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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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제4전-안사면 오가지

오늘 꼭 찍어보고 싶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단밀면의 팔등지 인데요, 꽤나 오랫동안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팔등지의 수위가 내려가서 좌안의 바위 위에 모래주머니를 놓고 대를 펼치면 아주 좋을것 입니다. 비교적 손을 덜 타서 대물자원도 넉넉하고 징거미등 먹이가 풍부하고 가물치도 많아서 붕어인물이 아주 튼튼한데 달빛에 약한 팔등지에 오늘은 달도 없으니 여러모로 조건이 딱 맞습니다. 너무 기대가 컷던 탓일까요? 안계낚시 사장님 말씀이 물 빼고 둑 수리를 했답니다. 그전 같았으면 웃으면서 팔등지로 갔을것 입니다. 물을 빼서 바닥이 쩍쩍 갈라졌다고 해도 뻘 속에 웅크리고 있던 사구팔은 있음에 틀림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 입니다. 그러나 화보조행기를 써야 하는데 이 더위에 다문 7-8치 몇마리라도 붕어얼굴을 올리는게 화보를 읽는 님들께 더 나은 서비스가 될것 이라는 생각이 마음을 약하게 만듭니다. a1.jpg 안계낚시 사장님의 소개를 받아서 안사면 만리1리의 오가지로 갑니다. 이곳은 수년전 모소지, 월소지를 다니면서 답사를 했던곳 입니다. 손을 거의 타지 않는 산속의 계곡지 입니다. a2.jpg 70%수위에 깎아지른 계곡지의 양안이 훤히 드러 났습니다. 시기는 제대로 맞춘것 같습니다. a3.jpg 우안의 그림도 괜찮지만 좌안의 모양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무너미 옆의 골자리 입구와 조금 윗쪽의 암반주변에 좋은 포인트가 나올것 같습니다. a4.jpg 그러나 요즈음의 출조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배수 입니다. 벼가 이삭이 패기전에 물을 많이 먹기도 하고 가뭄까지 겹쳐서 저수지마다 배수가 한창 입니다. a5.jpg 둑 바깥쪽 수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농부님들이 풀을 쳐놓아서 내려가기가 수월할것 같습니다. a6.jpg 수문 아래 물길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최소한 오늘중으로 물을 빼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 집니다. 낚시는 이렇게 나의 노력외의 작은 운이 따라줄때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것 같습니다. a7.jpg 좌안 하류의 골자리쪽을 살펴 보기로 하고 36대 하나를 들고 들어가 봅니다. a8.jpg 골자리 안쪽은 무너미 앞이라 많이 메꾸어져서 여름철 포인트로서는 별로 매력이 없을것 같습니다. a9.jpg 골의 입구쪽을 봅니다. 이곳은 30대 정도의 자리에 수심이 3m가 넉넉 합니다. 큰 물버들이 있어서 골의 안쪽에서 긴 대를 넣어야 할것 같습니다. 골의 입구부터 둑쪽으로 부채살로 펼치면 꾀 많은 대물붕어라도 도저히 빠져 나갈수 없는 천라지망이 펼쳐질것 입니다. a10.jpg 조금 더 윗쪽의 암반지대 앞자리 입니다. 이곳의 여건은 더욱 좋습니다. 저수위에 드러난 계곡지의 연안에 암반이 있으니 전형적인 여름 대물 포인트의 조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발밑의 수심이 3m를 훌쩍 넘습니다. a11.jpg 언제적에 쌓은 둑인지 오래 된 석축으로 이루어진 둑의 모습이 대물에 대한 기대를 더하여 줍니다. a12.jpg 먼저 물사랑2가 제 보따리를 메고 우거진 둑길을 출발 합니다. a13.jpg 난코스가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메고 이곳을 넘어야 합니다. 계곡지의 연안은 깎아지른 급수심 이기 때문에 이런 길을 지날때는 안전에 안전을 거듭 확인해야 합니다. aa1.jpg 물뱀 한마리가 마중을 나옵니다. 이것도 좋은 징조일까?? a14.jpg 쓰러진 고사목을 의지하여 곡예를 하듯 난코스를 넘습니다. a15.jpg 물버들을 피해서 골자리쪽에서 철저하게 골자리 입구의 곶부리를 노립니다. 좌로부터 36,34,32,30,32,34,38,40으로 8대를 펼쳤습니다. 계곡지에 대를 펼칠때에는 뒷꽂이를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한벌 흙 아래로 청석바닥 이라서 모래주머니를 이용 합니다. a16.jpg 며칠전 휴가철 소류지 정보를 만들기 위해서 며칠간 쫓아 다녔는데 그때는 밤 동안 뒷머리와 어깨죽지가 화끈 거려서 고생을 했는데 오늘은 한결 시원한 날씨라서 움직이기 편합니다. a17.jpg 상류쪽에 조금 먼 자리에서 제대로 곶부리를 겨냥하고 있는가를 확인 합니다. a18.jpg 물사랑2의 자리에 가 봅니다. 