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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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수지 그 녀석

아카시아 꽃 피고 그 향이 물가를 적실때쯤 가고픈 소류지가 있었는데...... 그렇게 많은 날을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님들의 정성 가득한 조행기로 대신 했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갈수록 드물어지지만 나설 수 있는 물가가 있기에 참 좋습니다. 조금은 늦은 오후... 예상치 못했던 반가운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여유로우신 세느님과 녹음 짙은 그 곳으로 꿀맛같은 소풍을 나섭니다. q88.jpg 부산한 입낚속에 도착한 율수지... 둑방에 올라선 자체로도 마음이 다 열렸습니다. q97.jpg 둑방 중앙에서 상류를 바라봅니다. 율수지는 마주 보이는 상류 곳부리의 좌 우로 두개의 골이 형성 되어 있습니다. q91.jpg 우안골의 전경인데요, 최상류에 약간의 갈대가 형성 되어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면 무너미를 돌아 들어갔을텐데...... q94.jpg 좌안골의 그림입니다. 오늘은 좌안 중상류에서 바쁜 걸음의 휴식을 하기로 합니다. q92.jpg 근 10년간 물마름이 없었고, 만수위에 배수도 없으니 조건은 참으로 좋습니다. q89.jpgq86.jpg 세느님이 최상류에 자리를 잡으시고는 하룻밤의 준비에 분주 하십니다. q62.jpgq57.jpg 중류 약간 위쪽에 자리를 잡고 무너미쪽의 그림을 담습니다. q60.jpg 2.8칸부터 4.0칸까지 폈는데, 수심이 연안쪽이 1m, 먼 쪽이 2m 정도가 나옵니다. q61.jpg 마름이 듬성 듬성 자라고 있구요, 어렵지않게 사이 사이로 찌를 세웠습니다. q65.jpgq63.jpgq55.jpg 지새울 밤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해가 긴 것이 참으로 다행이네요, q79.jpg 녹음의 반영속에 찌를, 아니 부푼 희망을 심고 한 개피의 담배를 즐깁니다. q66.jpg 맞은편으로 보이는 곳부리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q68.jpg 최상류의 세느님도 편성이 다 되어갑니다. 저 때의 기분은 아마도 논 서마지기를 준데도 잘 안바꿀것 같습니다...^^ q98.jpg 온통 신록으로 가득한 물가에 아담한 집까지 짓고보니 순간만큼은 부러울게 없네요. q80.jpgq84.jpgq76.jpg 호젓한 물가의 만찬... 주위의 모든것이 그저 이쁠따름입니다. 주고 받는 추억담... 그리고 쉼없이 뿜어져 나오는 가슴의 절반... 낚시는 이래서 좋은것인가 봅니다. q99.jpg 산자락 너머로 길어서 고마운 해가 넘고...... q101.jpg 자리에 앉아 여느때처럼 열 개의 찌불을 밝힙니다. 분위기 참 좋습니다. 어둠이 내려앉고 얼마 후, 황소 개구리 한 녀석이 워~엉 워~엉... 서너마디 건널때쯤... 