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보고 싶었데이~

월요일 바쁜 일과를 마치고 바삐 장비를 챙겨
그동안 눈여겨 보았던 소류지로 출조 준비를 서두른다.
내일은 식목일 올해가 지나면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오늘 한번 열심히 파보자....내일은 공휴일이니
오늘은 중간에 잠이 와도 잠자지 말자고 혼자 굳게 맹세한다.
바삐 채집망을 던져 놓고 낚시대를 편성
아직 마름이 완전히 덮지 않은 터라 가쪽 갈대와 마름이
적당히 삭은 곳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채집망을 꺼내 보니 새우는 별로 채집이 안되고 대신
참붕어가 거득하다.

밤 10 시 잔잔하던 찌들이 하나둘씩 꿈틀된다.
맨 좌측 3.0 칸대에서 기다렸던 시원한 찌올림과 함게 올라온
7치 붕어가 첫 인사를 한다.
오 오늘밤에 뭔가 나올것 같은 분위기다.
침묵을 지키면서도 입가에 한가득 미소와 기대감이 가득하다.
십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다시한번 맨 좌측 3.0 칸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이번엔 뭔가 야릇하다.
4마디 정도 올리더리 다시 내려간다. 다시금 올라오더니
이번엔 옆으로 슬금 슬금 흘러간다...
발꼬락에 힘이 들어가고 침이 바싹 마른다.
조금더 챔질을 기다린다면 수초를 감아버릴듯하다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 강한챔질과 함께
전해오는 힘 충분히 월척급은 되어 보이는 힘이다.
짧은 찰나였다. 다행히 수초는 감지 않고 나온 놈을 보니
월척이었다.

긴대와 짧은 대를 사용해 수초에 바짝 붙여 공략

소류지 상류 갈대밭에 포인터를 선정

밤새 덩어리들의 입질이 간간히 들어온 상류 갈대 포인터.


계측자를 꺼내기전 담배갑으로 한방 찰칵.

이리보아도

요리보아도 이쁜 붕어입니다.

계측자를 이용 정확히 재어 봅니다. 잡을 당시완 조금은 줄어듯 하네요...^^*

30.4 cm 올해 나에게 첫 기쁨을 안긴 놈입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4짜가 되어 다시 인사한후 집으로 돌려 보냅니다.
카메라가 아침 이슬을 많이 먹어서 카메라 맛이 약간 가버렸습니다...^^*

안성시 물흘리지
평지형에 가까운 준게곡지
수심 상류 1~1.5미터
조과 7치 한수 30.4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