대를 다 펼쳐놓고 주변자리를 정돈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a19.jpg 좌측 절벽 앞쪽부터 35,32,30,26,24,22,20,18까지 8대를 펼쳤습니다. 이런 포인트는 한눈에 들어오는 전형적인 대물포인트라서 녀석도 아주 만족하는 눈치 입니다. a21.jpg 4시쯤 되니 산에 가려서 이곳은 그늘이 시원 합니다. 준비해온 얼음물로 더위를 식히면서 녀석의 포인트 정돈을 지켜 봅니다. 이때 저는 가급적이면 말을 아낍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 하도록 지켜 봅니다. 회유로를 제대로 차단하는 대편성을 하였는지 효과적인 자리만들기를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다음날 아침에 얘기를 나누는게 낫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 입니다. a22.jpg 드디어 작업을 끝낸 녀석을 모델로 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안계권은 그동안 수차례 답사를 통해서 자료를 충분히 만들어 두었으므로 오늘은 저수지로 직행을 했더니 시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날씨도 덜 덥고 시간도 넉넉하니 예전 생각이 납니다. 이런날 뭔가를 준비 해와서 요리를 해먹으면 좋은데 아쉽게도 밥과 찌게밖에 준비한게 없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안계에서 만두라도 한봉지 사가지고 와서 구워 먹는건데... a23.jpg 아빠자리 뒷쪽의 빈 자리에 본부석을 차립니다. 요즘은 현장에서 요리를 할 시간이 없어서 밥도 찌게도 집에서 애초에 준비를 해가지고 옵니다. 부자간에 워낙 육식을 좋아해서 우리가 준비하면 지 엄마가 챙겨주는것 보다 훨씬 맛나게 해먹을수 있는데 아쉽습니다....ㅎㅎ a24.jpg 초저녁에 29.9도를 가리키던 수온계는 자정까지 끝자리 숫자 하나도 바뀌지 않습니다. 10시쯤 되니 제법 선선 해지는데도 여름동안 데워진 계곡지의 물은 쉽게 식지를 않습니다. 이러니 붕어가 회유를 할리가 없지요. 8월에 열대야가 끝나면 밤에 선선해진 날씨에 꾼의 마음은 서두르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저수지의 물이란 데워지는데 시간이 걸리듯이 식은데에도 그만큼 시간이 필요 합니다. 8월 마지막주는 되어야 수온이 살아 움직이고 붕어가 회유를 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때까지는 어쨌거나 깊디 깊은 곳이 그나마 확률이 높습니다. 1시가 조금 넘어서 야식을 먹은데 제자리의 34대 캐미가 한번 올라 옵니다. 야식이 끝나고 몇차례씩 입질을 받았습니다. 비탈인데도 바닥이 깨끗해서 찌올림이 좋았는데 둘 다 1-2번씩 헛손질을 하였으니 제법 마릿수가 붙은 셈 입니다. a25.jpg 짐을 싸려고 녀석의 자리에 가보니 어느새 32대 한대로 떡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씨알은 4-5치에 불과 하지만 찌올림이 깨끗하여 재미가 있답니다. a26.jpg 9치 2마리는 녀석이 땡겼고 8치 2마리는 제가 땡겼습니다. 피라미가 굵은것은 20cm 가까이 되는데 찌올림이 최하 준척은 넘을것 같이 깨끗하고 묵직 하여서 밤새 찌맛은 실컷 즐겼습니다. 멋진 찌솟음에 물사랑2는 얼마나 야무지게 챔질을 했던지 9치 붕어가 날아와서 바닥에 떨어진 흔적이 보입니다. aa2.jpg 도리원에서 안계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우측 산제리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2.2km를 가면 도로변 우측에 삼천리 주유소가 있습니다. 식당도 있고 특히 이곳의 물은 계란약수라 하여서 제법 유명 합니다. 철수길에 주유소나 식당을 이용 하시면서 약수도 한 통 받으시고 쓰레기를 맡기시면 친절하게 받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삼천리주유소 대표 김경한. (054)861-8200 aa3.jpg 삼천리 주유소 바로 앞의 강에는 돌이 무너진 강 포인트가 있는데 수심이 3m전후로 깊고 떡밥낚시를 하면 토종과 떡붕어가 낚이는데 씨알은 들쭉날쭉 하지만 토종붕어는 월척급도 낚이며 떡붕어는 4짜에 육박하는 씨알까지 낚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곳은 쏘가리 자원이 넉넉 하여서 대낚시의 새우미끼로 쏘가리를 낚기도 합니다. * 일 시 : 2004. 08. 13.(음력 6월28일) * 장 소 : 경북 의성군 안사면 만리1리 오가지(약 3천평 계곡지) *수위및 포인트 : 70%수위. 좌안 하류 골자리. * 동 행 : 물사랑2 * 날 씨 : 며칠간 이어지던 폭염이 하루 주춤 하는 날씨. * 채 비 : 유동채비(원줄 써미트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외바늘11-13cm) * 조 과 : 붕어9치2수(물사랑2) 붕어8치2수(물사랑) * 미 끼 : 새우, 콩 (오가지 전체도) (오가지 가는길)

