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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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화 심곡지 드디어 터졌다(월척소동)

경주시 서면 도리에 위치한 심곡지(일명 수리못)가 오랫만에 월척을 토해냈다. 지난 6월 첫주 연휴기간(3-4일)에 심곡지를 찾았다. 그동안 심곡지는 94년도 준설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이렇다할 조황을 전하지 못하 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첫째날인 3일날 중류대에 혼자 호젓하게 자리한 나는 정말 황홀한 밤을 보내었다. 언제나 나는 주위에 사람이 없는 호젓한 곳에 자리하고 찌도보고. 별도보고,풋풋한 자연의 내음에 심취하는 재미를 만끽한다. 올해 장만한 60cm가까이되는 전자찌들이 연신 몸통까지 쭈욱--밀어 올려주고, 이어서 묵직한 손맛을 전해주었다. 정말 날이 새는줄도 몰랐고, 아침을 지나 점심때 가 되어서야야 겨우 여유를 가질수 있었다. 챔질 실수로 놓친 경우도 여러번... 총조과는 월척만 8수 그외 준척 6수, 7치정도 여러수였다. 그 가운데 몇수는 관리인 하사장께 증정하고 모두 방생하였다. 다음에도 그런 황홀한 밤을 염원하며... 나는 20여년전 우연히 들른 그곳의 경치와 풍광에 빠져 오늘날까지 1년에 몇 차례 출조를 하고 있다. 4년간 영국에 머물때도 내 고향보다 그곳이 너무 그리워서 친구에 게 가는길을 알려주면서 심곡지 사진을 몇장찍어서 보내달라고 하였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꼭 고향같은 기분이 들고, 하는 일이 답보상태에 머물때는 서슴없이 이곳 부산 에서 경부고속도로위의 내 애마에 채찍을 가한다. 인심좋고 믿을수 있는 물건만 파는 아화의 종합낚시점 사장님, 피리매운탕이 일품인 사모님, 친근하게 맞이하는 심곡지 관리인 하사장님, 그리고 아화 조우회여러분(노래 방사장님, 21세기분식점사장님, 영천식육점사장님, 약속다방사장님, 그리고 보니 전부 사장님들이네)들도 나의 좋은 벗들이며, 그분들을 만나는 재미로도 아화를 찾아 간다. 아카시아 꽃향기가 짙어갈 때, 건천 들판의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때, 6월장마가 끝난 뒤, 가을 황국화가 절개를 굽히지 아니할 때, 나는 심곡지의 골짜기에서 인생의 여정 을 그려가는 시간을 보낸다. 오늘날 현대인 즐길 수 있는 풍류는 다름아닌 낚시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합일하 는 풍류의 도가 바로 낚시 속에 모두 녹아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낚시가 좋다. <심곡지에서 월척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 사실 심곡지는 94년 준설이후 준치가 많아 피곤한 낚시터로 손문나 있다. 하지만 아래의 낚시방법으로 한 번 해보길 권한다. 1. 채비: 예전에 영남지역에서 한창 유행하였던 가지 채비. 2. 장비: 낚시대는 되도록 장대(긴것은 4칸대 이상)를 사용함. 3. 미끼: 밤낮 모두 새우. 4. 입질시간대: 해질녁에서 밤11시까지, 동틀무렵에서 아침10까지가 집중됨. 5. 준치: 요란한 입질을 보이는 준치가 붙을 때는 가만히 놓아 둠. 준치는 주로 가지채비에서 윗바늘의 새우를 건들이므로 아랫바늘의 새우는 여전히 붕어를 기다리고 있음. 6.포인터: 심곡지는 초봄에는 중류의 포도밭아래 물버들이 있는 낮은 곳(지난주에 그곳의 바닥을 정리해 놓고 왔음, 내년 봄을 위하여) 나머지 계절에는 상류 흙무더기 부근과 중류의 수심이 깊은 곳이 유리함. 7.기타: 입질이 없어도 좋은 자연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며, 그 순간을 만끽함.

청운지사님 반갑습니다
수리못에서의 월척 행진 축하드립니다
요즘 배수기.갈수기에 보기드문 대박입니다
역쉬...고수들은 다르군요!
채비,장비,미끼운용술 모두가 연구를 많이 하신것 같습니다
저수지 마다 특성이 다 다르듯이 수리못 역시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언제 한번 출조할일이 생기면 꼭 한번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어복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윽! 우리 회장님이먼저.......
청운지사님 반갑습니다.부산에서 항상 아화 쪽으로 오신다는 곳인 모양이지요.
저도 함 가봐야 겠습니다. 낚시 하시는 모습이 아주 깊이 있으신것 같으네요.나중에 물가에서 한수 배울께요.
물려받은(?) 받침틀 잘쓰고 있습니다.텐트는 요즘 쓸일이 없어 꺼내 보지도 않았네요.연락이 늦어 실수 하는게 아닌가 하고 애가 많이 탔었습니다.ㅎㅎㅎ
청운지사님 안녕하세요^^
심곡지 에서 엄청난조과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진으로만봐도 황홀한데 청운지사님은 오죽하실려나 히힛^^
심곡지의 채비운영비법까지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출조방향이 저와같군요(부산-건천-종합낚시-저수지-울산-부산)^^
저번주 건천에서 영천권 난리났었죠
유상지월척 20여수, 상추지10여수, 돈지 10여수외 전반적으로
월척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번주말 부운지로 출조 하였는데
조우가34cm 한수하고 저는8치로 마감하였습니다 마릿수는 좋았구요
우리월님들 참조하시구요
청운지사님 월척행진이 이번주에는 498로 이어지길 기원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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