맞은편에서 토종개구리 한 마리가 "뽀드득, 뽀드득..." 이어 받기를 하듯 이내 수면위에 토종개구리 소리가 가득해지고, 그 이후로 밤새 황소 개구리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덟시가 조금 넘었을까? 낚시에 대해 조금 아는 아내가 좋은밤 보내고 오라고 보낸 문자메세지를 열어보고 닫는데 제일 왼쪽 연안의 3.0칸 찌불이 올라와 있고... 보는 순간 내려가나 싶더니 갑자기 총알을 확 찹니다. 두 손으로 챔질을 했지만, 짧은 감각의 여운만 준 채 빈 찌불이 허공을 가릅니다. '굵은 새우였는데......' 한참동안이나 어떤 녀석이었을까? 를 되뇌이게 한 참한 찌불을 생각하고 있는데, 최상류 세느님의 대 우는 소리가 휘~익 들립니다. 잠시 후 세느님의 문자가 한 통 옵니다. "턱걸이 될란가 모르겠네" 속으로 '조금전 그 녀석인가?...^^' q104.jpg 어릴적 그렇게 찾았던 그 절구방아 찧는다는 토끼는 오늘밤도 찾을길이 없는 가운데... 그렇게 새벽을 맞습니다. 왼쪽 세번째 3.4칸 고운 찌불 하나로 여덟치를 만났지만... 총알 찬 그 녀석은 오지를 않고..... q100.jpg 율수지 수면위로 먼 동이 터 옵니다. q109.jpg 아담한 물안개는 수면위에 미끄러지고 달콤했던 하룻밤도 같이 내달립니다. 아침해가 제법 오르고서야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q118.jpg 그래도 꾼을 홀대치는 않은 붕어... q121.jpg 그리고 세느님의 298mm. 모자라는 5mm는 이미 가슴으로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q122.jpgq124.jpg 농사꾼은 내년이 있어 그 희망으로 농사를 짓고, 낚시꾼은 다음 출조가 있어 늘 여유로운가 봅니다. q112.jpg 모 방송에서 어느 강사의 강의가 생각이 납니다. 아들과의 대화... "아버지! 사람의 팔자는 고칠 수 없는것입니까?" "아니야! 고칠 수 있단다. 1 부터 말이다 9까지 8로 못 고칠게 없단다. 고쳐보렴... 그리고 말이다 네가 살아가면서 이왕에 고칠거면 8앞에 9를 넣어서 고치렴 나머지 2%는 이 아빠가 채워 줄께." q116.jpg 눈 시린 율수지를 뒤로 하고... q126.jpg 요녀석들의 2%도 채워줄겸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휴식도 물가에서 할 수 있음이 행복합니다.
* 일 시 : 2007년5월23일 * 장 소 : 경북 군위군 의흥면 지호리 율수지 * 수 심 : 1.0~2.0m * 채 비 : 원줄5호, 목줄 케블러5합, 감성돔 5호 외바늘 * 조 과 : 5mm는 다음에... * 미 끼 : 새우 늦었지만, 지난 조행기에 고마운 말씀 주신 케미마이트님, 플라톤님, 웅쓰님, 장발조사님, 골통붕어님, 하늘콩콩님, 준비된 태공님, 연어님, 철마님, 야간케미님, 상무술님, 해마하나1님, 송사리님,cyk0528님,앵글러님, 오직대물님, 건맨님, 느낌표님, 구봉산님, 소지님,붕어미끼머스꼬님, 붕대물님, 말뚝이님, 새물찬스님, 천년붕어님, 은여우님...... 소중한 댓글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월척님들의 안전조행과 행운을 기원하며......

