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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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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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산에 강에 나가볼까입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햇살이 패 죽이네요. 금요일 밤 열두시에 이 넘의 똥차는 집으로 갈 줄을 모르고 둠벙이라고 하기두, 그렇고 저수지라고 하기두, 그런 곳으로 냅다 달립니다. 김 유신장군 맹키로 핸들을 화~악 뽑아버리든지 폐차를 시키든지 해야지...그래도 열 살이 넘도록 속도 한번 안 쎅이고 이만키로 넘게 타도 오일 갈아 달라고 보채지도 않습니다......바보같이. 열 대 깔고 담배 하나 물고 시간을 보니 한시 구분... 비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백 키로로 천천히 왔더니 다른 때보다 십 삼분 늦었네요. 조~~타 아침 아홉시까지 입질 단 한차례도 보지 못하고 대 걷습니다. 다시 집으로 와서 놀이방 가리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막내 아들내미 밥 차려주고 저번주 얼어죽을 뻔 했던 부리면 소재 소류지로 이동합니다.무지 피곤합니다.자~대 깝니다. 좌로부터 27,20,23,16,17,24,.....(힘드네요........잠시 쉬었다 다시 깔겠습니다.) 자~다시,31,30,25,36,33,19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을 처절하게 잡고 미친듯이 깔았습니다. 커피한잔 할려는데 고딩때 친구놈이 금산에 볼 일이 있다 잠시 들러서는 "대가리 크다고 공부 잘 하냐는둥,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둥, 참붕어를 붕어가 먹자는둥,.........) 분우구 조져 놓습니다.(참고로 이쪽에서는 참붕어로 낚시하는 사람의 프로테이지가 단단위도 안돼는 현실입니다. 이쪽에서 대물낚시는 아랍여성들의 여권운동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텐트 치고 담배를 한 대 더 빨려고 하는데 차에 두고 왔군요.. 차까지 갑니다. 그런데 키를 꽂아놓고 내렸습니다. 닝기리.........x또. 마누라한테 구원요청을 하니 좋은 말 안 나옵니다.그래도 신랑이라고 이것저것 챙겨서 왔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헝그리 낚시하냐?" 낼은 마누라 빤쭈라도 하나 사 줘야지, 그래야 일년 출조에 지장을 받지 않지.... 조금은 가증스럽지만........ 날이 어두워지니 대여섯대가 케미가 잠수를 합니다. "이거시 뭐셔? " 그러더니 17대가 실~실 춤을 춤니다. 여섯치. 삼십분후 19대 일곱치. 그러면 새벽에는 4짜? 그러고는 날짜를 냉깁니다. 졸음이 쏫아질려고 하는 01시쯤 시나브로 잠수했던 35대찌가 게으른 머슴 기지개 켜듯 꼬물딱 꼬물딱 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려!!!!온겨!!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그네들에게는 목숨을 건 도박이기에 생의 마지막 유희를 배려하는 낚시꾼의 마음이죠. 한편으로는 이율배반적이기는 하지만 안 물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구................ 여하튼 일각이 여삼추요, 놀부 박 타는 심정입니다. 시쳇말로 똥줄 탑니다. 15cm밖에 되지 않는 찌톱이 장시간에 걸쳐 올라왔습니다. 이때 챔질 안 해 주면 평생 후회합니다. 휘~리릭.......................그런데 35칸 바다민장대 초릿대가 왜~~액 하면서 쳐 박습니다. 보통 넘이 아닙니다. 아니면 보통x이 아니든가. 최소한 영관급이상입니다.................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마빡에서 불이 번쩍합니다. 여덟치붕어가 헐렁한 낚시꾼의 마빡을 깝니다. 찌에 유혹받고 붕어에 버림받은 헐렁한 조사 무자게 허탈합니다. 그렇게 또 밤을 세웠습니다. 마누라 빤쭈사려고 대 걷습니다. 일시:11월28~30 장소:접때 거기 날씨:기생 품속같은........ 채비:자~알 걸리게 미끼:참붕어 조과:암시롱~~~~~ 종합:올해도 기록갱신은 물 건너 간 듯 합니다. 열 다섯마리를 못 냉깁니다. 우스개: 혀 짧은 제 친구, 프로야구장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소리 "뿌데이! 뿌데이!! 구.대.덩" "뿌데이! 뿌데이!!워~얼~떡" 제가 아는 고수의 낚시철학 "죽은 듯이 개기는 놈한테는 장사 없는겨" 이상~ 금산에서 혀 짧은 친구를 둔 강에 나가볼까였습니다. 건강하십시요.

ㅎㅎㅎㅎㅎ
배아파 둑겄네.
이마에 뿔 안났읍니까?...
너무재미 있게 읽었읍니다.
열 다섯이라....
부러버라..
내년에도 재미있는 조행기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건강하시고, 조행길 안전운행 하세요.
강까님 (준말입니다..) 요것도괜찬은것갔네요...
혹..준말이 불편하시면 말씀주세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넘 제밋네요...
금산이면 인삼으로 유명한곳으로알고있는데.
인삼을 만이드셔서 이런날씨에도 출조가가능하신게
안닌가생각드네요...

늘~~건강히 출조하시고요..
좋은곳있어면 많은 소개부탁드릴께요...
너무 멋진 조행기입니다.
그리 긴 조행기는 아니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듭니다.
검도붕어님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ㅎㅎㅎ
멋진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올해낚시는 접을까했는데 ....
고민돼네요.
멋진조행기볼때면 .....
빨리봄이왔으면....

이제추워진다는데 건강챙기세요.그럼 꾸벅....
글솜씨 무척이나 뛰어나신거 같습니다...
낚선님 우리는 언제 15마리 잡아보나요
강에나 가볼까님....2003년 가기전 4짜는 안돼더라도
월척 한마리 하구 한해 저물길 바랍니다...
안출하세요
안녕하세요 강에나가볼까님.
조행기가 너무 생생합니다.
표현도 너무 재미있구요.
가끔씩 애마에게 밥(오일)도 주고 그러세요.ㅎㅎㅎ
강에나 가볼까님
반갑 슴니다.
역시나 아이디 처럼 재미나는 분이군요
조행기도 뻔질나게 잘쓰시고 재미있게 잘보았 슴니다.
다음번 더재미난 글 기대 할께요...............
글을 무지 잼있게 쓰시네요 ㅎㅎㅎ
낚시도 무지 열심이고요 ㅋㅋㅋ
빤쭈는 잠자리표가 좋읍니더 ^_^
찔기고 시원하고 잘 벋겨지고......................-.-;;
다음 조행기 기대 할께요
안녕하세요 인천꾼 평리입니다
조행기 멋지네요 자주좋은글 부탁드리구요
목로님의 잠자리표 빤쭈는요 벗기고 또 벗을 필요가없는김니더
참고하이소 ㅋㅋㅋㅋㅋㅋ
하하ㅏ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하ㅏ
보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머무는군요..ㅎㅎ
재미있는 조행기 많이 보여주십시요~
안출 하시구요~
아자씨/// 넘 재밌게 쓰네여
하지만 건강한 눔이 붕어 얼굴도 오래보는 뵙여...
몸 조심혀라... 오늘은 비 온당께 마눌님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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