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마도 일주일이상 물가에 가보질 못했는데 날씨까지 왜이렇게 좋은지..
저에게 유일한 밤낚시간인 금요일~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맘은 더 급해져 무조건 달려간 곳이 안심습지입니다.
어제는 친구한명을 꼬드겨 같이갔는데요..
채비를 준비하다보니 문득 어제 꿨던 꿈이 생각이 나네요..
어떤 꿈이냐면..
누군가와 둘이서 낚시를 하는데.... 월척급 붕어가 옆사람에게 계속 올라오는겁니다.
난 왜이렇게 안되지라고 생각하는 찰나 나에게도 입질이 왔고..
챔질을해서 끌어내는데 역시 월척급붕어.
얏호~ 드디어 월척을..
그런데 분명 월척인데 배부분이 홀쭉한..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배가 없는 붕어더라구요..
이상하네.., 붕어가 왜 배가 없을까..
그러고보니 옆사람이 잡은 붕어도 하나같이 배가 없더군요.
낚시터에 와서 그런 꿈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 이유가 뭘까???
꿈얘기를 친구에게 했습니다.
개꿈이라는군요.
하기야 붕어를 봤지만 이건 개꿈이지.. ㅎㅎ
다섯시경 도착해서 대충 4대정도만 맘에 드는 구멍에다 넣고 잠시 시선을 아래로 돌리니..
으악~ 뱀이닷!!! 물뱀이다!!!
바로 이놈입니다..
뱀 특별히 좋아하시는분은 안계시겠죠?
그것도 바로 발앞에서 갑자기 시선에 들어오는 뱀은 귀신만큼 무섭습니다.(난 귀신이 싫어)
놀래서 친구에게 얘기하고 보니..
어라?
뱀이 좀 이상하네..
벌써 동면에서 깻나?
우선 차에가서 뜰채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건졌는데..
뜰채에 담긴녀석이 좀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친구녀석은 미꾸러지라네요... 어찌나 어이가 없는지...
이녀석은 나보다 더합니다..
혹시... 이게 장어란 녀석인가??? 맞죠?
암튼...
그렇게 시작이 되었는데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못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여섯시경부터 찌가 깔딱깔딱대기 시작했고, 못 한가운데서 풍덩풍덩 잉어뛰는 소리가 들리더니..
급기야 30미터정도 앞에서 물위로 튀어 오르는 잉어(4~50 다마)를 보았고 채비를 넣어놓은 수초더미가
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며 모르는 제가 봐도 산란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물속에서.. 또 물윗부분에서
무언가가 수초를 열심히도 비벼대는걸 보았습니다.
드디어 산란인갑다!!
이런 횡재가..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걸 채 진정시키기도 전에 옆에있던 친구가 갑자기 뛰어갑니다.
본능적으로 친구녀석의 찌를 봤더니 이미 올라올만큼 올라왔다가 내려 가더군요..
그렇게 한 타이밍 놓치고 두번째 찌오름을 정확히 감상하고 챔질했는데 빈바늘~
이상하네.. 분명 충분한 타이밍이었는데..
이제 완전히 둘 다 돌아버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지껏 입질한번 없던 곳이었는데 고기뛰는 소리하며 입질하며..
그러던 중 제일 맘에드는 구멍에 있던 얌전한 찌가 스르르륵 올라오네요..
그래 이번엔 무조건!!!
물사랑님 말씀대로 기마자세에 두손으로 낚시대를 움켜쥐고 "조금만, 조금만.. 조그~~~~~ㅁ"
마치 미사일처럼 구멍에서 쏙 튀어오르는.. 분명 붕어였습니다.
그렇게도 고대하던 붕어.
바로 친구에게 카메라를 건네며 한컷찍어 달래서 기념으로 한방~
프로백수님 말씀이 여긴 밤낚이 안된다네요..
해떨어지면 바람이 덜 불텐데 이건 완전히 태풍수준이고 기온도 급강하~
결국 오래 못버티고 붕어한마리 얼굴 본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월척가족 여러분~
오후에 짬나시면 안심습지에 한번 가보시죠?? 혹시 압니까/. 장어라도 한마리 올라올지...ㅎㅎㅎㅎ



맞구요..맞습니다...