깨끗한 저수지를 소개하여 주신 안계낚시 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오가지를 찾으실 분들은 안계낚시점으로 문의 하십시오.
물사랑님 언제나 정겨운 부자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일상의 잡념과 고민을 잊기엔 낚시만한 것도 없지요...

세상사 노여움과 고민이 교차 하여도 좋은밤 한번 낚고 나면
반으로 줄어드는 좋은 취미를 부자간에 공유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지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무더위에 건강 하세요
가장 좋은 벗과의 하루밤은 그의 찌가 더 천천히
높게 솟아오르길 바랄겁니다
깊디 깊은 사랑이 있기때문입니다
대상이 누구이든 .........

그래서 님의 조행기는 언제나
넉넉한 마음에 여유로움을 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지러운 자게판을 보다가 고향쪽의 맑은 소류지를 보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 집니다. 부자간의 조행 축하합니다.
물사랑후배님! 요즘 건강하지요. 자제분의 인물이 자꾸 나아지네요. 늘 부자간의 아름다운 출조가 행복해 보입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웃음으로 점철되도록 합시다요. 얼마남지않은 무더위에
항싱 무탈하기를 바랍니다. 화보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물사랑님 어제 데스크에 들렸는데 안계시드니만 부자간에 즐거운낚시,희망찬낚시를 하시고 오셨네요.
사진을 보니까 제법 난코스도 있네요.세상참 어렵습니다.저도 열심히 살고있다고 자부하는데 잘안되네요.
지금 여러소식이 자개판을통해 올라오고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더욱더 힘내시고 막바지여름 건강유의하시고 화보조행기 많이올려주세요.
부자간의 화보 잘보고 갑니다 안녕히계세요.
물사랑님!
선명하고 알찬화보 잘 보았습니다.
바쁜 이틀을 보내고 이제사 컴앞에 앉았습니다.
밤기온이 기분좋은걸 보니 이제 때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이제 화보 좀 정리해야겠습니다.
늘 안전조행 하시길 바랍니다.
물사랑님 멋진화보잘봤읍니다.
일전에 데스크에서 한번뵌적이있었는데요,
제가궁금한게 많았었는데 갑자기생각이잘나지않아서
다묻지를 못했읍니다.
담에뵐기회가있다면 궁금한거 조목조목 여쭤보겠읍니다.
에휴.. 대물낚시 함배워볼라카이 넘재미없네요 ㅎㅎㅎ
나무뿌라지마 우얄라꼬 카십니꺼 나무뿌라지마 낚시가방미고
수영도몬할낀데 조심해가 댕기시소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잘보고 갑니다....
이쪽 화보조행기만 처다보면...
늘 행복해집니다...
잠시나마 답답했던 마음이
확 뚤리는것갔습니다...
ㅠㅠ...나는 언제나 한번 출조할꼬..동무 한사람은 한숨이 깊고..물사랑님 아무튼 보기좋슴니다. 부자간에 출조라...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다음엔 월척소식 한번 전해들었으면...휘파람새
물사랑님!
오가지 조행에 수고 많았습니다.
물사랑2의 꿈이 프로낚시인 인데 한발한발 다가서는 것 같아 좋습니다.
뭐든 자기가 하고싶은걸 해야 하니까......

