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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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길었던 설명절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내셨지요!
저는 연휴동안 일을 했는데요,
거리두기로 그렇게 손님이 없더니
명절이라고 오랜만에 가게가 시끌시끌했던게
사람다니는 곳 같았습니다.
친한 손님에게 소중한 명절 선물도 받았구요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제 케릭이라고 만들어 보내주셨는데 너무 기분 좋더라구요^^
명절전에 포머드로 바꿨는데 헤어 스톼일에도 포인트를ㅎㅎ


설 다음날, 내일이 연휴 마지막 날이라 손님도 없을거라며 사랑하는 그님이 낚시 다녀오라고 보내주었습니다.
명절에 열일 했으니 삼겹살이라도 구워먹으라며
검정 봉다리에 준비해서 말이죠♡
늦은 시간이지만 하루밖에 시간이 없기에 동네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갑니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매주 200km거리의 해남을 7주차 다녔다보니 60km거리는
동네 마실나가는 느낌이네요ㅎㅎ


철새만이 아담한 저수지를 지키고 있는
오랜만에 찾은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며 포인트를 찾아봅니다.
' 뭔 철샌가 오리뗀가 저렇게 많단가요~'
예전에도 이렇게 많았나 생각하며 포인트를 비추는데
겁나게 소리내면서 푸닥거리 하네요ㅡㅡ:;
'아라따 아라따 미안해 미안해~'

설 한파가 찾아와서 이곳도 겁나게 춥기는 마찬가지.
아침부터 불어올 바람을 생각해서 그나마 바람을 등질수 있는 곳으로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대고 5보 거리여서 느므느므느므 편하게 세팅을 해쓰요^^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찌불이 지 역활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아침이 밝아오려고 합니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한밤중에 들어오려니 그렇게 춥고 힘들더만 아침에 햇살이 퍼지면서 따땃하니 이제서야 사람살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담한 연밭 저수지 구경한번 하시지요^^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침부터 사람들이 솔찬히 들어오더니 점심께는
' 아무게야, 똥깨야, 언능와 밥묵어 X꺄! ' 하면서 시끄러워지는 저수지ㅋㅋ
그렇습니다.
이 저수지는 예전과 다르게 겨울철에도 잘 얼지 않는
겨울철 생활낚시터로 변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토종터라 대물보다는 잔바리로,
따뜻해지는 한낮에 손맛이라도 볼수있어서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만 들렸다가 나가더군요.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도 영하의 낮기온을 이기기는 버겨운듯
보일러를 떼고 들어 누워도 추위가 쉽사리 가시질 않네요.
두어시간의 휴식을 갖고 이른 저녁식사를 하는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새로 썰은 배추김치, 상추, 쌈장, 작은 컵라면, 칠성사이다...
검은 봉다리에 들어 있던게 와이프가 싸준
삼겹살 세트였습니다.
' 고마워 여보. 덕분에 충전 잘하고 갈께 ~♡ '


남사스러움에 암튼ㅎㅎ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호기롭게 맞이하는 밤낚시.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어제 새벽엔 한명도 없었는데 오늘밤은 여기저기 찌불이 보입니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망에 담기 미안한 5치 붕어들이 심심치 않게 밤을 함께해주지만, 저수지의 자장가인 코골이도 웅장하게 하모니를 이루어 퍼져나갑니다. 
' 그~~~~컥! '
' 컥 컥 크~~~~~ '
' 커~~~~억! 퓨~~~ '
우왘! 여기 분들 완빵!입니다ㅎㅎㅎ

 

영하의 찬기온은 새벽으로 갈수록 기세를 드세웁니다.
찌불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듯 하고
숨을 쉴때마다 콧속을 찌르는 한기가 느껴집니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낚시대 위에도 새하얗게 눈꽃이 피고 떠놓은 물과 연안 부들이 삭아 누운곳은 이미 얼어있었습니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늘따라 햇님이 힘을 못쓰는거 같은 차가운 저수지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직 못 먹었던 올해 첫 떡국을 컵떡국으로 대신하며
1살 더 먹은거 인증합니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근데 겁나게 맛이 없는것이 한 살 더먹기 싫었던가 봅니다ㅎ


하루 잘 쉬었으니 아이들도 보내주고 저도 가야합니다.
또 열심히 본연에 충실해야 와이프가 이쁘다고
검은 봉다리 싸주겠죠♡
붕애들 속에서 그나마 면치레 해준 7,8,9치급 붕어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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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녀석들을 보내주고 정리하는 사이
밤낚시하던 주변 분들도 하나 둘씩 철수를 합니다.
봉다리를 들고 흔거 쌔거 환경미화를 하는데 좀 아쉽더만요.
소중하고 귀한 자기 장비는 잘 챙겼는진 모르겠는데
양심은 몰래 버리고 갔네요...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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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욕하고 싶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치워나가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더 좋아지겠죠.
실질적으로 많이 계몽된것도 사실이니까요.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니네는 형이랑 군산으로 가자^^'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설연휴가 끝난 목요일.
돌아오는 길에 큰눈을 맞이 하는게
' 오늘부터 손님 없겠구나 ' 라고 우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나마 이 계절에 물가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충전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위안이고 감사한지요.
모든 취미가 다 그러하겠지만 낚시라는 취미로 힐링할수
있는 우리는 행운아입니다.


다시 돌아온 일상.
저도 제 일터에서 본연에 충실하고 또 다시 사랑하는 그녀에게 검은 봉다리를 얻어내는 쾌거?를 이루어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담한 저수지에서의 힐링부제검은 봉다리 속 사랑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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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봉돌 #한지찌 #팀동일영건즈 #저수지에서 #힐링
#검정봉다리


위사진중 젤땡기는건 마지막사진 술이네여 ^^ㅎㅎㅎㅎ

붕어얼굴도보시고 다행입니다..

아~~소시지핫도그....땡긴다........
조수석에 쓰레기 실고오는
님의 마음이 최고입니다.
결코 아무나 하지않는 쉽지않는 선행입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조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검은봉다리라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사모님의 사랑이 가득담긴 삼겹살 세트였네요.ㅎㅎ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니네는 형이랑 군산으로 가자^^'
아름다운 글귀입니다
잘 먹고 .. 붕어도 잡고...
보물도 수거하시고
진정한 프로이십니다. ㅎ
쓰레기도 수거하시고 수고했습니다.
안출하시길.....
춥고 바람부는 날씨에 출조하는 당신 부럽네요.
찌맛 손맛 고기잡아 썰푸는 입맛 보신 님의 조행기 감사합니다.
아...부러워라..부러우믄 지는건디..
그림 너무 멋집니다~~
아직 화욜인데 언제 주말이 올련지...
고생하셨습니다
붕어사진, 저수지사진보다도,
마지막 사진이 제일 맘에 듭니다. ^^ ㅎㅎㅎ
멋진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때론 힘든일상이지만 나만의공간을잦아 멋진하루를 좋아하는 낚을하면서 휴식하는것도 낚을 하는사람들의 멋진일상 아닐까합니다
내살아가는 일상속에서 바쁜나날이될겁니다
이렇게 양심적인 낚시꾼들이 늘어나야될텐데요 ㅠㅠ 낚금지역이 늘어나는 지금이 너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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