그거 숯불에 구어먹으면 왔답니다!!!!
안심습지는 시기상 산란시기로서 긴대로 멀리있는 부들밭을 공략하면 준월척급 붕어들을 쉽게 만나볼수있을껍니다.
아참 밤낚시 하지마세요....^___________^ 밤낚시하면 손해!!!
대박님 올해 첫붕애 축하드립니다..
그카고 다음에 장어 잡으면 전화주소 히히.....
우리같이 든든한 속을 가져서 몸에 좋다카마 환장을 하는 몬도가네파가 먹으야 되요..ㅋ~
지는 아직 자연지에 나가보질 않아서...아마 저의 바램대로라면 시조회때 첫붕을 하지않을까 함니다...
그리고 장어 맛나게 드시고 힘내셔서 올 한해도 월월하시면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낚시 하세염..
그럼 시조회때 뵙져...
밤낚이 안된다는 프로백수님 말씀을 정면으로 반박하기위해 밤낚을 시도했지만.... 역시 경험만한게 없더라구요..ㅎㅎ
아참~ 시조회 경품으로 찬조할껄.. 아까비....
소나기님 시조회때 뵈께요~
뱀꼬리는 그냥 둥굴게 작아지는반면 사진은 미구라지 꼬리처럼 지느러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런 앞뒤 상황을 보아 장어가 맞을꺼 갔습니다..
장어 추카추카..민물 장어가 맛있다는데..쩝쩝..
구워 드실꺼면 저두 불러 줘셔요..
뚝방 장어라고 아주 깨끗한 물에 사는 장어랍니다...(아마 습지에 적응을 한놈으로 보입니다)
대박님 먹지마시고 그넘 잡아도 저 부르지마세요...
장어를 잡아서 때깔을 보시고 까마타 카만 그때 부르이소 ㅡㅡㅋ
민물에 서식하는 녀석이죠.
노을님 말씀대로 드렁허리가 확실한것 같은데...제가 드렁허리 몇번 잡아봐서 잘 알죠...^^
참고로 드렁이라고도 하는데 예전에는 시골 논에서 흔하게 보이던 것인데 요사이는 농약을 많이 뿌려서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예전 농부님 말씀대로라면 논두렁을 파고 다녀서 논두렁 무너지게 하는 놈이라고 잡으면 죽이고 그랬다는 설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들은 이야기지만...그래도 드렁이는 참 보기 어려운 고기인데 구경은 잘 하셨겠네요.
그래도 먹어도 탈은 없으니깐 몸에도 좋겠지요...^^
하여튼 붕어 구경 잘 했습니다.
이름은 제가 잘모르겠구요 (드렁허리?)
하여간 요즘은 보기 힘든 어종임이 틀림없습니다..
또다른 의견도 있던데요 미꾸라지 변형일 확률도 있답니다.
아가미가 없으면 아마 변형일 확률도 있구요 또한 토종(드렁허리?) 일 확률도 있답니다.
어찌됐던 둘다 백수는 안먹을껍니다..ㅠ_ㅠ 난 짱어!!!!! 사죠!!
방가재님도 드렁허리에 대하여 잘 알고 계시는군요.
드렁허리란 이름이 참 특이하죠.
드렁허리는 논에 구명을 내어 물을 빠지게 한다고
농부들이 잡으면 죽였다고 저도 익히 들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낚시하다가 3~4마리 정도 잡았는데..
밤낚시 하다가 잡으면 정말 뱀과 흡사하여
낚시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모자 어디있는교..대박님.....
낚수가면서 모자를 안쓰시다니.... 실망이얍 ㅠ_ㅠ
충청권에서는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우리 지방에는 잘 없더군요
약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어의 일종이고요 맞는가 확실하지는 않는데.....
정력에는 왔다임다
다워리님 제가 잡으면 꼭드릴께요!! 양주랑 바꺼요..히히..
모자껀은 뵙고 해명하겠습니다..ㅎㅎㅎ
논둑에구멍낸다고 잡히면 죽이는 것을많이봤고요 배가붉은 색깔이 있던데요
약으로도 쓰인다는 얘기를 들어서 혹시 주말부부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백수님은 딱인데요?
백수 마눌님 외국으로 나갔음다..-_-;;
다 필요엄뜸....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