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마릿수4짜로 화려한 부활!!

찾아오는 꾼들 누구에게나 한두번씩은 풍성한 조과를 안겨주는 안동호! 그러나 어느날 붕어의 입질이 끊어지고 가두리 철수 이후 향어조차 끊어진 안동호에서 작년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동호의 부활을 알리고 싶어서 작년부터 꾸준히 우중출조를 하였지만 쉽게는 문을 열어주지 않던 안동호가 드디어 폭발적인 조황으로 화려한 부활을 선언 합니다. 중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안동호 가는길이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예전에 위험한 단차선의 국도를 곡예를 하듯이 밟아대던 생각을 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골의 제일 안쪽까지 새물이 들어서 키 작은 육초가 있는 완경사 바닥이 물에 잠기면서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안동호의 새물포인트는 철저하게 골의 안쪽 완경사 바닥을 공략해야 합니다. 달맞이꽂대가 잠긴곳 보다는 키 작은 육초가 덮힌 1.5m 전후의 완경사 바닥은 안동호 새물시기의 특급 포인트가 됩니다. 언뜻 보기에 그럴듯 하게 보이는 곶부리나 암반이 흩어진 급경사 포인트는 새물이 드는 시기에는 피라미의 잔치터일뿐 입니다. 특히나 새물이 들때의 안동호는 밤입질이 드뭅니다. 오후 늦게부터 밤 10시까지 이따금씩 찌올림을 볼 수 있을뿐이므로 안동호에서는 밤동안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충전하는 것이 옳은 공략법 입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출조기회가 잦지 않으니 눈을 붙일수가 없습니다. 입질이 없어도 물속에 잠긴 캐미빛만 보아도 마음이 행복 하다는 대물낚시 매니아들의 얘기를 몸으로 확인하는 밤 이었습니다. 봉화에서 오신 조사님과 밤을 꼬박 새웠지만 35cm 붕어 한마리를 구경 하였을 뿐 입니다. 아침시간 06:00 상황 백색티 입으신 분- 영주에서 오신 조사님 붉은색티 입으신 분-봉화에서 오신 조사님 끝에 앉은신분- 월척사이트를 자주접속하시는 분-저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새벽 동이트면서 활발한 입질이 시작 됩니다. 새물이 든 안동호의 아침은 새물찬스라는게 얼마나 화려한 것인가를 확인시켜 주려는듯 놀라운 씨알의 붕어들이 연신 찌를 밀어 올립니다. 영주에서 오신 분인데 어제 저녁무렵에 철수를 하였다가 어제의 짧은 조행에 낚으신 4짜의 손맛을 못잊어 아침 일찍 재출조를 하셨네요. 대를 펼치자 이내 35cm 붕어를 한마리 낚아 냅니다. 안동호의 현지꾼들은 밤낚시를 즐기지 않습니다. 집이 가까우니만치 입질 귀한 밤시간을 물가에서 고생하지 않고 집에서 편히 쉬고 아침 일찍 출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서울 경기권의 대물조사님들이 대구의 대물꾼을 부러워 하듯이 저같은 안동호 매니아들은 현지꾼의 이런 여건이 항상 부럽습니다. 안동호의 새물찬스 시기에는 섬세한 채비가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 수몰된 육초대에 채비를 내리므로 잦은 채비걸림을 극복해야 하며 낚이는 붕어의 씨알이 굵어서 초기제압을 하지 못하면 장애물을 감기 일쑤 입니다. 아침 8시가 되면서 어제 이자리에서 낚시를 하셨던 조사님들이 다시 들어 오셨네요. 경북 북부지역에 150밀리 이상의 비가 내려서 안동호에 새물찬스가 형성 되었지만 이 호기도 길어야 사나흘이면 끝이 납니다. 어제까지 약하게 불어나던 수위가 아침에는 하강으로 돌아섰습니다. 조금씩 수위가 내려가는 가운데에도 입질이 이어진다는 것은 안동호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자리에서만 어제 3마리의 4짜붕어가 낚였는데 오늘 아침 첫4짜가 낚이는 순간 입니다. 물사랑님의 지론처럼 떡붕어 이던지 참붕어 이던지 4짜는 귀합니다. 말로 떠도는 4짜는 흔하지만 계척대 위에 누운 4짜는 아주 귀해서 조력이 오랜 꾼들 중에도 4짜붕어를 실물로 구경을 못한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 입니다. 안동댐을 오랫동안 다녔지만 한자리에서 몇마리의 4짜붕어를 구경 하기는 처음 입니다. 이 호황의 현장에서 '함께 오셨더라면 좋았을것을...' 하고 떠오르는 안동호 매니아들의 얼굴이 많습니다. 