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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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1~22

​이제 10일도 채 남지 않은 2019년....

유난히 포근한 날시가...

계속 이어져...

아직 안동 몇몇곳은 물낚시가 가능하여...

늘 시즌 마지막...

시기가 되면 출조하는...

그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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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무척이나 짧은 계절이라...

서두르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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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서쪽 하늘에는...

석양빛으로 물들어...

땅거미가 짖게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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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거주지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있는곳인데...

도착해 보니 포인트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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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께서... 

​곳곳에 자리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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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낮낚시에 월척 넘는 붕어들이...

릴낚시에 여러수 낚여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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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찾아서 손맛을 보았다는...

얘기를 들려주시며...

오늘은  각자...

한수밖에 하지 못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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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주말과 휴일은...

조과가 저조 하다는 얘기를...

들려 주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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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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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수지 중류권에 자리를...

잡은후...

빠르게 좌대를 설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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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하나하나를...

조심 스럽게 드리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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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편성이 끝날즈음...

생각보다 땅거미가 많이 내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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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서둘렀더니 뿌듯한 마음이 들어...

내 스스로에게...

그래 잘했어 이정도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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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칭찬과 위안을 심어...

 다독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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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게 내리면서...

더욱더 빛을 발하는 찌불을 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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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 쌓여 있던 근심과...

걱정 거리들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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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어둠으로 짙게...

물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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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는 계절답게...

영하의 날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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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으려 받아 놓았던...

그릇에 곧바로 살얼음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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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입질이 날 나타나지 않는...

곳이라서...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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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풍경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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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컷 담은후...

잠시 비워 두었던...

제자리에 앉아보니...

왼쪽 3번째...

47칸 낚싯대의 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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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 오른쪽으로...

이동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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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다가도 모르는게...

여자 마음과 붕어 마음이라는데...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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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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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정 무렵까지...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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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찌불을 주시하지만...

작은 미동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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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죽이며...

숨 막히게...

올라오는 찌불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만이...

커져가는...

조용한 새벽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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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조금 사라지는 새벽시간...

정면 60칸 낚싯대의 찌에서...

반응이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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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미약한 녀석의 반응...

그리고 조금씩 옆으로 이동하는 찌의 움직임...

그렇게...

녀석과의 만남이 성사 되었습니다...

비록 4짜에서 2cm 부족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더욱 크게 느껴진...

녀석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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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동이 트면서...

지렁이 미끼에...

배스란 녀석이...

지렁이 미끼에 유혹되어...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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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낚시의 진정한 묘미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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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지저귐이 무르익는...

아침시간...

멍하니...

하늘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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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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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부족하고 후회되는 삶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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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0년(경자년)​은 더욱...

잘 살아...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아 보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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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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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월님들...

모두 고생하셨고...

수고 하셨습니다...

늘...

가정에 안녕과 평안이...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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