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가는 길에 억샛닢 창백하고
동산에 달 오르니 나그네 벗이로다
산 넘어 졉동새는 못내 설워 우니노라
그제가 벌서 3일이 지났습니다 .병이 잇으면 처방이 있는법 .이미 갈은 저만치 우리 곁에 와잇고 이젠 제법 찬 이슬이 옷깃을 더 여미게 만드나이다.
병을 고치기 위해 애마에 박차를 가하니 .벌써 땅거미기 지구 .드둥실 보름달이 동산에 얼굴을 내 밀고 있섰다.둑따라 가는 길엔 억새잎은 하얗게 흐느적 거리구 .졸사는
온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으스름 달빛아래 낚싯대 드리우니
초록빛 찌불은 물따라 영롱하고
갈밤 실바람에 연닢이 흐르누나
그리 급할것두 없는데 늘 가던 자리는 손님이 (?)이 계시는 지라
멀지감히 총총하니 빈자리가 시원스레 뚫어져 있다.
6대를 나란히 펴니 그럴사 하다 .늘 가는 연지지만
항상 설레임과 새로움으로 약간의 흥분을 가져다 준다.
아렇게 아름답운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이름모를 조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
니다.
비닐봉지 하나를 뒷꽂이에 달랑 메달아 두었다.
두둥실 달빛위로 찌불이 솟구친다
나 몰래 힘찬챔질 하늘위로 치닿는데
황금빛 낚싯대는 온몸으로 울어댔다
이슬이 낚싯대위로 살포시 내려앉고,달은 중천에 떠있다
살림망엔 토실토실한 넘으로 퍼득인다 .항상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실망을 주지 않는 연지 아닌가
연닢에 사연적어 님에게 띄우노라
날으는 저 밤새도 님 찾아 떠나는가
무심한 졉동이만 울어 밤을 지세누나
일상을 위해 대를 접엇다
나에게 항상 기쁨을 안겨주는 연지 , 살림망의 붕어들은
지네 집으로 돌려 보냈다.
"남이 버린 쓰레기도 내것처럼 가져오자".
연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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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감명깊은 서사시를 읽은듯 합니다.
문무를 겸비하신 님의 조행기 잔잔히느끼고 갑니다.
마지막 케치플레이가 퍽 인상적입니다.
"남이 버린 쓰레기도 내것 처럼 가져오자".
늘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별루 좋아하진 안치만 친목이라 생각하고 새벽 2시 가지 놀다 왔답니다
27cm 한 회원이 돈 갖구 갔서요.
날이 차네요
월회원님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항상고맙고 감사히생각함니다
멀리 바다낚시다녀오시고
피곤하신데 쉬지도못하시고
참석하셔서 회원들 즐겁게해주시고..
그린조우회 앞날이 밝아보입니다
항상건강유의하십시요
님이 이ㅆ기에 다들 잼나게 살잔아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
별로재밀 못봤심덬ㅋㅋ
사진을 보니 제가 앉은 자리 같아서...
올해 마무리 월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