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척 선배님들.
중학교 이후 낚시를 그만 두었다가 다시 시작해 볼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멎진선배님들이 계신 월척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두어달 동안 좋은 정보만 보다가 이제야 간단하지만 조행기라도 올리니 용서하기실...
-영천 삼부지 5월15일 토요일-
월척샵에서 낚시대를 새로 구입하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월차내고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역시나... 밤낚시를 하신 선배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좋은 포인트로 보이는 곳은 이미 선배님들이 진을 치신지라...
초보라 감히 선배님들의 살림망은 들여다 보진 못했습니다.
저는 그냥 산아래 자리를 잡고 대를 폈습니다.
한시간쯤 지나니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다행이 파라솔이 있어서 비는 맞지 않았습니다.
한 11시쯤 되었나...
새로운 팀이 오시면서 좀 시끄러워 지기 시작하더군요.
추워서 잠바도 가지러 갈겸 옆을 지나가니...
한눈에도 알아볼수있는 청강도로 수초작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한동안 떠드시더군요.
물론 월척선배님들은 아니시겠거니 생각했습니다.
13시 전까지 6치이하만 한 20마리쯤 잡으니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이때쯤 언제 나타났는지 자라 한마리가 잠시 동안 2.5칸대의 찌주위를 배회합니다.
"아!. 이놈이 물면 어쩌나..."
다행이 걱정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 입질이 뜸해지기 시작하던군요.
하지만 비속에서 낚시하니 기분은 정말 좋더군요.
그날 총 6치 이하만 30여수 했습니다. 모두 방생했구요.
아직 초보라 잘은 모르지만 삼부지는 마을앞의 수초가 많이 자란곳이
포인트인것 같구요. 마을엔 주차공간이 거의 없고 포인트 바로 뒤가 밭이라
주민과 마찰도 있었읍니다.
시끄럽게 떠들던 그 분들과...
저같이 밤낚시 안하시는 분이나 마리수를 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2.5칸대 기준으로 그때 당시 수심은 1.5미터 정도.
미끼는 떡밥이면 충분할것 같네요.
참붕어이외에 잡어는 구경을 못했구요.
- 영천 유상지 5월 23일 일요일 -
제가 영천에 살땐 이곳을 유동못이라 불렀죠.
어릴때 아버지따라 많이 다녔던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좀 크긴하지만 항상 친근감이 많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올해 처음 갔을때 불루길이 나오는지 모르고 떡밥이랑 지렁이만 준비해서
갔을때를 제외하곤 유상지는 실망을 시키지 않더군요.
07시 20분경에 도착해보니 역시나 포인트라고 불리우는 곳 마다 차들이 쭉 늘어서 있더군요. 그동안 비가 많이 왔지만 모내기 철이라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포장마차 앞과 매점 앞은 바닥이 훤히 다보이더군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2.5부터 3.6대로 여섯대로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본건 있는지라 펴기는 했으나...
역시나 다펴고 나니 뭔가 엉성하더군요.
누가 뭐라하지 않더라도 "나는 초보요" 라고 딱 쓰여져 있더군요.
낚시대 구입할때 떡붕어님께서 써보시라고 주신 대선이찌가 2.9대에 떡하니 버티니 초보지만 뭔가 믿음직해 보입니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유독 대선이가 버티는 2.9대에만 입질이 이어집니다.
7치를 시작으로 8치까지... 한대로만 총조과의 80%를 했습니다.
근데 아직 머리쏙에 지워지지않는 그날의 영상이 있습니다.
대선이가 버티는 2.9대 옆의 2.5대가 소초에 걸려 이걸 해결할려고 해매고 있는사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선이가 하늘 높을줄 모르고 쭉 올라옵니다.
완전히 올라와 영화속에 나오듯이 공중부양을 한후 옆으로 드러눞더니 이내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원위치를 하더군요...
너무나 급작스럽게 당한일이라...
어찌할바를 모르고 멍하니 수초에 걸린 2.5대만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오호통재라..." 이것이 초보의 비애인가?
그나마 다행인건 오줌을 지리지 않았다는거겠죠.
한동안 멍하니 서있었읍니다.
연신 "이런 재기랄"을 외치면서...
도대체 그넘이 무엇이었을까요?
그외에도 여러차례...
그정도의 찌올림은 아니었지만.
찌를 집중하지 않고 딴짓만 하면... 이넘들도 초보를 알아보는지...
아직도 그영상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질 않습니다.
"아~ ... 아깝이..."
약 08시 부터 16시까지의 조과는 8치급 2, 7치급 4, 7치이하 8수정도입니다.
올해 다시 시작하고 유상에 갈때마다 8치정도는 한마리씩 하네요.
아참 저 같은 초보님들을 위해서...
유상지처럼 전봇대가 저수지 주변을 따라 삥둘러 있을경우
수초에 걸렸다고 무작정 잡아 당기진 마세요.
그러다가 쑥빠지면 낚시줄이 전선에 걸립니다. 저도 그랬죠.
그나마 다행인건 낚시줄이 전선에 걸리기만하고 감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낙시대를 물에 담그지 않았다는거죠.
수초에 걸리면 낚시대를 들지말고 그냥 수평으로 뒤로쭉빼시고 줄을 잡고 당기니 쉽게 빠지더군요.
그나저나 아까운거...
눈먼 월은 언제나 오려나...
유상지는 자리마다 수심이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은데 포장마차 주위를 제외하곤
2.5칸 기준으로 2M 조금 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루길 잡길 원하시는분들은 아마 원없이 잡으실겁니다.
유상지에 오셧으면 붕어만 잡지말고 불루길 몇마리씩 처리하시는게 미덕일것 같습니다.
이상 간단 조행기 였습니다.
처음 쓰는거라 서툰점이 많더라도 선배님들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PS) 낚시대 구입하러 갔을때 떡붕어님께서 부탁하신 그 프로그램은 아직 시간나면
찾아보고 있지만 월처럼 쉽게 걸리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언제쯤 9치를 넘길수 있을래나...초보의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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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그게 아까워 나이드신 어른신과 실갱이 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나마 그분들께서 청소 해주시기에 그정도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그런 문제로 서로 언성 높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물터 이기에 조사님들의 흔적이 많을걸로 생각 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계속 출조하시면 워리의 상면이 있을걸로
예견되네요. 늘 안전과 건강을 꼭 챙기세요. 즐낚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