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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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점곡 윤암리소재 소류지를 다녀와서....^^*

이번주는 이상하게 시간이 많이 남네요...ㅎㅎ 낚시인 이라면 아무리 시기가 좋지 않더라도 기회를 놓칠수 없죵...ㅎㅎ 달빛 ,고수온,설상 저수지 물이 다 마른다한들 이 병을 고칠수가 있겠습니까.^^* 금요일 아침 인천에서 의성으로 한걸음에 내달려 갑니다.. 가는길에 의성에 사는 친구넘들한테 전화를 합니다. 야~~!! 뭐하노.. 오늘 시간되나... 뭐~~!! 안된다고.. 죽을래~~ 이행님이 인천에서 내려가고 있는중이니 꼼짝말고들 기다리래이~~ 친구들한테 반협박을 하고서야 허락을 받아 냅니다.. 저번에 백상어님 글읽고나서는 도저히 산중 소류지는 혼자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백상어님 책임 지세요..^^* 의성에 오후 4시쯤 도착하니 친구넘 두명이서 벌써 미끼며 저녁꺼리 다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네요..^^* 그럼 그렇징....역쉬 나의 친구들은 좋은넘들이란 말이야~~ㅎㅎ 의성에 도착해서 친구넘들이랑 시원한 캔맥주 하나 마시면서 어디로 갈지 의논을 합니다.. 모두들 의성 토박이이고 20년이상 낚시를 한넘들이라 의성에 소류지가 많다고는 하지만 거의 모르는 저수지가 없고 고기가 올라오는 시기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요... 친구자랑 같지만 저에게 낚시를 가르쳐준 스승이기도 하답니다..^^* 의논할 결과 오늘은 점곡면 윤암리에 소재한 조그마한 소류지로 갑니다. 저수지 이름은 자신들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위치는 의성에서 구암을 경유해 점곡으로 들오오는 국도로 들어오다가 보면 윤암리를 지나자마자 농로로 한참을 들어가니 산속에 조그만한 소류지가 있더군요. 사실 저두 점곡에 오래 살았지만 처음 알았답니다..^^* 친구들도 이번에 새로 발견한 소류지라고 하더군요. 친구들 말로는 벌써 한달전에 소류지 답사를 마쳤다 하더라구요. 거기서 낚시한 결과 턱걸이 월척2수와 준척 마릿수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들 말을 한번 믿고 들어갔습니다.. 가보니 약800평 정도되는 전형적이 계곡지 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인지 농사용으로 쓰이지 않아서 인지 물이 만수를 이루고 있어구요. 무넘이로 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네요.. 가자마자 채집망을 일단은 던져 넣습니다.. 저는 하류 친구넘 두넘은 중류 상류 이렇게 나누어서 대를 깔았습니다.. 저는 짧은대위주8대를 깔고 친구넘들은 7대,9대를 까네요.. 수심은 25칸 기준으로 보면 상류1.5m,중류2.5m,하류3m정도가 나오더군요. 낚시대를 깔고나니 땀이 비오듯 합니다.. 무넘이로 깨끗한물이 졸졸졸~~ 내려가길래 거기서 등목을 세명이서 서로 해 주었습니다...^^* 어릴적 강가에서 그넘들이랑 물장구 치던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이것저것 다 준비하니 저녁7시30분... 저녁거리로 친구넘들이 삼겹살이랑 이슬이 그리고 집에서 반찬 몇가지를 싸 왔네요.. 맛나게 저녁을 먹고 친구들이랑 잼나는 이야기도 하고 9시쯤 낚시를 시작합니다. 케미를 꺽고 넣고 채집망을 건져 보니 새우와 참피리는 없고 버들치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친구넘들이 가지고온 옥수수,새우,콩으로 골고루 넣어 보았습니다. 12시가 되고 1시가 되어도 기다리던 입질은 없고 친구한넘의 코고는~~소리로 저수지가 떠나갈듯 합니다... 흐미~~~!!!저넘 때문에 괘기가 다 놀랐는 갑당.....ㅎㅎ 꼴짜기라 그런지 날씨는 무척 시원하고 모기도 덤비지 않아서 그것은 좋았습니다. 2시가 되어 친구넘들과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꺼내 간단히 한잔씩 하고 다시 한번 쪼아 봅니다... 그러나 여전히 입질이 없네요..~~~!! 역시 여름 낚시는 힘든가 봅니다... 그 순간 3시쯤 되니 중류에 앉은 친구넘의 챔질 소리가 나네요... 휙~~~~푸더덕~~~!!! 조용한 소류지의 잠적을 깨는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요..^^* 친구한넘이 야~~!! 크나... 다른 친구가 하는말 쬐맨하다.. 그러고는 5시까지 입질이 없네요... 날이 밝기가 무섭게 날씨가 뜨거워지네요.. 얼릉 대를 접고 야들아 가자 라고 합니다.. 친구넘들도 낚시대를 접고 제 자리 쪽으로 오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친구넘이 살림망에 든 고기를 가지고 나오더라구요. 저넘이 저건 뭐할라고 들고 나오노...라고 생각했지요.. 아니다 다를까 새벽에 한번받은 입질에 잡은 그붕어가 대물붕어 더군요..^^* 얼핏보니 4짜 가까이 되어 보이더군요... 거기다가 빵까지 죽이구.....흐미 부러운거~~ㅋㅋ 줄자를 꺼내어 계측해 보니 38cm가 나옵니다..^^* 니 어제 쬐맨하다메..... 라고 말하니 입질이 깔짝깔짝 계속 들어오는데 크다고 하면 니들이 고기구경하러 왔다갔다하면 입질이 끊길까봐 그랬다고 하더군요..ㅎㅎ 망할놈 같으니.......^^* 옥수수에 올라왔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좋은 소류지에서 좋은 친구들과 좋은 밤을 낚고 거기다가 제가 잡은 고기는 아니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대형붕어 얼굴도 한번보고 암튼 즐거운 낚시 였습니다...^^* 저번에 사진과 함께한 조행기를 올린다고 해놓고 왜 사진은 없냐구요?^^* 저번엔 디카 배터리가 다되어 사진을 못 찍었는뎅..... 이번엔 배터리만 가지고 가고 디카를 못 챙겼네요..ㅋㅋㅋ 다음번엔 진짜로 사진이 함께하는 조행기 올려 드리겠습니다.. 더운 날씨 항상 건강 잘 챙기시구요........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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