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월척 2 마리 *

부산 민물 낚시 동회회 수어회 현장

7월 21일 토요일 낚시 동행에서 3시에 출발, 수산 남산지에 도착하니 마침 상류쪽 포인트에 자리들이 비어있어 김영길 고문님, 이강만 반장님, 송방생 회원은 최상류에, 하 고문님과 조만석 회원은 상류 길옆에, 문 고문님은 약간 아래쪽에 자리를 잡았다. 본 회원들이 자리를 잡자마자,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들었으나, 상류에는 우리가 자리를 다 차지하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전부 개집쪽으로 가든지 다른 저수지로 이동들을 하였다.

남산지는 만수로 인해 상류쪽은 자리가 몇자리 밖에 안 나오며, 건너편 개집아래에는 자리가 좀 나오나 수심이 깊어 장마철 낚시로는 적당하지 않다. 물은 만수 상태였으며, 며칠 전 보다는 물이 많이 줄어 무넘이로는 약간의 물만이 흘러 넘치는 상태였고, 물색은 아주 좋아보였다. 아직까지 계곡쪽에서 물이 흘러 내려와 밤사이 약 5cm 정도 물이 불어나 있었다.

밤 10시경 김영길 고문님은 수심 1.2 m에서 2.9호대로 구루텐을 사용하여 수어회 월척 4호인 31.2 cm 를 걸었으나, 수심이 낮고, 수초가 많은데다 얼마나 힘을 쓰는지 쉽게 올리지 못하자 옆에 있던 뜰채 도우미 방생회원의 도움으로 잡아낼 수 있었다. 이어 20 – 26cm 급을 6마리 낚아 낸 후 22일 새벽 3시경에 3.2호 대에서 다시 한번 34.1cm의 월척을 잡아내어 수어회 월척 5호로 기록되었다.

나머지 회원들도 흥분 속에서 혹시나 하며 밤을 지샜지만 18 – 26 cm 급 낱 마리로 그치었고, 2마리의 월척을 구경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김 고문님은 작년에 이어 올해 월척 2마리를 추가하여 역시 대물 낚시꾼임을 다시 한번 입증 하였다. 입질은 수심이 낮아서인지 찌를 올리지를 못하고, 전부 케미 반 마디 정도 올린 후 옆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 외 중류쪽에 자리를 한 많은 사람들은 거의 입질을 못 받는 것 같았고, 새벽 녘에는 전부 철수를 하였다. 본 회원들도 아침 일찍 철수하여 낚시 동행에 월척들을 풀어 살려 놓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34cm 급 월척을 구경하며 회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월척사진은 수어회 홈페이지 http://www.fishingclub.pe.kr 에 있으니 구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