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낚시를

월님들 날씨도 갈수록 쌀쌀해지는군요. 얼마남지 않은 낚시시즌에 아직 월구경도 못한님들 마음은 초조해지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밤낚시를 떠나면서 추위에 동행할 회원님들도 안계시고 어렵사리 콜드맨님과 단둘이서 출조길에 나섭니다. 장소는 공주시 장기면에있는 소류지로 정하고 쌀쌀한 가을밤을 후끈하게 낚시터로 출발~~~~~~~~!! 오늘은 특이하게 먼저 시작합니다. 각 일병씩 기분좋게 출발이 좋은데 낚시가 기대 됩니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장기 소류지에 도착 포인트를 둘러봅니다. 무성하던 수풀이 흐르는 계절앞에 수명을 다하고 다 삭아내리고 없습니다. 물색은 좋아 보입니다. 머리를 들어 전체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을저수지가 휑하니 마음 한구석에 썰렁함으로 다가오네요. 최상류에 듬성듬성 뗏장이 쬐끔 남아있네요. 사그라져 가는 수초 사이사이에 박아 놓았습니다. 이제 어둠이 내리고 케미를 꺽을 시간이군요. 넘들은 본격적으로 대물이 움직일 시간이라 하지만 우리는 일잔꺽는 시간이라 합니다. 밥먹을때 끌고가길 바라면서... 콜드맨님 포인트를 둘러보겠습니다. 뗏장이 듬성듬성한 곳에 언제올지 모를 그님을 만나기 위해서 말뚝박고 있는 중입니다. 다 하셨나 보군요. 보시기엔 좋아보여도 대물꾼 낚싯대 펴고 접는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올 붕어들 먹거리 입니다.택배로 구해온 새비와 옥수수 우리들 먹거리입니다. 돼지갈비에 잡채가 전부입니다. 기차여행님도 간만에 동출했습니다. 그 차림으로 밤낚시 할수있을까? 요즘 농민들은 잠도 안주무시나... 해질녂에 들어와서 자정까지 옆논에서 추수하신다고 탈탈거리십니다.....ㅠ,ㅠ 입질도 없고 간만에 케미불이나 찍어봅니다. 뭔가 질질 끌리는 입질이 오더니 이녀석이 올라옵니다. 가물치가 아니고 꾸구리입니다. 옥수수 먹다가 붕어도 잡혀 올라옵니다. 이녀석이 오늘의 최대어인 7치급붕순이 밤새 낚시한 제 조과입니다. 대물꾼의 조과라고 하기엔 많이 부끄럽습니다. 옆에 콜드맨님도 찍을만한 놈이 없네요.꾸구리 한 열수하셨다나~~ 마지막 밤낚시가 될지모를 추운밤을 애써가며 앉아 있었지만 원하는 덩어리는 얼굴을 안보여주는군요. 밤새 추위에 콜드맨님,새벽기차님 고생하셨습니다. *종합* 일시:2005년10월29~30일 장소:공주시 장기면 소류지 채비:4호원줄 이세형9호바늘 미끼:옥수수,새우 조과:옥수수에 붕애들,새우에꾸구리들(특이하게 옥수수먹는 꾸구리도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