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밤낚시... 추워 죽는줄 알았슴돠...ㅠ.ㅠ

오늘 바람이 엄청 불었지요... 오전에 하늘 눈치만 보다가 그래도 마음먹은지라 오후 5시경 가동지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제방이 높고 물이 많지않아 제방을 등지고 앉으니 근처는 바람이 많지 않은것 같아 일단 전을 폅니다. 제방 좌측입니다. 좌안 모습입니다. 정면 상류 골자리 입니다. 우안 모습입니다. 제방 우측입니다. 이내 해는 떨어졌고 바람은 다소 잠잠해졌으나 기온이 급속도로 떨어집니다. 입질은 거의 없고 WBC 야구 만루 홈런 칠때쯤에 한눈 팔다 찌를 보니 3.2대 찌가 올라 왔다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첫 입질은 무조건 걸어내야 한다고 했는데 왜 한눈을 팔았는지.... ㅠ,ㅠ 그 탓인지 그 이후로는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밤 9시쯤 헤롱님이 도착을 했고 두사람이 낚시를 했지만 찌는 미동도 않습니다. 경동 신지쪽은 바람이 세서 날아갈 지경이라고 하더군요. 하늘에 반쪽 달은 정말이지 휘영청 밝은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인지 찌는 말뚝입니다. 작년엔 거의 저 혼자와서 우안쪽에서 심심찮게 손맛을 봤는데 오늘은 영 꽈당이네요. 물도 맑고 찌올림도 시원해서 꼭 헤롱님 손맛보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기온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 11시쯤 철수를 했습니다. 대를 접다보니 초릿대에 얼음이 얼었더군요...ㅋㅋㅋㅋ 아직 밤낚시는 무리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한바탕 비가 오고 물이 뒤집혀야 손맛을 볼것 같습니다. 10시쯤 찍은 찌불사진입니다. 다음 출조때는 꼭 시원하게 올라올것을 믿어 보며 이만 접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