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소류지 낚시

비가 오는 바람에 시간이 생겨서 오랫만에 마음 먹고 소류지로 갔습니다. 두 번의 낚시에서 모두 손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상류 부들밭 포인트입니다. 높게 자라 있는 부들을 작업하니 힘이 너무 듭니다. 싸구려 수초제거기가 오늘은 큰 일을 했네요~ 각자의 자리에 찌를 세웠습니다. 날이 흐리기는 하여도 가끔식 비치는 해가 너무 뜨겁습니다. 파라솔이 그늘을 만들어 줘서 고맙습니다. 튼실한 동자개가 올라옵니다. 오늘 잡은 붕어와 동자개는 맛있는 매운탕을 위해 가져갑니다.^^ 넘 기분 좋습니다.^^ 이틀 후 다른 곳으로 붕어 잡으러 갑니다.~ 이 곳은 배수기에 물을 거의 다 빼서 동네 어르신들이 후릿그물로 왔다 갔다 몇번 하시고 투망을 여기 저기 던져서 많은 붕어와 배스들을 잡은 곳입니다. 그래도 만수가 되어 혹시나 붕어가 있을까 하여 찾았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제 옆에 와서 고기가 없을 거라 하십니다. 어르신들이 혹시 못 잡은 붕어 잡으러 왔다고하니 웃으며 열심히 하라고 하십니다. 상류에 좋은 곳에 낚시대를 펼칩니다. 뒤에 산골짜기가 참 멋집니다. 저와 함께 붕어가 있나 확인하고 있는 낚시 '동반자' 망치형님~^^ 밤에 멋진 찌올림이 있었지만, 먼저 입질을 받아 낚아낸 저의 붕어를 보러 구경왔다가 챔질을 하지 못하고 그냥 보고만 있었다는....^^ 형님~ 여기 아직도 붕어 있는거 맞쥬?~~^^ 마침 산란중이어서 개체수가 줄어든 저수지에 다시 돌려 보냅니다. 많이 많이 낳아서 저수지를 가득 채우거라~~^^ 이상 두 번의 낚시 조행을 마칩니다. 모두 모두 더운 여름~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