수심50전님
호젓한 물가에 앉으신 꾼님들 그때의 기분은
논 서마지기와 절대 바꿀수 없지에 동감입니더^^

의젓한 두 아드님이 있어 든든 하시겠습니다
오랫만에 수심님의 단아한 서정적 화보 즐감 하고 가니더

세느님, 수심50전님 안출과 덩치의 행운도 함께 하시길......
아름답고 멋진 화보 너무 감사히 보고 갑니다 ..
그렇겠죠 그 기분은 모든 월님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겠죠 ..
안출하시고 건강하십시요 ......
수심50전님~

좋은님과 좋은밤 보내신 행복해 보이는 화보.....
한줄한줄 써내려간 편안한 글귀....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다운작품 .....
좋은 작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안출 하십시요.
수심 50전님 반가버요

차분히 떠오르는 저수지의 하루입니다. 아름다움이 몰려와 가슴이 싸해지네요

지두 아들만 둘인디 당체 낚시가면 차분히 기다릴줄 모르니~~~~~~~~~

잠시동안 즐거움속에 푹 빠졌네요 인사도 없이 나갈뻔 했습니다. 건강하시도 다음에 그분 꼭 만나세요
안녕하세요.?
수심50전님 .. 님의 아이디가 참 대물낚시에 잘 어울립니다.
7080 음악의 노랫가락이 잔잔한 선율과 함께 무척 잘 어울립니다.
물맑고 풍광 좋은 곳에서 하룻밤 보냈으니 이 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겠습니까.?
늘 안출, 즐낚 하시길 바랍니다.^^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오랜 만인것 같습니다.
조행기에 님의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왜 생길까요?
보고 싶어서 일까요?ㅎㅎ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다음달 구미대물사랑 정출 장소 입니다. 그래도 깨끗한 곳이었는데
저번주에 갔더니 입구에 쓰레기가 한가득 있네요 깨끗히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모자라는 5mm는 제가 채워드리죠ㅎㅎ
다음에는 수심50전님의 사진도 올려주세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심 50전님 오랜만 입니다

간만에 물가에 않아 계시는 님에 가슴과 마음이 얼마나 설레였 을까
혼자서 상 상 해봅니다

새느님과 군위 을수지 다녀 오셨군요
모처럼 출조에 예쁜 붕어도 보시고 행복해 하는 님에 모습을 상 상 해봅니다
조우와 함께 행복한 밤을 보내심 즐거우셨 겠습니다
향상 낚시로 인해 행복 하세요
좋은 음악과 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총알 찬 넘이 다음에는 넘어오겠지요...^^

언제나 즐거운 여행 하시고 안출하시고 대물하십시오..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며칠전 사월에 올리신 님의 화보를
문득 다시 보았습니다....
우연일까요 지금 님의 화보를 보게되는것이......

손에 잡힐듯한 님의 화보는 언제 보아도
포근합니다...
정감어린 의성어 표현에 님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네요....

오늘도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이쁜 저수지 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네요^^
아름답네요^^
오랜만에 마음편한 조행기 잘 봤습니다^^
반갑습니다 수심50전님 ^^

"아카시아필때 가볼곳이있다" ... 율수지였습니까? ^^
저도 아카시아피기를기다렸다가 출조한 지난주...혼쭐나고왔답니다
잉어...잉어...쭈레기...잉어...쭐...잉...쭐...잉.....................잉잉~
밤도없고낮도없더군요 ...새우,콩,강냉이,...가리지안더군요

함가보고싶은곳이네요 율수지...고즈녁하게보이고...
모자란2%와 5MM 는 다음에 꼭 채우소서~~
캬~~ 사진이 기가 막힙니다

저수지 그림이 이 정도라면 굳이 그님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지 싶읍니다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다운 그림 감사합니다
같은 저수지에서...같은 낚시를 하며 ...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자세히 보시고 더 가슴깊은 낚시를 즐기시는
님에 조행은 늘 부럽습니다.

어쩌면 하룻밤에 낚시가 이렇게 가슴을 적시는 서정성(抒情性)을 가지는지....
몇장의 사진과 짧은글만으로도 설레임이 너무 가득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수심50전님 업을 바꾸시지요
조행기가아니고 작품감상 잘 했습니다
글귀에취하고 노래에취하고 님의 사진에취하고
나는 오늘한잔하고 술에취하렴니다
수심50전님 세느님 항상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길...
예술품 입니다 ,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그림 을 사진에 잘 담으셨네요.
덕분에 다음 정출장소 잘보았슴니다

제가 110m/m 더보태서 정출때 채워드리지요

즐감하고 감니다
안출하시구 건강하세요
정성들여 만든 작품 감상하면서
그냥 간다는것은 예의가 아닌듯 하여~
그냥 발자국만 남기고 갑니다.
무거운 카메라 들고 찍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율수지 298,,아쉽지만
그래도 꾼의 열정에 얼굴인사는하네요,,
저수지풍경이 매우 좋은 이미지로담아오셨네요,,
물가에 나서길 한주 거르니 삶이 무언가 허전한것 같습니다,,,
때이른 더위에 점차 밤이 짧아지고 밤낚의 시간이 얼마 되지않아 무척서운합니다만
더운 낮시간의 지루함이 끝나고 밤낚시의 청량함이 되살아 나는 계절입니다,,,
다음출조에도 좋은행운이 따르시길,,,,,,좋은그림 즐감했습니다^^*
지난주에 한번 들이 대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못갔읍니다.

