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지에서

간만에 떠나는 낚시에 흥분에 찬 마음으로 진주 문산의 한 저수지로 출발!

작년 10월에 한 번 출조했다가 붕어만 100마리 정도 당겼던 기억에 절로 흥
분감이 들더군요. 비록 씨알은 5-6치 정도로 좀 잘았지만.

회사 과장님과 창원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여 저수지에 도착한 시간은 11정도..

수심 측정후 케미를 연결하고 찌를 세우니 11시 30분 정도 되더군요

낚시를 시작하고 한 5분 정도는 입질이 없더니 입질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60센찌 정도길이의 찌를 사용했는데, 거의 모든 입질이 찌 몸통까지 찌를 올려주더군요. 한마디로 찌맛은 환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씨알은 전과 다름없는 4-6치 정도의 붕애들만 ...

새벽까지 입질은 쉼없이 계속되고 잔챙이 붕어의 환상적인 입질에 저도 지쳐만 갔습니다. 나중에는 입질을 해도 당기지도 않았습니다.

한 4시 반정도가 되자 낚시를 접고 다른 못으로 이동했으나. 거기는 빠가사리 성화때문에 낚시가 힘들더군요.

아침 7시쯤 낚시를 접고 철수 시작했습니다.

밤새 조과는 붕어 한 40-50 마리 정도였습니다.(일인당)

씨알은 상당히 잘지만 손맛과 찌맛은 거의 월척급이었습니다. 제가 간 저수지는 아무도 낚시를 하지 않는 소류지라서 붕어들의 입질이 엄청 순수합니다. 그리고 작지만 힘은 보통 7-8치 붕어에 못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저수지를 한 번 개발해 보는 것이 어떨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