위의 분이 낚으신 42cm급 튼실한 안동호 떡붕어 입니다. '어느 골에서 몇cm가 나왔다.' '누구가 4짜를 낚았다더라.' 이런 정보는 안동호의 새물찬스가 아닙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일부꾼들이 올린 반짝조과 입니다. 안동호의 새물찬스는 옆에옆에 앉은 꾼들이 골고루 낚아내야만이 제대로 된 새물찬스 입니다. 지금 이시간의 이자리 처럼요... 대의 휨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현지꾼의 굵은 원줄이 우는 소리가 듣기에 좋습니다. 뜰채에 꽉! 차는 튼실한 안동호 4짜 떡붕어의 자태 입니다. '에이! 떡이네.' '떡붕어는 아무나 땡긴다구!' '떡붕어는 매력이 없어!' 라는 분들 보는데요, 안동호 떡붕어의 이모습이 제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저는 비만 오면 안동호를 생각하며 가슴이 벌렁 거린답니다. 대를 세우는 중에 장애물을 감아 버렸는데 허탈해 하는 모습 입니다. 4짜급 떡붕어의 초기 당길힘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 납니다. 초기제압에 실패하면 영락없이 장애물을 감아 버립니다. 현지꾼의 억센 채비로도 왕왕 이런 모습을 연출 합니다. 늦게 도착해서 홀로 멀리 아래쪽에 자리잡은분인데 떡밥낚시를 잘 하는 분 같습니다. 마릿수를 낚으셨는데 끌어내고 있는 것은 32cm붕어 였습니다. 남들 헛채기 하는 동안에 카메라 들고 돌아 다니니까 주변분들은 낚시꾼이 아니고 취재기자쯤 되는줄 생각하는 눈치 입니다. 안동호 새물찬스를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려온 떡붕어인데^^ 드디어 저 떡붕어에게도 4짜떡붕어의 행운이 왔습니다!!! 물사랑님의 샛별찌로 마수걸이 확실히 했습니다. 오동목으로 예민하고 튼튼한 오뚜기형 찌를 만들어 달라고 물사랑님을 재촉 했었는데 샛별찌로 4짜를 낚았으니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는 제 취향에 맞춰서 제가 사용할 찌로 몇개를 만들어 달라고 했었는데 물사랑님이 만들어준 오동목 오뚜기형 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월척샵에 올렸던 사연이 있습니다. 유로터의 예민한 낚시와 안동호의 육초가 잠긴 거친 바닥의 낚시에서 몇차례 시험해본 결과 예민하고도 튼튼해서 대만족 입니다. 물사랑님 고맙수~ 갑작히 날씨가 심상찮아 집니다. 멀리 천둥번개와 또다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앞을 볼 수없을 정도 입니다. 평소 같으면 더 앉아서 쪼아 보겠지만 안동호의 소식을 기다리는 님들께 얼른 현지의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12시 30분경 미련을 털고 철수를 합니다. 안동호의 튼실한 떡4짜의 모습을 다시 담아 봅니다. 황금빛이 도는 비늘은 크고 억세어서 마치 갑옷을 입은것 같습니다. 40.5cm 35cm급 떡붕어에 30cm급 토종붕어가 한마리 섞였습니다. 낱마리 이지만 토종붕어가 낚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떡붕어보다 토종붕어가 더 많이 낚였던것 같습니다. 안동호는 저수위중에 새물이 드는 시기가 한해에 몇차례 있습니다. 새물찬스가 5월쯤의 산란과 맞물리면 더욱 좋지만 이후의 여름동안의 새물찬스도 대단한 호황을 만날수 있는 호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상황이 안동호의 부활을 알리기에 충분 하다는 판단을 합니다. 이제는 경북북부 지역에 100밀리 이상의 비가 내리면 대박을 노리고 안동호의 골자리를 노려볼만 합니다. 댐낚시란 원래 그렇듯이 잘 모르고 덤비면 붕애 한마리 구경 못하고 피라미 등쌀에 고생만 하는 냉정한 면이 있습니다. 안동호 출조시에는 반드시 현지사정에 밝은 분과 동행하는 것이 유리 합니다. 이상 안동호 새물찬스 현장에서 떡붕어 매니아 떡붕어 였습니다!!!!! * 일 시 : 2004. 06. 23 19:00~ 익일 13시까지 * 장 소 : 안동댐 예안 녹전권(사슴골) * 수 위 : 24일 부터 수위가 시간당 약 2cm정도씩 하락중 * 날 씨 : 맑은후 게릴라성 집중호우 * 채 비 : 유동채비(원줄 적헤라 2.5호,목줄 pe줄1호, 붕어바늘9호) * 조 과 : 떡붕어 40.5-1 . 35-1 30정도-2수-본인 기준 함께 출조한 주변분들도 골고루 좋은 조과를 보였음 24일 오전 4짜붕어 4수 30~35 다수 * 미 끼 : 미끼:희나리119 집어제:보리보리.어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