본 가운데 날이밝고, 저의 옆자리 하늘붕어님에게로 가 보았습니다. 새벽에 둔탁한 덩치의 물장구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상으로 큰넘이...... 새벽에는 분명 4짜였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39cm 대물이 누웠습니다. 정면의 두대에서 한번씩 입질이 들어왔는데, 우측 3.6칸대에서 새벽에 올라왔습니다. 4짜의 아쉬움이 있을법도 한데, 조력에 걸맞게 무덤덤한 하늘붕어님입니다. 회장님자리로 가 봅니다. 회장님도 턱걸이 월척을 해 놓으셨네요. 30.6cm 입니다. 오늘의 진선미만 담아봅니다. 39cm, 30.6cm, 29.5cm 입니다. 모래톱에 먼저와서 정리를 하는데, 네사람의 짐이 저만큼입니다. 낚시가 뭐길래...^^ 영천 ~ 경주간 국도(작산삼거리)에서 영천나들목으로 오다보면 우측에 봉산기사식당 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영천권 출조때 늘 들리는 곳입니다. 사장님 부부의 다정하신 모습입니다. 월척님들이 개인적으로 수거한 쓰레기 전량을 받아 주시기로 흔쾌히 약속 하셨습니다. 낚시꾼들이 모이니 이야기 보따리도 엄청나게 큽니다. 식사를 마치고 한참후에야 질긴 엉덩이를 지긋이 일으킵니다. 비가 옵니다. 밤을 지샌 꾼들의 눈에 또다시 물가를 향한 열정이 가득해집니다. * 일 시 : 2004. 06.16 (수요일) * 장 소 : 영천 대내실지 * 포인트 : 우안 중상류. * 동 행 :소류회원8명 * 조 과 :39cm, 30.6cm, 월척 두수, 29.5cm 준척외 다수 * 미 끼 : 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