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면 술꾼은 술 생각하고
물만 보면 낚시꾼은 낚시 생각한다고 하는데....
어제는 겨울비 같지 않게 바람도 불고 비가 많이 내려 출조하기엔 적당하기 않은 날이 였고...
가족과 토,일요일엔 낚시를 하기 않겠다던 약속했건만 전날 어부인하고 한바탕 한관계로 비바람 속에 출조를 강행했다...
저수지엔 개미 한마리 안보이고 수온도 많이 떨어져 있었으며, 비바람에 채비를 포인트에 넣기도 힘든 상황이였지만 어렵게 채미를 안착시키고 대물의 입질을 기다리면서 이생각 저생각.....
대물을 언제간 만나리라는 확신 하나로 한곳을 지난 7월부터 거의 5개월동안 출조를 해왔지만 잔챙이만 몇마리 걸었을뿐....별다른 수확이 없었으니...어제는 그래도 세마리중 쌍둥이 월척(32cm)과 9치급 붕어 한마리를 잡고 밤 12시에 출조한 직원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대를 접었다.
저수지 : 적계지
대편성 : 4대(1.5칸 2대, 1.7칸 1대, 1.9칸 1대)
미 끼 : 쓰나 남은 옥수수 1알씩
조 과 : 3마리(32cm<5호월척>, 32cm(6월척), 9치붕어)
입질시간대 : 저녁 9시에서 12시(12시철수)
지난 6월에 37급 붕어를 두마리를 우연히 만난후 4짜를 하고 싶은 욕심에 부지런히 출조했지만 아직은 조력이 부족한지 저에겐 행운이 아직 오지 않네여^^*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그런 기회가 올런지...
하지만 지난 10월31일 밤에 만났던 1.5칸대(수펴 포인트)에 걸었던 미터급 잉어는 평생에 한번 만나볼까 한 경험을 했습니다...
낮에 온도가 23-4도를 기록하고 밤도 포근하여 10월의 마지막 밤을 가족과 보내자던 마눌을 뿌리치고 출조를 강행 밤8시30분경 찌를 끌고 가던 1미터급 잉어를 걸어 수초밭에서 10여이 씨름끝에 물가로 끌어냈으니 뜰채에도 들어가지 않고...못가로 거의 나왔서 줄을 댕겨도 꿈찍도 않더군요...옆에 혼자라 도와줄 사람도 없고... 성급한 마음에 한손으로 잉어를 끌어 내려다가...마지막 몸부림에 13호 바늘은 부러지고 저는 몸이 반은 물에 빠지고...ㅋㅋㅋ
정말 아까운 놈이였습니다....언젠간 또 만나겠죠????
회원님들 모두 올해 가기전에 4짜 하소서^^*
오랜만에 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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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를 몇마리 하시고서도...
조력이 부족하다고요...ㅎㅎㅎ
이 꽝꾼 그렇게 말씀하시면 약 오릅니데이.
적계지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부럽습니다...
1.5칸 슈퍼포인트에 미터급 잉어라 믿어지지 않는 군요....
물가로 끌어 내느라 손맛 몸맛 다 보셨겠습니다.
수건으로 그놈 눈이라도 가렸더라면 혹 건져 내실수도 있으셨을 텐데..
경황이 없어 생각을 못하신가 봅니다.
평생한번 있을까 말까한 놈이었을텐데...
손맛 축하 드립니다....
>>
대물낚시 다니다 보면 가끔씩 대끝이 물속에서 나오지 않는
괴물을 만나기도 하지요.
아마도 대형 잉어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4짜 붕어를 낚기위해 방생의 인시을 베풀었다고
생각 하십시오.
안전조행 하세요~
짦은 시간에 월척을 두마리씪이나
어복이 많어십니다.
"나두 한구멍(?)만 파야지"
반갑습니다.
근데 워리를 그렇게도 많이하시고
또 4짜의 도전을 ..........
아직 월도 못하신 조사님들이 뭐라하실까? (ㅎㅎㅎ)
하지만 언젠가 4짜를 하신 조행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