늦은밤,새벽기온이 적당한 걸 보면 때가 오는것 같습니다.
조만간 날 맞춰 함 나갑시다.
소류지님 물가에만 가면 절로 행복 해지면서 2년째 거의 물구경을
못하고 있으니 많이 답답 하시겠어요.
가을시즌에는 꼭 시간 한번 맞춰 보십시다.

하늘나비님 짧은 글에 깊은 뜻을 담으신것 같습니다.
님의 표현처럼 그런 마음으로 모두 물가를 찾을것 입니다.
낚시를 통해서 호인야어의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늘사랑님 안녕 하시죠?
취미로 낚시를 할때나 업으로 낚시를 하는 지금이나
변치 않는것은 물가에서 하룻밤이면 못풀것이 없는
만병통치약 같은 효능을 지녔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빨강붕어님 데스크를 다녀 가셨군요.
자연보호때는 대화를 나눌 짬이 없어서 아쉬웠길래
더욱 뵙고 싶었습니다.
항상 안전조행 하시고요,
대구 올라오실때는 미리 연락 주십시오.

수심50전님 짧은 휴가에 가족사랑 낚시사랑 모두
실천 하셨더군요.
건강하심과 부지런 하심이 뵙기에 반갑고 좋습니다.

허태공님 (대물낚시Q&A)란을 통해서 하나하나 질문을 올려 주십시오.
저뿐만이 아니라 님들의 다양한 경험의 안내를
확인 하실수 있을것 입니다.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데 올려놓고 보기에도 좀 민망 합니다...ㅎㅎ

와아님 안녕 하시지요?
와아님을 뵈면 다정하신 신사의 모습 이신데
낚시에 대한 열정은 일도양단의 승부를 노리는 승부사 이시니
두 모습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습니다.
가을시즌에는 올해도 와아님의 멋진 승부를 기대 하겠습니다.

휘파람새님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불경기에 바쁘신 것도 즐거움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덜 바빠지시거든 출조 하십시다.

낚시꾼과선녀님 한동안 뵙지를 못했습니다.
휴가 잘 다녀 오셨다는 소식을 확인 했습니다.
이제 곧 때가 될것 같습니다.
가을시즌의 활약을 응원 드리겠습니다.

물사랑님 물2님 반갑 습니다
언제나 정겨운 부자조행 보는이가 행복해 보입니다
물맑고 공기 좋으곳 출조 하시여 손맛도 보시고 화보에 실린 그림들 새롭게 여겨 지네요
그리고 물2님은 자주 출조 하시면 공부에 지장이 없습니까
짬나는데로 낚시도 열심히 하시고 공부도 모범생으로 열심히 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출조 하시여 고생 하셨 습니다................
송사리님 안녕 하시죠?
물2의 공부에 대해서 저는 별로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지가 알아서 하겠지요.
아직은 공부에 집중하는 힘이 부족한것 같은데 2학년이 되고
경쟁을 인식 하면서 저절로 하게 될것으로 생각 합니다.
태풍 메기가 지나고 나면 경산권 평지형 저수지들이 숨을 쉬게 될것으로
기대 됩니다.
항상 안전조행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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