사진솜씨가 뛰어 나서 그런지 직접 본것보다 더 멋지네요

좋은 밤 잘 보내셨네요

맛난 조행기 잘 보았읍니다.

늘 안출 하시기 바랍니다.
님의 화보속에

제가 그리던 못이 있었습니다..

화보들이 마치

잔잔히 흘러가는 동영상 같습니다...^^

음악선곡도 너무 좋습니다....ㅎㅎ

다음에는 5cm가 이자가 붙어 15cm가 되어

님의 두손 가득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아카시아 꽃향기 너무짙게 저수지를 가득 메우고 있으면
그 향기에 도취되어 찿아올 그님의 찌불을 살짝 두드리는
노크소리도 아마 듣도 보도 못하였을듯 합니다 ^

오랜만의 낚 여정길 조금더 큰 녀석과 만남이 있었다면
되 돌아서는 50전님의 발걸음에 가벼움이 더해 졌을텐데
좋은밤 조금의 아쉬움이 묻어 있는것 같읍니다

아카시아가 아닌 또 다른 꽃향기 피어오르는 곳에서
대 드리우고 있을 님을 마냥 또 기다려 봅니다 .
화보가너무 좋습니다 사진 화질이 무척 좋은데
디카 사양이랑 메이커 좀 알려 주시면 안될까요
감상 잘했습니다
아카시아 피면 가볼 소류지가 또 있어 행복하시다 하였길래
님의 조행기를 무척 기다렸습니다.
아카시아 흰 꽃은 눈이되어 내릴 적에도
촐조소식이 없어 아쉬워 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소류지를 소개하려고 늦으셨군요
아름다운 저수지를 님의 앵글로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모자라는 5mm는 다음 출조에서 보여 주시기 바래요.
허~걱

너무도 아름답고 멋진화보와 더불어 잔잔한 음악이 제 맘을 따스하게 합니다.

화보 너무 감사히 보고 갑니다 ..

님의 맘처럼 모든 꾼들의 맘을 너무 잘 표현해 주신것 같습니다.

담에 물가에서 뵈오길 기대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길......
해질녁 하늘.. 찌불이 조금씩 밝아 오기 시작할때.. 긴장감 기대감은 이로 말할수 없죠..
떠나고 싶게 만드는 화보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숨을 멈추고 빨려들어가는 소류지속에서 간신히 눈을 뜨니 님의 조행기 였군요 .감사합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훈훈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음악까지 있어 그 여운이 더 길게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50전님의 조행기입니다...
그간 바쁘셨나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조행기를 기다렸는지...

이번에도 역시나...하는 기쁜마음이 듭니다...
사진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정성들이 느껴지는군요...^^

바쁜와중에 올려주신 조행기...넘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아웃포커싱....훌륭합니다...^^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올려주신 조행기에 댓글이 늦었네요
대를 펴보지는 않은 율수지이지만
두어번 눈길만 두고 왔답니다
무거운 보따리를 중앙 곶부리에 내려놓고 싶더군요
6월 구미정출 내정지입니다
이장님께 미리 말씀드려 구석 구석을 청소하겠노라 말씀드렸더니
출조전에 배수를 하지 않겠노라고 하시더군요
입구에 잔뜩 쌓여져 있는 쓰레기는 한두명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더군요
율수지 그녀석의 얼굴은 제가 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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